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의 자사 두번째 SUV 그레칼레 트로페오를 타보기 전엔 미처 몰랐다.그저 기존 SUV 르반떼 보다 살짝 동생급이겠지 했던 선입견 정도였다. 포르쉐로 치면 카이엔의 아우격인 마칸 정도로 여겼다.하지만 선입견은 완전히 깨졌다. 형제격인 르반떼는 물론 포르쉐 SUV 형제를 능가하는 차체 크기와 움직임에 깜짝 놀랐다.외관을 먼저 감상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 실루엣은 그냥 흑표범 그 자체다. 마치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용맹한 모습이다. 게다가 무광 그레이 컬러를 선택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낸다.먹잇감을 집어 삼킬 것 같은
3~4인 식구가 넉넉히 탈 수 있는 SUV. 편안한 운전을 위해서 차체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고, 가끔 장거리 여행을 떠날땐 부드럽게 고속주행도 안정됐으면 좋겠다. 차박도 가능하면 금상첨화.정답에 가까운 차가 바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라고 봐도 무리가 없겠다. 3인이 짐을 잔뜩 싣고 떠나 보니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심장은 1.35리터 E-터보 엔진으로 아주 경쾌했다.게다가 비포장 도로를 지날땐 사륜구동 버튼 원터치 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MZ세대가 원하는 1~2인 차박에도 합격점을 받을만 할 것으로 보
폴스타의 준중형 세단급 전기차 폴스타2가 확실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돌아왔다. 폴스타2는 국내서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순수 전기차로, 테슬라에 대항하는 인기 모델이다. 이름도 '업그레이드 폴스타2'다.이번 폴스타2는 기존의 장점에다 주행거리 및 후륜으로 구동방식 변경을 거치면서 확실한 출력 상승까지 가져왔다. 기존 폴스타2는 박진감 있는 가속력에다 현행 최고의 서스펜션으로 큰 인기를 모아왔다. 노면에 착 달라붙어 달리는 맛이 그 어느 차량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놀랍다.게다가 한국형 티맵과 누구, 플로 프로그램을 통해 완벽한
폭스바겐 ‘ID.4’가 출시 1년 만에 상품성을 높여 다시 돌아왔다. 폭스바겐이 한국 시장에 선보였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는 지난해 9월 첫 출시 당시 2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새로워진 2023년형 ID.4는 늘어난 주행거리, 향상된 전비에 여전히 매력적인 디자인과 달리기 성능 등을 갖추고 유럽산 수입 전기차 중 최대 국고 보조금 혜택으로 다시 한 번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지난 26일 경기 가평군 시승 행사장에서 만난 ID.4는 여전히 깔끔하고 심플하면서
신형 혼다 하이브리드 세단은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었다. 급을 압도하는 덩치에 세련된 얼굴, 거기다 어코드 특유의 날카로운 주행성능까지 업그레이드 됐다. 올 가을 대관령에서 11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타고 짜릿한 와인딩을 즐겨봤다. 이번 시승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구불구불 경사로였다. 풀체인지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대관령 고갯길 내리막길에서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브레이크 밟을 필요도 없이 EV 원페달 시프트 다운이 엔진 브레이크 효과를 드러낸다. 안정감 넘치는 부드러운 주행으로 하이브리드 명가다운 면모를 뽐낸다.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전문 브랜드 '지프'의 픽업 글래디에이터가 형광 네온 컬러의 옷으로 갈아 입으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터프한 외모에 상큼한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어딘가 모르게 귀여움까지 느껴진다.스텔란티스코리아가 국내 30대 한정으로 출시한 '글래디에이터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의 존재감은 단연 최고였다. 기존 어두운 컬러 일색인 오프로드 전용 픽업트럭 가운데서 눈을 시원하게 만든다. 물론 진한 옐로우나 블루 컬러도 있었지만 이런 형광은 처음이다.올해 전반기 비슷한 시기에 국내 상륙한 랭글러 하이 벨로시티도 있는데, 그 보다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2위를 다투는 혼다의 CR-V가 국내 시장 재공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6세대 모델 출시한데 이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추가, 혼다의 부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5년 첫 출시된 CR-V는 2004년 2세대 모델부터 국내에 들어와 이번 6세대 풀체인지로 진화했다. 이번 완전변경 모델은 외관부터 날카로움과 세련미로 옷을 갈아입었다. 고급스러워진 블랙 그릴과 얇아진 레드램프가 기존의 뭉뚝한 느낌을 완전히 갈아 엎었다.크기는 부쩍 커졌다. 아무래도 소형 SUV들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N이 기아 EV6 GT 보다 1년 늦게 출시한 이유가 명백해졌다. 기존 가장 빠르다는 EV6 GT 역시 580마력의 국내 최강 출력을 자랑했다. 동일한 수준의 파워를 내려면 2억~3억원 수준의 수입차로 가야 한다. 그런데 현대차는 여기다 엔진차 못지 않은 운전의 재미를 더한 아이오닉5 N을 선보였다. 파워면에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밀릴 것 없는 650마력의 전기차 N 버전을 내놓은 것이다. 아이오닉5의 둥글둥글 생김새는 고성능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무려 650마력의 괴물 스펙이다. 게다가 미디
