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0'은 제네시스 가문의 막내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급의 제로백 4.7초를 자랑하는 걸로 유명하다. G70은 기아차 스팅어와 사촌 격이기도 하다. 유사한 파워트레인으로 작지만 빠르고 단단한 차를 표방한다. 국내서 인기를 끌던 BMW 3시리즈나 벤츠 C클래스와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G70은 혼자 타거나 2인 중심의 패밀리카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고급스럽고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스피드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차의 대명사가 바로 G70인 셈이다.글로벌 시장에서도 나름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제네시스
볼보자동차의 잘 빠진 왜건이 스웨덴의 한 국도를 가른다. 길은 조금 울퉁불퉁 하지만 사방이 푸르른 녹지로 둘러싸여 분위기 최고다.국내서도 충분히 따라해 볼만한 장면이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가 있다면 말이다.V60을 몰고 국도를 주로 이용해 양평과 여주 일대를 달려봤다. 광주원주고속도로도를 이따금 이용하면서 자연을 만끽하는 코스였다. 열대우림 기후를 방불케 하는 날씨 덕분에 주변에 초록 녹음은 우거질 대로 우거졌다. 에어컨 기능은 아주 상쾌하고, 통풍시트까지 더해지니 꿉꿉함은 1도 없다.밟으면 밟을수록 신이 나
캐딜락이 지난 3월 국내에 선보인 리본 CT6는 막강한 도전자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제네시스 'G90' 등 기존 플래그십세단 시장 주도자들에겐 상당히 거슬리는 존재다.시작은 조금 늦었다. 벤츠, BMW, 볼보, 제네시스 등이 자사 브랜드의 가장 럭셔리한 플래그십 모델에까지 스포티하고 젊은 바람을 불어 넣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 것에 비하면 조금은 늦은 변화다. 늦은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디자인부터 달리기 실력까지 보수적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던졌다
수입 SUV의 인기가 지속적인 상승세다. 특히 크기가 작으면서 역동적인 느낌의 중소형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재규어 ‘E페이스’, 벤츠 ‘GLA’ 등이 그에 속한다. 대형 SUV의 인기도 좋지만, 소형 SUV 특유의 매력적인 디자인이 인기의 주요 요인을 꼽힌다. 콤팩트한 느낌이면서도 여유로운 공간성 덕분에 작은 SUV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소형 SUV 대부분은 날렵한 쿠페 스타일이다. 이건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형 SUV가 흉내 낼 수도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랜드로버의
파워와 연비, 둘 다 좋은 차는 없을까. 있다. 바로 폭스바겐 아테온이다.이번엔 연비 시승 체험에 도전했다. 참여했던 자동차 담당기자들 모두가 시작부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 그만큼 폭스바겐은 짠돌이 연비로 유명하다. 막 타도 연비 20㎞/ℓ는 기본으로 찍으니 말이다.무대는 자유로다. 그리고 목표는 25㎞/ℓ로 정했다. 전에 골프를 한 번식은 다들 타봤던 터라 폭스바겐 디젤 다루는 법에 대해선 많은 기자들이 알고 있다. 물론 어렵지 않다. 엔진 피스톤의 직선운동이 크랭크축을 이용해 회전운동으로 바뀌고, 그 힘은 바퀴로 전달된다.
