포르쉐 911 카레라 S는 편안하면서도 빠른 그랜드투어러다. 일상의 영역까지 넘보는 승차감과 시원시원한 퍼포먼스로 스포츠카 입문을 원하는 이들이 이질감 없이 즐기기 좋은 차다.디자인은 911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계승했다. 앞 범퍼 라인까지 일자로 내려오는 트렁크 후드와 좌우로 길게 이어진 테일라이트는 996 이전 세대들에서 볼 수 있던 정체성이다.리어 엔진 후드는 거대한 가변식 에어 스포일러로 인해 대거 축소됐다. 그 안에는 냉각수와 엔진오일 보충구만 보인다. 팝 아웃 방식의 도어 핸들은 매끈한 바디 라인을 완성한다.크기만 보면 카
인디언 바이크는 거친 도시 남자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하는 탈 것 중 하나다. 1920년에 탄생한 스카우트 모델은 그 당신 고성능 모터사이클의 대명사였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20년 등장한 ‘바버 트웬티’는 독특한 형태의 싱글 시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사실 ‘어떤 바이크가 가장 빠를까’라는 질문은 모터사이클이 세상에 나온 이래 라이더들의 뜨거운 관심이었다. 뉴질랜드 출신 버트 먼로(Burt Munro)라는 남자는 가장 빠른 바이크를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1967년 8월26일. 먼로는 미국 유타주 본네빌의 소금
테슬라의 미친 가속력에 푹 빠져버린 세상이다.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고 그냥 순간이동을 하는 전기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아차 싶어서 잠시 잊고 지냈던 고성능 엔진에 몸을 맡겨본다. 바로 고성능의 대표모델 아우디 S6다. S7과 함께 지난해 중순 국내 출시된 이후 마니아들의 속을 제대로 풀어주고 있다.아우디 S6의 키워드는 71 토크와 아름다운 배기음이다. 이건 분명 전기차와 분명히 궤를 달리한다. 악셀링을 절반 가량 꾹 누르면 0.5초 후 말그대로 '발사'한다. 이때 온몸으로 속도를 느낄 수 있도록 사운드와 적절한
미니는 키덜트들을 위한 장난감 같은 차다. 보는 재미와 타는 재미를 모두 충족한다. 크롬으로 장식된 외관은 예쁜 장식품을 보는 듯하다.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담은 테일램프도 재밌는 요소다.독보적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MINI 컨트리맨은 아웃도어 라이프를 아우르는 프리미엄 소형 SUV 강자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MINI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인 육각형 구조로 제작됐으며 주간주행등과 비대칭 형태의 테두리가 매력이다. 실내는 간접 조명들도 화려하게 치장했다. 센터 스크린에 둘러진 LED 조명은 주행모드나 엔진RPM에 맞춰 작
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장점이 아주 명확한 미니밴이다. 큰 차체와 폴딩형 시트를 활용한 차박에 아주 딱이다. 기아 카니발과 토요타 시에나 보다 더 큰 사이즈 역시 분명한 장점이다.여기다 플러스 알파가 있다. 바로 F1 엔진을 만드는 기술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스포츠 미니밴이라 부를 만큼 오딧세이의 엔진은 강력하다. 6500rpm 쓰는 파워풀한 미니밴은 달리는 즐거움과 배기음까지 맘껏 즐길 수 있다는 특별한 요소까지 갖췄다.경쟁모델과 비교하자면 미니밴 3총사 가운데 기아 카니발이 버스전용도로 주행, 토요타 시에나가 너무나도
볼보 XC60 T8 인스크립션은 가족과 같은 편안함을 선사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장착한 프리미엄 중형 SUV이다.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디자인은 한눈에 보기에도 듬직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XC60은 대형 SUV `XC90` 보단 작은 차체지만, 4인가족이 패밀리카로 쓰기엔 흠잡을데 없는 모델이다. 가족을 책임지는 이 시대의 가장들과 닮은 모습이랄까. 실내에 들어서면 투박한 기계에 타고 있다는 생각 보다는 내 집 같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크롬 장식과 천연 우드 트림,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볼보 특유의 크리스탈
한때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달았던 BMW 5시리즈가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효율성을 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공을 들이고 있다.친환경차가 엔진차 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M 스포츠 패키지'까지 갖추고 다시 한번 수입차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먼저 530e의 시승 감성은 편안함으로 정의된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의 충격이 전혀 없고, 일상적인 주행에서 느껴지는 승차감도 아주 부드럽다. 이게 내가 알던 BMW가 맞나 싶을 정도다.탑승객들이 최대한 노면을 알 수 없게끔 만든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모범 가장' 같은 존재다. 언제나 가족을 위하고, 잘 되길 바라는 모델로 보면 된다.넓고 아늑하면서 아주 정숙해 나이와 연령대가 다양한 우리 가족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모델이다. 이동과 휴식의 기능에서 만점짜리 아빠와 같다 볼 수 있다.높은 연비는 물론이고 뻥뚫린 직선 구간에선 시원하게 악셀을 밟아보는 맛도 갖췄다. 운전자인 아빠 입장에선 경제성과 펀드라이빙도 만족시키는 모범생이다.친환경차 기술로 앞선 혼다는 이번 모델에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2개의 전기 모터로 파워를 조율했다.