파란 가을 하늘과 맞닿은 도로를 따라 거침없이 질주하는 것은 모든 라이더들의 꿈이다. 꿈 같은 계절 가을이 왔다. 유독 길었던 여름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던 발목을 놓아준 화창한 가을, 재미있는 라이딩을 위해 최적화된 두카티 뉴몬스터를 추천한다.두카티의 대표적인 모델 몬스터의 가장 진화한 모델이다. 937cc 배기량인데 건조중량이 166kg에 불과하다. 실제로 바이크를 타보면 “이거 뭐지?”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미칠듯이 뛰쳐나가는 가속력, 와인딩 구간에서 바이크를 눕히고 세우는 동작이 가뿐하다. 완전군장으로 행군하다가 상의 탈의하
“반전에 반전의 매력을 갖춘 럭셔리 미니밴”토요타 알파드 시승을 마친 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프리미엄 미니밴답게 2열의 안락함은 기본인데 큰 덩치에 운전의 재미까지 갖췄다.더 놀라운 점은 전폭이 1850mm로 아반떼(1825mm)와 25mm 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내는 전혀 좁은 느낌이 없고 주차장 스트레스도 덜었다.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매력이 곳곳에 숨어있는 자동차, 토요타 4세대 알파드다.알파드는 토요타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럭셔리 미니밴’으로 가격은 1억원에 근접한다.지난 20일 서울에서 경
포르쉐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카이엔'이 서킷에 올랐다. 론치커트롤을 위해 브레이크와 악셀 패달을 동시에 밟았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자 '파박~' 튀어나갔다. 급코너를 코앞에 두고 살짝 속도를 줄인뒤 스티어링휠을 과감히 꺾었다. 확 쏟아질 것 같았던 차체는 마치 철기둥처럼 꾹 바깥쪽 하체를 잡았다.코너를 빠져나오는 순간 다시 풀악셀을 밟으면 무슨일 있었냐는 듯 파워를 올렸다. 꼬리가 흔들려야 할 타이밍인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제로백 6초대의 기세를 선보였다.포르쉐의 대표 SUV 카이엔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과거 MINI를 잘못 알고 구입에 나섰다가 낭패를 봤던 여성들이 많았다. 그저 이쁜 외모만 보고 "저 차다!" 싶었지만 그 우렁차고 거친 레이싱 실력을 뒤늦게 알고 나서야 "이쁘고 나긋나긋할 것"이라는 건 큰 오해였다는 걸 깨닫고 뒤돌아서는 여성들이 꽤 있었다.그런 여성들에게 제격인 MINI 일렉트릭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보다 더 앙증맞은 형광 컬러를 곳곳에 담고, 주행 감성은 아주 부드러워진 MINI가 바로 전기차 MINI 일렉트릭이다.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는 날카로운 핸들링과 작지만 묵직한 달리기 실력으로 전세
'핫해치'의 대명사인 폭스바겐 '골프 GTI'가 어느새 8세대 모델로 접어들었다. '서민들의 포르쉐'라는 별칭과 핫해치라는 장르를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국내에선 4세대부터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8세대라는 점에서 오래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실제 타보고 나선 '영원한 오빠'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번 8세대 골프 GTI는 마음을 짠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수십년의 헤리티지를 뒤로 하고, 마지막 내연기관 GTI이기 때문이다. 그런 스토리 때문인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전세계에선 8세대 골프 GTI의 수요
푸조의 '뉴 푸조 408'은 반전의 대가다. 스포츠카 디자인으로 300마력을 낼 것 같은 외모에 감탄한다. 하지만 131마력으로 최고의 실용성까지 잡아 고연비를 내는 패밀리카다.또한 전고가 1.5m가 안 되는 세단처럼 보이다가도 날렵하게 빠진 해치백 스타일의 뒷모습을 보면 멋들어진 크로스오버다. 반전에 반전을 낳는 스포츠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 있다.시승에서 만난 차는 높은 사양의 트림인 GT다. 고성능 스포츠카 뺨치는 디자인은 첫 만남부터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뉴 푸조 308이 달리기에만 올인했다면 이번 408은 2열 탑승 공간