기아차 K7 프리미어가 열흘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놀라운 첫 반응이자, 지난 K7의 신뢰가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기대로 모아졌다는 평가다.보다 품격있는 모습에 완성도 역시 한층 높아졌음이 느껴졌다. 시승차는 최고출력 266마력(6400rpm), 최대토크 31.4kg.m(5300rpm)의 힘을 내는 K7 3.0 가솔린 GDi 엔진이 탑재된 풀옵션 모델이다. 넉넉한 힘과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앞선 옵션들로 무장돼 있는 K7이다. 달리기 실력은 마치 BMW 5시리즈급과 비교된다. 한층 묵직하고 단단해진 하체가 품격을
큰 기대없이 소개팅을 나갔다. 함께 있었던 시간 내내 기분이 점점 좋아졌고 헤어지는 순간까지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현대차의 2019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그런 차였다. 아이오닉이 현대차의 친환경 대표 브랜드로 지난 2016년 출시된 이후 사실 큰 감흥은 없었다. 작은 차종인데다 워낙 수입 디젤 승용차들의 연비가 좋았기 때문이다.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디젤 보단 가솔린이 우위로 돌아서 정숙하고 부드러운 차량이 대세가 됐다. 그런데 문제는 연비다. 많이 좋아졌다 해도 가솔린 기름값은 들쭉날쭉 불안함의 연속이다.2019 아이오닉
포르쉐의 트랙데이는 언제나 설레임을 준다.모든 자동차를 통틀어 가장 극한의 스피드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코너를 거칠게 몰아 붙이다가도 매끄럽게 직선주로를 질주한다. 지난주 포르쉐 체험주행이 열린 용인 스피드웨이는 총 길이 4.346km로 이 가운데 직선주로는 960m, 언덕과 내리막 등 16개의 다양한 코너를 갖춰 포르쉐를 즐기기에 딱이다.포르쉐 독일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월드 로드쇼'는 지금까지 전 세계 55개국에서 4만7000여명이 참가한 인기 프로그램이다.다양한 포르쉐 모델들이 직접 공수됐다. 아이코
운전자가 좋다기 보단 가족이 아주 좋아할만 차다. 바로 혼다 대형 SUV `뉴 파일럿`이다.혼다 파일럿은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09년 2세대 모델을 거쳐 2015년 3세대 모델로 출시됐다. 지난해 말 국내 출시된 '뉴 파일럿'은 3세대 파일럿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지난 2013년 2세대 모델을 시승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당시 이렇게 부드러운 대형 SUV는 처음이었기에 인상이 강렬했다.1년에 수십대를 시승하는 기자의 입장에선 얼마나 기분좋은 차였던지 가히 상상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당시 경쟁차종의 대형 S
모터사이클을 타는 목적은 크게 2가지다. 바로 편리함과 재미다. 스쿠터나 소배기량 바이크를 타는 경우는 편리함이라는 측면에 가치를 더 많이 두게 된다. 여기에는 경제성도 포함된다. 또다른 측면은 재미다. 그 어떤 탈 것보다도 재미가 있다는 게 모터사이클의 장점이다. 누군가는 스피드에서 재미를 찾고, 어떤 이들은 그저 감성적인 달리기에서 만족을 찾는다. 다른 이들의 시선을 통해 재미를 느끼거나 산속 험로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살아있음을 느끼는 마초들도 적지 않다.사람들은 이것저것 다 잘하는 사람을 만능 또는 팔방미인이라고 부른다. 바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4인승 소프트탑 '더 뉴 E 400 카브리올레'는 멋지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오픈에어링을 즐기면서도 약간의 부담스럽던 오픈카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잠재운 모델이라 할 수 있다.시승한 검정색 E400 카브리올레의 외관을 처음 접하면 마치 고성능 쿠페나 하드탑 카브리올레처럼 보인다.그만큼 단단하고 차체와 소프트탑의 이질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소프트탑 재질 역시 탄탄해 과거 우천과 폭설을 걱정했던 일들은 완전히 사라졌다.앞뒷 모습은 E클래스의 심플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
토요타 콤팩트 SUV ‘뉴 제너레이션 라브4(이하 라브4)’에는 숫자 '4'가 붙어있다.과거엔 사실 알지 못했다. 왜 4가 붙어 있는지 그냥 단순히 라브4라고 불렀다. 두번째 인식은 SUV 구매를 원하는데 가성비가 높았으면 좋겠다는 예비 구매자들이 눈독을 들였다. 어느 정도 차체 크기와 토요타라는 브랜드 가치 때문이었다.그런 이미지가 이번에 확 깨졌다. 신형 라브4는 우렁찬 사륜구동으로 거친 자갈길과 흙바닥을 거침없이 몰아치는 차다. 그것도 하이브리드 SUV인데 마치 고배기량 디젤을 연상시키는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닛산 신형 리프를 시승하고 나서 전기차에 대한 모범 답안은 바로 이런 차라는 확신이 들었다.친환경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친생활적인 모델이 바로 닛산 리프였다. 도심이든 도농 복합지역이든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차체 사이즈다. 이미 다가온 공유차량 서비스 측면에서도 리프의 강점은 뚜렷하다. 기능이 심플하면서도 확실한 에너지 재생능력으로 운전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하나의 페달로 가고 서고 무척이나 편한 작동원리를 고안해 정착시키고 있기 때문.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편안한 운전법과 때론 날샌돌이처럼 부드럽고 재빠른 가속력도 일품이다.
