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소형 브랜드 미니(MINI)가 주는 감성은 확고하다. 우선 외형적인 모습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MINI 모든 라인업은 개성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는 외관을 갖췄다. 특히 소형차 크기의 작은 차체는 미니가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 중 하나다. 미니는 이 같은 고유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꽤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뉴 MINI 클럽맨의 변신은 성공적이다.지난해 10월 선보인 뉴 MINI 클럽맨은 2015년에 출시된 3세대 클럽맨의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에 MINI 클럽맨이 가지고 있는 실용성과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르노삼성 쿠페형 소형 CUV ‘XM3’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두가지 엔진으로 제작된 XM3는 1.3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의 심장을 얹었다.엔진 다운사이징의 선두주자라 불리는 르노는 이번에 더 큰 실험에 배팅했다. 바로 1.3리터급 4기통 터보 엔진 트림이다.모델명은 XM3 TCe 260 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6kg.m 토크를 간판으로 내세웠다. 사실 26이란 수치는 그다지 높은 토크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1.3엔진이라면 말이 다르다. 한개의 실린더가 불과 작은 우윳팩을 조금 웃도는 300cc급의 용량이다.이
폭스바겐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이 확 바뀌어 돌아왔다. 커진 차체와 첨단 기능이 더해지면서 최근 '핫(hot)'해진 대형 SUV 시장에서 승기 잡기에 나선 것이다. 투아렉 외관은 예전보다 더욱 웅장해졌다. 그러면서 유연한 곡선을 많이 사용해 세련미를 입혔다. 기존 투아렉이 투박하면서도 든든해 보였다면 이번 3세대 투아렉은 날렵함과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 그룹의 세로 배치형 모듈 매트릭스(ML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전장은 4880㎜, 전폭은
랜드로버의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로 얼음 낀 물웅덩이를 거침없이 달렸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지난 6일 강원도 홍천강에 불어오는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나보란듯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깊이 60㎝의 계곡물도 전혀 두려워 하지 않았다. 살얼음을 깨며 허리춤까지 차오른 강물을 멋지게 갈랐다. 이어서 울퉁불퉁 모글 코스에서도 움찔거리지 않는다. 뒤뚱거리면서도 잘 받아주는 하체 덕분에 약간의 긴장감 말고는 불안함이 거의 없었다.그렇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원래 이렇게 타는 차다. 유전자는 오프로더인데 그 외모와 성능이
SUV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GLC 앞에서는 고개를 끄덕일 것으로 보인다.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첫 신차로 '더뉴 GLC'를 내놓고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처음 내놨던 GLC도 날개 돋친듯 펼렸는데 이번 부분변경은 조금 더 디테일의 완성도가 높아졌다.지난달 21일 시승한 `더뉴 GLC 300 4매틱 쿠페` 모델은 도심, 국도, 고속도로를 약 60여 ㎞를 달리는 1시간 내내 기분 좋은 주행감을 선사했다.많은 신차의 시승을 하는 기자 입장이지만 GLC는 예전부터 눈독을 들이던 차량이다. 디자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점이었다. 최근 들어 모델 노후화로 존재감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제네시스의 든든한 기둥이다. 동급 차량 중 큰 크기와 넉넉한 배기량, 안정감있는 주행 질감 등이 장점이다. 그 중 G80의 반자율주행 기능은 탈수록 빛이난다. 아무리 수입차들이 득세하는 시대라 하지만 아직 반자율주행 기능은 현대차그룹이 가장 앞서는 브랜드그룹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는 꽤나 중요한 부분이다. 미래차는 전동화와 자율주행기술이 양대 핵심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자율주행 기술은 곧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급의 글로벌 SUV로 올 한해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에서 설계와 디자인 그리고 차체 개발까지 생산돼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출 시장으로 진출하는 모델이다. 올해는 지난해 먼저 선보인 중국을 제외하고 북미와 캐나다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먼저 착한 가격이 매력으로 다가왔고, 공간적 여유와 파워도 넉넉한 편이어서 엔트리급 구매자들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까지 47km 구간