1.3 리터급 엔진이 중형 차량에 적용되는 시대가 왔다. 그것도 아주 넉넉한 파워와 준수한 연비로 만족감을 준다.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기술이다.르노삼성 SM6 1.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시승하는 동안 포뮬러원(F1)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F1은 1.5리터와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무려 1000마력을 낸다. 중형 세단인 SM6 TCe 260 트림에 1.3리터급 미니멀 엔진으로 강력한 힘을 느끼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이 엔진은 르노와 벤츠가 공동으로 만든 엔진이다. F1 엔진을 만들어 제공하는 기술을 가진 두 브랜
기아 셀토스는 전형적인 SUV의 모습을 갖췄다. 차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듯한 최근의 디자인 트렌드와 다르게 누가 봐도 차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최저 지상고도 190mm로 상당히 높다. 도심 속에서도 빛나는 세련된 디자인이지만 왠지 자연이 더 어울릴 것 같다.그 이유는 4WD 배지에 있다. 전자식 4WD 시스템에 굉장히 이례적으로 센터 디퍼렌셜 락 기능을 갖춰 험로 주행까지 염두에 뒀다. 평상시 전·후륜 구동 배분을 차가 판단해서 결정하는데, 4WD LOCK 버튼을 누르면 네 바퀴가 무조건 같은 속도로 구동된다.이렇게 훌륭한
이건 물건이다. 다듬고 또 다듬어 완성도가 한껏 높아졌다. 바로 기아 '올뉴 K7' 2021년형 모델 얘기다.대형플래그십 세단이 전혀 부럽지 않을 만큼 커다란 차체의 K7은 부드럽고 풍성한 자연흡기 3.0 가솔린 6기통 엔진이 매력 만점이다. 오랜 만에 시승한 느낌은 한마디로 '자연흡기 3.0 가솔린'과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진 격이다.시승차는 3.0 가솔린, 2.4 가솔린, 하이브리드 가운데 가장 여유로운 3.0 자연흡기 6기통 엔진이다. 최고출력 266마력과 31.4kg.m 토크가 풍성하게 뿜어내는 파
제네시스 첫 중형 SUV 모델 `GV70`의 가장 큰 매력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다. 유려한 루프라인과 볼륨감 넘치는 차체 디자인은 21인치 대구경 휠과 어우러져 거리의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킨다.탑승 공간은 여유롭고, 트렁크는 좁은 편이다. 실내는 G70과 크게 대비되는 SUV 다운 공간감으로 만족을 선사한다. 하지만 적재공간은 하단부에 공간이 있긴 하지만 바닥의 위치가 너무 높고 좌우 휠 하우스로 인해 폭도 좁다.실내 디자인은 어느 수입 프리미엄 세단에도 뒤지지 않는다. 운전석에 앉으면 2-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이와 자연스럽게 이
BMW 4시리즈의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뉴 420i 쿠페' M 스포츠 패키지는 부드러움과 강력함을 고루 맛볼 수 있는 쿠페다.시승 초반부엔 "어! 생각보다 부드럽고 편안하네"라고 느끼다가도 급제동과 코너링에선 "와~고성능 쿠페 맞네"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하체의 단단함이 과하지 않아 고성능 쿠페는 아니라고 느끼는 순간 기가 막힌 밸런스를 유지하며 펀드라이빙을 스스로 유도한다.뉴 420i 쿠페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kg·m로 남녀노소 대중적 스포츠 쿠페의 성격을 띄고 있다. BMW 트윈파워 터보 4
장거리 투어링의 동반자 혼다 ‘CR-V 하이브리드’가 국내에 상륙했다.혼다의 기존 SUV 모델인 ‘CR-V'의 높은 가성비와 넉넉한 실내공간은 그대로이고, 구동 시스템에는 전기차의 장점을 더했다.원래 CR-V는 유럽 브랜드와 달리 존재감이 뚜렷하진 않지만 높은 기술력과 잔고장 없는 모델로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아 온 모델이다. 매년 2만대에 이르는 판매에서 보듯 구매 뒤 후회 없을 모델로 CR-V가 첫 손에 꼽혀왔다.친환경 기술의 발달과 함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혼다의 첫 SUV로 CR-V가 낙점받은 건 당연한 일인지도