남성미가 철철 넘치는 지프의 대표 모델이 바로 랭글러다. 그 가운데서도 루비콘은 현대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터프함의 상징이 됐다.세계 2차대전에서 맹활약했던 당당함 그대로다. 몸집은 작지만 계곡이든 산이든 자갈길이든 쏜살같이 달려가는 용맹함이 지금도 곳곳에서 흐른다.국내엔 처음 들어온 2도어 모델이다. 랭글러 시초인 윌리스MB 디자인을 계승해 모험과 자유를 추구하는 젊은 오프로드를 겨냥했다. 4도어 대비 짧아진 휠베이스와 더욱 높아진 램프각으로 장애물을 쉽게 주파하는 등 오프로드 주행에서 유리한 기동력을 발휘한다. 이전 모델 대비 1
푸조와 시트로엥은 프랑스 자동차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푸조가 세단과 SUV를 만든다면 시트로엥은 주로 SUV로 국내에 특화돼 있다.대표적 모델이 C4 칵투스다. 네모나면서도 둥글둥글 모습으로 패션왕국 프랑스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칵투스는 도어 겉면에 검정색 에어범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실용성을 강조하면서도 주행성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장점을 내세운다.시트로엥이 지난 4월 국내에 선보인 SUV '뉴 C5 에어크로스'는 칵투스 보다 큰 차체의 중형 SUV다. 더 둥그렇고 전장을 높여 실제로 보니 제원보다 커 보인다
2030세대가 원하는 내차 위시리스트엔 항상 이런 차가 있었다. 200마력은 돼야 하고, 작지만 단단하면서도 즉각적인 핸들링을 원한다. 그렇다고 연비가 너무 낮거나 2열시트 탑승객이 불편을 호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즘엔 첨단장치가 워낙 좋게 나오기 때문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이탈방지 시스템도 욕심이 난다. 열선 스티어링휠과 냉온풍 시트까지 선택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기아차 K3 GT가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마이 위시카'로 떠오르고 있다. 단단한 차체에다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DCT 조합해 최
렉서스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세단 `2019 ES300h`는 기자의 5번째 차가 됐다. 근 30년간 다섯번 차를 바꿨고 지난해 말부터 석달간 고민과 비교 끝에 도달한 현실적 '궁극의 차'다.7세대 풀체인지 ES300h 모델은 작년 10월 출시되었으니 충분한 정보는 갖고 있었다. 더 커진 차체와 연비도 좋아졌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하지만 라이벌 벤츠와 BMW는 항상 고민의 대상이었다.그러나 마지막 평가에서 낙점을 받은 차는 역시 ES300h였다. 모든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기 때문이다. 한없이 편안하고 고급스
BMW 7세대 뉴 3시리즈의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0~11일 미디어 시승식에서 깊은 인상을 줬다.3시리즈는 1975년 출시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5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습으로 진화를 거듭했다.320d와 330i 두가지 모델이 출시 임박해 있고, 3시리즈 최초의 M퍼포먼스 세단인 M340i는 올 하반기 출시된다.한국인의 정서가 흐르는 인테리어 디자인도 돋보인다. BMW 그룹 소속의 한국인 디자이너 김누리 씨가 직접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디자인을 해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김누리 디자이너는
제네시스 2019년형 G80 스포츠(3.3 T-GDi) 모델은 파워와 차체 크기, 그리고 디자인에서 삼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진 차다.제네시스가 글로벌 럭셔리 세단 무대에서 경쟁하면서 최근 추세에 부합하는 스포츠 버전으로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시승 전부터 G80 스포츠에 대한 기대가 컸고, 기대 못지 않게 만족도도 높았다. 원하는 대로 치고 나가는 직선과 곡선 구간의 폭발적 힘에 한번 놀랐고, 다음으로 2열 사장님 자리로 옮겨서도 그 편안함에 두번 만족할 수 있었다.서울~부산간 거리에 버금가는 700km 장거리 시승
렉서스가 UX로 한 차원 다른 SUV의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남다른 편안함과 세단 못지 않은 안정성을 갖춘 'UX'를 선보이며 수입차 판매 기류를 바꿀 태세를 갖췄다.시승을 위해 시트에 앉는 순간부터 운전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UX는 럭셔리 소형 SUV로 누구나 갖고 싶은 마음을 일으킬 외형 디자인은 물론 특히나 단아한 실내 인테리어로 고급감을 온 몸으로 느끼게 했다.잠실~가평 구간 시승 내내 기분 좋은 스포티한 핸들링과 단단한 주행질감으로 마치 운전자와 한몸이 되는 듯 펀드라이빙 감성을 선사했다.특히 시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