다목적 SUV의 상징인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는 명품 온오프로더로 통한다.지난 87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각국에서 그 명성을 휘날리고 있다.최근 대형 SUV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도 사실은 디스커버리로부터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다만 누구나 접근하기 힘들었던 1억원 전후의 차량 가격 때문에 소수만이 누리던 특권인 명차가 바로 디스커버리였던 셈이다.이름에서부터 모험의 이미지가 팍팍 느껴진다. 오지와 험지에서 통하는 유일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다.우선 5세대 7인승 뉴 디스커버리는 듬직한 차체를 자랑한다. 전장은 497
재규어 고성능 'I-PACE(페이스)'가 전기차 시대의 '드림카'로 떠오를 전망이다.전기차 시대가 수년 내에 본격 열릴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재규어가 한발 앞섰다. 고성능 모델인 프리미엄 컴팩트 전기 SUV인 I-PACE로 기선제압에 나섰다.재규어의 첫 전기차 `I-PACE`는 F1의 전기차 버전인 포뮬러E의 서포트 레이스로 유명하다. 포뮬러E 보단 차체도 높고 형태도 다르지만 주행성능 만큼은 상당히 흡사하다 할 수 있다.이번 I-PACE 시승에선 포뮬러E 머신을 직접 몰아보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맛봤다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은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태양광 장치를 지붕위에 얹고 달린다는 국내 첫 모델이기 때문이었다.달리면서 태양광을 모아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다는 건 앞으로 미래차에 이러한 장치가 대중화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앞으론 주차중 에너지 저장도 가능해 지고, 태양광 판넬 넓이 확대도 개선된다면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눈으로 차의 지붕을 보니 진짜 태양광 집진 장치가 심어져 있다. 달리면서 태양광을 모으는 생전 처음 보는 배터리 충전기능이다. 이로인해 썬
대형 SUV는 4050 아빠들의 드림카가 되고 있다. 가족행사와 주말 캠핑이 기본이 된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있으면 칭찬받을 아이템 카라고 할 수 있다.부모님을 포함한 한 가족 단위를 보통 3~7명으로 추산할 경우 7인승 대형 SUV가 제격인 셈이다. 승용차 두대를 움직이는 번거로움이 없고, 2~3명 단위의 가족이라 해도 차박도 꿈꿀 수 있다.그 대형 SUV가 고급스러우면 더할 나위 없다. 국산차도 요즘에 대형 SUV가 큰 인기다. 인도까지 1년이 밀려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만 봐도 7인승 대형 SUV에 대한 욕구가 얼
기아자동차의 신형 K5 1.6 터보 모델은 세미 스포츠카에 가까웠다. 공격적인 외형 디자인의 감성에 걸맞은 호쾌한 주행이 일품이었다.지난 12일 기아차 3세대 K5 출시 행사를 마친 뒤 이어진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파주 헤이리마을까지 82㎞를 몰아보니 탁월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높은 순발력이 발군이었다.시승 차량은 가솔린 1.6 터보 차종에서 가장 높은 트림인 시그니처 모델이고, 제원상 최고출력 180마력과 최대토크 27.0(kgf·m)을 내는 차량이다.180마력은 수치상으로만 봐선 그다지 높다고 말
국내서 가장 잘 팔리는 대형 SUV 선봉장 '올뉴 익스플로러'가 신형 모델로 돌아왔다.9년 만에 출시된 6세대 신형답게 더 커진 실내공간으로 캠핑은 물론 비즈니스용 데일리카로도 손색없는 고급스러움으로 다시 한국 운전자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시승의 전반적 느낌은 '편안함'이었다. 그리고 고급스런 분위기아 추가된 편의장치로 이미 높았던 가성비를 더욱 높여서 돌아왔다. 가격부터 살펴보면 5990만원의 올뉴 익스플로러는 1억이 넘는 SUV에 뒤질 것이 없을 정도의 가성비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최근 워낙 많은 대
