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가 국산 고성능 세단의 장을 활짝 열어 젖혔다.스팅어는 과거 현대차 티뷰론이나 제네시스쿠페를 완전히 잊혀지게 만드는 진정한 새로운 고성능 스포츠세단으로의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특히 스팅어를 시작으로 향후 선보일 현대차 G70, N시리즈 등 본격 고출력 고성능 국산세단의 시대를 여는 총성을 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승모델은 후륜구동 베이스로 터보차저 두 개를 장착한 6기통 가솔린 V6 3.3 트윈터보 GD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8단 자동변속기를 얹
“한국의 도로에서 차들을 보고 느낀 점이요? 제가 갑자기 ‘색맹’이 된 줄 알았어요. 검정 아니면 흰색, 좀 다르다 싶으면 회색 정도였으니까요.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의 차는 색상, 디자인 등 다양한 선택의 즐거움이 있는데 한국의 차는 대체로 무채색이고 디자인도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도대체 이유가 뭔가요?” 5월의 마지막날,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여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QM3 캡처 라이프’ 행사에서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던진 돌직구에 여기저기서 큭큭 웃음이 터져나왔다. ‘우리가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서’ ‘튀는
최근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운전을 하고 있지만 차 안에서 마치 산책을 하는 것처럼 쾌청한 하늘,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컨버터블’이다. 컨버터블의 대명사 뉴 미니 컨버터블을 타고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만끽해봤다. 미니 컨버터블은 지난 2004년 제네바 모터쇼에 첫 등장, 전 세계적으로 16만40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지난해 4월 미니는 차체를 키우고 승차감을 개선한 3세대 뉴 미니 컨버터블을 출시했다. 트림은 기본 모델인 뉴 미니
서킷(CIRCUIT), 듣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단어다.으르렁거리는 엔진 배기음, 일반 공도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최고 속도와 급코너링까지. 자동차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장소다. 지난달 25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쉐보레 올뉴 크루즈와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AD와의 비교 시승 체험 행사가 열렸다.올뉴 크루즈는 1.4리터 가솔린 LTZ 디럭스 모델, 아반떼는 1.6리터 가솔린 프리미엄 풀옵션 모델이 준비됐다. 한국지엠 리테일 마케팅본부 서용우 차장은 "아반떼는 1.6ℓ GDI 엔진에 최고출력 132마력
링컨 컨티넨탈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가솔린 2.7과 3.0 가운데 이번 시승 모델인 V6 가솔린 '3.0 GTDi 프레지덴셜'은 가격 8940만원에 5미터 길이를 훌쩍 넘는 체구로 독일 대형세단 경쟁 차종들에게 출사표를 던졌다.크기로 보나 성능으로 보나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가 떠오르는 헤비급 무대의 도전자로 링에 올랐다. 링컨 컨티넨탈은 존F 케네디 등 역대 미국 대통령은 물론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탔던,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세단이지만 명맥은 순탄치 않았다.1939년 탄생 뒤 자동차산업 황금기를
현대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가 새로운 그랜저 마지막 라인업에 합류했다.지난달 24일 봄바람이 살랑이는 날씨라 새로운 그랜저가 한층 더 반가웠다. 이전 모델도 좋았지만 그랜저IG는 군살을 좀 더 빼고 뒷테도 한층 젊어졌다.젊어진 모습이 다 좋은 건 아니지만 기존 그랜저HG 보다 확실히 날렵해 지고 캐스캐이딩 그릴로 오똑해진 코와 부드럽고 세련된 테일램프가 아주 눈에 쏙 들어온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아주 정숙한 주행으로 마음을 부드럽게 녹인다. 노면과 바퀴가 만나는 마찰음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마감을 잘했다. 도어
V8 터보 3855cc, 최대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77.5kg.m, 제로백 3.5초, 최고속도 320km/h...,무시무시한 숫자들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페라리 GTC4 루쏘T' 시승까지 끊임없이 운전자를 압박하는 숫자들이다.원래 `GTC4 루쏘`는 12기통 자연흡기 방식의 6262cc 엔진을 달고 690마력의 출력을 내지만 `GTC4 루쏘 T`는 3855cc 8기통 터보 엔진을 선택했다. 배기량은 비교적 낮지만 50kg을 감량하고 터보 시스템을 갖춰 파워는 밀리지 않는다. 이름은 다소 복잡하다. GTC는 그란 투리
지난 20일 전기차 선두주자인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고급 세단 `모델S 90D`를 시승했다.국내에 가장 먼저 들여온 차량은 모델S 90D로 청담동 테슬라 매장을 출발해 강변북로, 구리암사대교를 거쳐 올림픽대로를 타고 청담스토어로 돌아오는 코스로 거리는 왕복 약 20km, 주행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시승이다.시승은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가 동승해 차량과 주행 성능에 대한 다양한 설명이 함께 진행되는 방식이다.모델S의 미니어처 모양 자동차 키를 가지고 차량에 가까이 다가서면 숨겨져 있던 손잡이가 바깥으로 툭 튀어나오며 운전자를 맞는다.