현대자동차가 사활을 건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는 최근 자동차 업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디자인에서 시작된 지적은 성능과 상품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틸리티차량으로서의 다양한 장점도 갖춘 만큼 진면목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시승에 나섰다. 신형 싼타페의 이번 시승차는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두어달 후 출시돼 한번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시승 코스는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열렸다. 한눈에 봐도 듬직한 덩치가 믿음직 스러웠다. 특히 H 헤드램프와 광활한 테일게이트 면적은 이 차를
중년에 접어들면 고급 세단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1억대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가격이 걸림돌이지만 말이다.대형 세단은 물론 모든 세그먼트에서 자동차 가격은 말그대로 폭등 중이다. 카플레이션이란 단어가 전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최근 5년간 신차 가격은 무섭게 뛰었다.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S90은 말 그대로 한없이 '착한 녀석'이다. 게다가 B6에 비해 출력이 살짝 낮은 B5 트림은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6천만원대에 생활의 풍요로움과 여유를 갖게 하는 프리미엄급 세단이라 할 수 있다.일부에선 '슴슴
한국GM이 출시한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존재감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근 3년여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 배경에 대해선 지금까지 명확하지 않았지만,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서 점점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이다. 이는 지난 4월 출시한 동생격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에서도 힌트가 드러났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남성답고 오똑한 코에 떡 벌어진 어깨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체구에 근육질 몸매인데 이렇
많은 운전자들이 원하는 '자동차 이상형'을 꼽아보자. 7인승 정도로 넉넉한 공간에 힘도 좋은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면 어떨까. 거기에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보다 안정되고 힘이 좋은 2.5 하이브리드 정도로 연비 20km/l 정도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이런 매력을 모두 가진 토요타의 7인승 준대형 SUV '하이랜더'가 국내 출시됐다. 토요타 라브4나 혼다 CR-V 처럼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판매 1~2위를 다투는 차다.북미에서는 지난 2001년 1세대가 출범해 2019년 4세대까지 진화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BMW의 '작은 거인' iX1 전기 SUV는 작지만 당당한 체구와 프리미엄 내외관 디자인이 으뜸으로 꼽힌다.정확한 모델명은 iX1 xDrive30인데 국내엔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시승차인 듀얼모터 M스포츠패키지와 기본 모델인 싱글모터 x라인으로 나뉜다.윗급 iX3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돼 제법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이어 올해 3월엔 iX1 출시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외형만 놓고 보면 iX1인지 iX3인지 쉽게 구분이 안될 정도로 X1에서 전장을 55mm 키웠다.iX1은 프리미엄급 성향에서 볼때 역시 최상의 위치에 있다는 게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 '혹한의 날씨'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 스웨덴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다. 여기에 빠지면 섭섭한 기업이 있으니 바로 스웨디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볼보자동차'다. 볼보차는 2010년 중국 지리그룹에 인수됐지만 안전과 친환경 등 고유의 정신은 변함없이 지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지난달 11일 볼보차의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XC60 T8 PHEV'를 경험했다. 시승구간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에 위치한 카페까지 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