기아차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은 해외에서 더 인기 높은 모델이다. 높은 시트 포지션은 운전시야를 편하게 하고, 박스카형 차체는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작지만 넓은 차라는 표현이 적격이다. 세단과 SUV의 중간형태의 장점은 여러가지다. 너무 높지 않아 남녀노소 거부감이 없고, 세단처럼 흔들림 없는 주행 감성이 또다른 안정감을 준다.거기다 조금 개성과 파워를 더하면 어떨까. 마니아 층에서 이러한 고성능 바람들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쏘울 부스터' 모델이다. 본격 달리기에 들어서자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는 무시무시한 차로 각인돼 있다.최고출력 500~600마력을 넘나드는 파워트레인은 일반운전자에겐 설렘 보다 두려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낮은 차체에 납작한 운전석 때문에 운전시야도 빨리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운전의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그런데 이번에 시승한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조금 달랐다.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두바퀴 정도 실주행을 하면서 예상 보다 손쉬운 스피드 즐기기가 가능했다.본지 기자는 과거 카레이싱 대회에 다수 출전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쩌면 그 보다 더 안정감 있는 720마력을 맛볼
쌍용차 '티볼리 1.6 디젤 4트로닉스'는 티볼리 4형제 가운데 가장 오프로드에 적합하다.꼭 오프로드가 아니어도 언덕길이나 내리막 지하주차장에서도 마음이 든든하다. 높은 파워를 지녔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형 도로에 걸맞는 움직임이 꽤나 기특했다.12월 첫주부터 본격 영하의 날씨에 접어들면서 진가를 발휘한다. 먼저 뜨거울 정도의 '엉따' 열선시트와 '손따' 열선 스티어링휠이 반갑다. 곧 눈이 내릴 날씨에 가까워지면서 눈길 테스트를 빨리 해보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 상시사륜, 게다가 노면의
시승 전부터 긴장된다. 더뉴 메르세데스-AMG E63 4매틱+의 고성능 파워 때문이다. E클래스를 기반으로 했다지만 긴장을 풀 수 없다.무려 571마력에 토크는 76kg.m 수준이다. 수치만 들어도 설렘과 심장 떨림을 피할 길이 없다.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등처럼 외형부터가 무시무시한 슈퍼카도 아닌데 파워가 이런 수준이다.아마도 세단이나 쿠페 등처럼 일반적으로 도로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의 차종 중에는 가장 높은 출력이다. 국내서 열리는 CJ슈퍼레이스의 스톡카인 슈퍼6000클래스(460마력) 경주차 보다 더 높은 파워다. 자동차경주를
결론부터 말해야 할 만큼 확 바뀐 폭스바겐 2세대 '2020년형 티구안'이다.누구는 "점잖아졌다"고 하고, 누군 "안정감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한다. 반면 어떤 이들은 "날쌔고 시원스런 주행은 그대로"라고 말했다.이 묘한 조화는 무슨 의미일까. 5년 전 국내 SUV를 호령하던 티구안의 새로운 2세대 모델은 외모와 성능에서 확 바뀌어 돌아왔다. 당시엔 폭스바겐 TDI 2.0 디젤엔진과 DSG 변속기로 업계를 소위 '씹어먹던' 시절이었다.폭스바겐 골프의 감성이 그대로 티구안에 녹아있던 그 당시, 골목 골목은
현대차의 준대형세단 더뉴 그랜저가 드디어 출시됐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워낙 오랜 기간 언론과 미디어에 관심을 받았던지라 느낌으론 이미 친근한 차다. 이달 출시 직전인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사전계약 11일간 3만2179대가 계약됐다. SUV 열풍 속 인기 모델 신차로 세단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실제로 보고 만지고 달렸더니, 아 지금까지 알았던 것과 좀 달랐던 점들이 눈에 띄었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볼보자동차가 지난 8월 국내에 선보인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신형 'S60'은 호기심의 대상이었다.최근 국내에서 '볼보'하면 떠올랐던 건 XC 시리즈였기 때문이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성향이 강하면서도 안전하고 사운드도 좋은 그런 SUV가 바로 볼보를 대표하는 모델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가솔린 2.0 터보인 'S60 인스크립션' 모델을 시승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이번에 S60을 타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바로 '왜 이제 나왔을까'였다.8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