여성 드라이버를 포함한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의 로망, 미니 컨트리맨이 몸집을 키우고 강한 주행 성능을 갖춘 상남자로 돌아왔다.2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은 미니 역사상 최초의 4도어 스포츠액티비티차(SAV)로 풀체인지 됐다. 차체 길이는 4299mm로 이전 대비 199mm 길어졌고, 폭과 높이도 각각 1822mm와 1557mm로 33mm, 13mm씩 확장돼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뒷좌석은 최대 13cm 앞뒤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트렁크 용량도 커졌다. 기본 450리터에 40:20:40 비율의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활
`친환경` `20년 1000만`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토요타의 수식어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출퇴근과 장거리 여행에 맞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도 진화하고 있다.하이브리드의 명가 토요타가 이번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지난 11일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단순히 엔진과 배터리가 수시로 왔다갔다 힘을 내는 게 아니라 충전까지 가능해 운전자가 원하는 일정 구간을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맞춤형' 하이브리드다.●더 강해진 두 개의 심장 `프리우스 프라임` 플러그인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달 23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SM6, QM6, QM3 차량을 대상으로 시승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평소 관심을 가졌던 차량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이에 앞서 서울모터쇼 기간 중에는 자동차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르노삼성 전 차종 시승회가 개최됐다.기자는 가장 핫한 모델인 SM6와 QM6를 뒤로 하고 준중형 차량인 ‘SM3’ 카드를 선택했다. SM3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 얼굴이 바뀐 대표적인 준중형차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연비가 높고 가격도 저렴해 생애 첫차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SM6
전기차의 장점은 뛰어난 연비에만 있지 않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느낄 수 없는 정숙성 그리고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발휘되는 최대 토크로 출발과 동시에 느껴지는 시원한 가속감이 그것이다.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6일 서울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에서 ‘볼트EV’를 만났다.쉐보레가 내놓은 순수전기차 `볼트EV`는 계약 두 시간 만에 올해 판매 분이 완료되며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국내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383km)와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평가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
뭐라고 해야할까? 한마디로 묘한 녀석이었다. ‘이탈리아의 국민차’라고 불리는 피아트 친퀘첸토(FIAT 500)의 혈통을 이어받은 FIAT 500X. 친퀜첸토는 ‘500’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친퀘첸토가 지난 2007년 다시 태어난 뒤 카브리올레모델 500C, 고성능 아바르트(ABARTH) 버전, 소형 MPV 500L과 호적에 같이 이름을 올린 차다.그 형제들 중에는 막내 격이다. 최근 자동차 메이커들이 너도나도 관심을 쏟고 있는 소형SUV 시장에서 한판 붙어보라고 FIAT집안에서 내보낸 선수다. 재미있는 것은 FIAT 500X와