캐딜락 CT4는 흔해진 독일 브랜드의 훌륭한 대안이다.럭셔리한 감각을 자랑하는 CT4의 그릴은 블랙 하이그로시 메쉬 타입으로 트림에 따라 크롬 장식이 조금씩 달라 그 멋을 더한다.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ATS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다만 앞뒤의 세부적인 디테일을 에스칼라컨셉트에서 차용한 최신 디자인 언어에 맞춰 제법 새 차 분위기를 냈다.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에 걸맞은 스포티한 차체의 비율과 강렬한 레드 컬러, 18인치 브리지스톤 스포츠 타이어와 브렘보 브레이크 등이 차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운전석에 앉으면 시트가 제법 크게 느껴진
뉴 푸조 508 SW은 독특함의 끝판왕이다. 푸조의 고가성비와 왜건의 개성을 조화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외형을 보면 D세그먼트를 훌쩍 넘어서는 넓은 차체가 돋보인다. 디자인 면에서도 사자 이빨의 강인함이 얼굴 전면부에 흐르고, 짐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왜건의 장점이 돋보인다. 4명의 골프 매니아들이 한 차에 클럽 4개를 모두 싣고 편안하게 떠날 수 있다. 전동식 트렁크를 열면 말 그대로 광활한 트렁크가 골퍼들을 반긴다. 겉보기에도 C필러 이후가 아주 넉넉히 길어 골프채와 보스턴백 각 4개를 모두 싣고 떠날
부드러운 남자가 대세다. 거칠고 무뚝뚝한 상남자의 시대가 간지 오래다. 폭스바겐 파사트GT가 딱 그렇다. 파사트 GT는 유럽형 3세대 모델로 부드러운 주행이 돋보인다.사실 폭스바겐의 대부분 모델들은 거친 숨소리와 함께 어떤 속도에서도 확 튀어나가는 주행감성이 장점이었다. 폭스바겐의 역사라고 표현되는 TDI 디젤엔진과 DSG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높은 순발력이 자랑이었다.폭스바겐 차량들은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큰 소음진동으로 지나가는 행인이 깜짝 놀랄 정도로 정숙성과는 거리가 먼 브랜드였다. 하지만 막상 속도가 붙은 후에는 쏜살같은
볼보자동차의 신형 V90 크로스컨트리가 개성파 아빠들의 눈을 매료시키고 있다. 신선한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무장한 덕분이다. 볼보는 최근 3~4년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해왔다. 사망사고 제로에 늘 도전해 왔던 안전의 볼보는 심플하고 젊은 디자인까지 갖추면서 판매고를 높이고 있다. 볼보는 신차를 선보일 때마다 대기시간이 무려 6개월에서 1년이 보통일 정도로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특히 대형 세그먼트 SUV인 볼보 XC90이 럭셔리 SUV 트렌드를 이끌었고 S90은 넉넉한 세단 시장의 새로운 돌풍을 있다면, 앞으
제네시스의 중형 SUV 'GV70'은 큰 기대 속에 탄생했다. 세단인 G70, G80, G90이 수입차에 버금가는 우아함으로 충격을 줬고, 대형 SUV 'GV80'은 남녀노소 누구나 타고 싶어하는 신개념 국산 프리미엄 SUV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고객들은 가격적 부담은 조금 더 줄이면서 차체 역시 살짝 작고 스포티하게 나올 GV70를 상상 속에서만 만나왔다. 마지막 품질 점검을 위해 연말을 넘어 내년으로 출시 시점도 늦춰 컨벤션 효과는 더 클 전망이다.사전 계약 첫 날 분위기는
한국GM의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넉넉한 공간과 뛰어난 구동성능이라는 확실한 두 가지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토종 한국인의 기술력이 최대한 담겨진 한국GM의 차량이 미국에서 인기를 끈 이유는 명확했다.시승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 RS 사륜구동(4WD) 차량이다. 첫 눈에 본 트레일블레이저의 외관 디자인은 쉐보레 특유의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를 크롬을 통해 상하로 구분하고 하단의 매트한 재질과 하이글로시 블랙을 조합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 후면까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