볼보의 크로스 컨트리가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역동성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양쪽의 장점을 쏙속 뽑아낸 두얼굴의 왜건이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90시리즈의 마지막 플래그십 모델인 '더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왜건 타입인 V90을 기반으로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지난 23일 경기도 가평군 아난티 펜트하우스에서 여주 저류지까지 기본 트림인 ‘크로스 컨트리’를, 돌아오는 길은 상위 트림인 ‘크로스 컨트리 프로’를 시승했다.●멋진 순록의 뿔 연상시키는 외형 ‘크로스 컨트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연료비 절약`이다.그런 점에서 하이브리드의 대명사인 프리우스는 소비자의 최고 만족도를 이끌어낸다. 4세대 프리우스는 차체를 낮추고 엔진 무게를 덜어내면서 주행의 즐거움까지 더했다.지난주인 3월 딱 중순 프리우스를 타고 도심 곳곳을 달려봤다. 기자가 프리우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올해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를 통해서였다. 영화 속 여주인공 미아가 파티장에서 나와 발레파킹을 맡겼던 자신의 차량을 찾는 장면. 자신의 프리우스 키를 찾아달라는 요청
‘과연?’이라는 의문과 함께 시작됐던 시승은 ‘역시!’라는 감탄사로 끝을 맺었다.7년 만에 풀체인지 된 BMW 뉴 5시리즈 얘기다.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파르나스타워에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센터까지 약 70km 구간을 뉴 5시리즈로 체험했다. 시승차량은 지난해 단일모델 판매 1위에 올랐던 520d의 신형모델 ‘뉴 520d x드라이브 M패키지 플러스’다.7세대 뉴 5시리즈는 한국 고객을 위해 전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적용됐다.신형 2.0리터 4기통 트윈파워 터보디젤 엔진이 탑재된 해당 모델은 최고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는 두 얼굴을 가졌다. 아주 성격이 서로 다른 두 얼굴이다.시승을 시작하면서 Q50S 하이브리드는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에선 철저히 경제성과 운전편의를 고려했다. 그러면서 고속구간에선 퍼포먼스 세단으로 모습을 확 바꾼다.먼저 서울 강남에서 양재동 구간에 접어들면서 퇴근시간에 딱 걸렸다. 강남 어느 구간 보다 훨씬 체증이 심한 구간이라 시승 시작부터 김이 샜다. 하이브리드지만 무려 300마력을 넘는 스포츠세단을 거북이처럼 꾸물럭거리며 몰고 나섰다.●어라~스스로 서고 가네 브레이크와 악셀을 번갈아 밟아야 하
볼보자동차 브랜드가 이처럼 빠른 변화를 이뤄낼 지 정말 몰랐다. 과거 고루한 이미지의 안전한 차였다면 지금은 안전을 기본으로 단숨에 럭셔리카로 변신에 성공했다.시승에 나선 볼보 플래그십 세단 `S90 T5`를 몰아보고 이제 완성이구나 확신이 들 정도였다. 그 확신은 독일의 베스트셀링 경쟁차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두고 한 말이다.S90은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있는데 이번 시승모델은 가솔린이다. 아주 안정적이고 파워까지 겸비한 달리기 질감은 어느 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반응속도가 빠르고 온 몸으로 느끼는 질감이 아주
지난 1월, 9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올뉴 크루즈의 신차 공개 행사에 아쉽게도 참석을 하지 못했다. 기자는 물론 지인들 역시 신형 크루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그리고 지난주 드디어 크루즈를 만났다.‘어, 말리부?’신형 크루즈는 외형을 비롯해 여러 가지 면에서 말리부와 꼭 닮은 느낌이다.신형 말리부(전장 4925mm)는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93mm, 전장이 60mm 늘려 그랜저(전장 4930mm)와의 차이가 5mm에 불과하다. 말리부를 시승했을 때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크루
지난달 20일 기아자동차 '올뉴 모닝' 1호차의 차량 전달식이 진행됐다. 주인공은 생애 첫 차 고객이자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20대 워킹 맘이었다.경차 구입을 고민하는 고객 중 상당수는 생애 첫 차 구매자이거나 운전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여성 고객이다.올뉴 모닝은 이러한 경차 선호 고객과 시내 주행 목적의 세컨드카가 필요한 고객까지 모두 잡겠다며 작심하고 만들어졌다.외관 디자인과 컬러는 더 예뻐졌고 ‘진짜 경차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전사양도 강화됐다.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모닝을 지난 7일 시승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