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를 받아들고 차에 다가가는 순간, 앞문쪽 바닥에 링컨 고유의 문양이 나타났다. 일명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도 함께 작동했다. 마치 고급호텔에서 버틀러(butlerㆍ집사라는 뜻)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폼나는 세련 미인의 얼굴 포드코리아의 `뉴 링컨 MKZ` 2017형 모델. 링컨 고유의 장중한 느낌이 살아 있었다. 시쳇말로 ‘폼이 난다’. 그런데 뭔가 달랐다. 정면에서 보니 펼쳐진 날개 형상의 스플릿 윙 그릴이 링컨 시그니처 그릴로 대체됐다. 반짝이는 보석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LED
신나는 겨울방학이다.날씨가 춥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모처럼 가족나들이 계획을 세웠는데 눈·비 소식이 겹친다면 출발이 망설여지기 마련이다.그러나 새로워진 코란도C와 함께라면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도 좋을 듯하다.●겨울여행 코란도 만한 친구가 어딨나 지난 23일 코란도C를 타고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장을 다녀온 소감이 그렇다. 시승일은 영하 18도를 넘어서는 최강 한파를 기록했지만 추위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시승코스는 강남구 역삼동 쌍용자동차 사무실에서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장까지 올림픽도로와 고속도로, 지방도로
카셰어링과 전기차. 예전엔 없던 자동차업계의 새로운 핫한 단어다.자동차를 빌려 쓰는 방법 중 하나로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가 있고, 10분 단위로 대여가 가능한 시스템, 바로 ‘카셰어링’이다.현재 카셰어링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차를 간편하게 예약하고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리고 정해진 곳에 반납하는 제도로 운영 중이다.짧은 시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을 보거나 짐을 옮기는 등 차량이 필요한 간단한 상황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카셰어링은 렌터카에 비해 신청이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어서 이용자 숫자는 점차
쌍용차에게 티볼리는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회생의 길이 없을 것 같던 쌍용차에게 티볼리는 말 그대로 한줄기 빛처럼 구세주가 되고 있다.티볼리 덕분에 지난해 가을까지 쌍용차는 23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고,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게 됐으니 티볼리는 쌍용차의 최고의 효자와 다름없다.이같은 폭발적 상품성은 소형 SUV 인기의 흐름에다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2천만원 초반대라고는 믿지 못할 수준의 가성비 덕이었다.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던 쌍용차였던지라 한 템포 빠른 상품성 업
르노삼성이 중형 SUV인 QM6를 내놓은 지 두달여 지났다. 지난 여름 한참 더울때 내놓았던 중형세단 SM6로 장거리 시승을 했던 느낌이 참 흡사하게 되돌아왔다.프런트의 부드럽게 마감한 곡선과 라이트가 참 세련됐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후드 부분을 섬세하게 부풀려 세련미를 더했다.거기다 시트에 앉아서는 계기반과 S-링크의 커다란 세로 모니터 역시 태블릿PC의 사용법과 유사하면서도 친숙하게 다가왔다. 대부분 기능 역시 SM6처럼 완벽에 가까운 옵션이 적용돼 아쉬운 점을 크게 찾을 수 없다.과거 SM5나 QM5와는 비교할 수 없는 천지
많이 변한 모습에 놀랐지만 그보다 반가움이 앞선다.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잔뜩이다.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를 다시 만났을 때의 마음이랄까, 신형 그랜저와 마주한 순간이 그랬다.첫 인상은 여전히 중후했다. 하지만 분명히 달라졌다.보다 날카로워졌고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한층 젊어졌다.서른 살 그랜저가 30~40대 또래 고객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 분명했다.●3040 구매 60% 차지 '젊어졌네~' 실제로 신형 그랜저는 사전 계약 고객 중 30~40대 비중이 48%로 기존 모델보다 7% 증가했고, 신규 고객은 30~40대가 60%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는 지난 10월 출시된 `더 뉴 GLE 쿠페`와 SUV의 S클래스를 표방하는 벤츠의 플래그십 SUV `더뉴 GLS`의 시승 행사가 열렸다.코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출발해 늦가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있는 국도 구간과 중고속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고속도로, 연속 커브 구간 등 총 70km에 이르는 다양한 시승코스를 주행하며 `더뉴 GLE 쿠페`와 `더뉴 GLS`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출발은 디젤 버전의 `GLE 35
괴물을 만났다. 1억7630만 원짜리 괴물, `포르쉐911 타르가 4S`다. 스포츠카의 간판격인 911의 드라이빙 성능에다가 자동으로 열리는 전동 루프탑 덕분에 오픈 카의 감성까지 갖췄다.타르가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이탈리아 시실리섬에서 열리던 로드레이스 타르가 플로리오(Targa Florio)에서 따온 거란다. 뜻은 `플로리오 방패`. 대회를 개최하던 플로리오 가문에서 방패모양의 상패를 줬다고 한다.작은 오피스텔 한 채와 맞먹는 몸값을 자랑하는 녀석. 운전석에 앉으면서도 조심스러웠다. 날카로운 주행능력을 호랑이 발톱처럼 숨기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시승 전부터 기대감을 줬다.현대차의 독립 브랜드로썬 첫번째 스포츠 버전이라는 점 때문이다. 정숙하고 잘 나가는 세단으로의 입지는 어느 정도 굳힌 제네시스지만 '스포츠'라는 이름표를 과연 당당하게 붙일 수 있을까.수치로만 보면 합격에 가깝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3.3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낸다. 기존 제네시스의 3.3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5.4kg.m보다 월등히 앞선다.물론 3.8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서도 최고출력이 5
맨처음 칵투스의 동영상이 공개됐을 때, 나는 무릎을 탁 쳤다. "그래, 이런 거야. 우리나라 도로위에 다니는 차들은 개성이 너무 없어. 전부 교복 입은 학생들 같아…." `무난함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자동차 메이커들을 비난하는 쪽이었던 필자는 톡톡 튀는 이미지의 `C4 칵투스(C4 Cactus)`를 보고 단번에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다. 3년 전 공개했던 `칵투스 컨셉트카`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고 하더니 말 그대로였다.지난 9월말 시승을 위해 칵투스를 몰고 거리에 나서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동영상이
미니(MINI) 클럽맨 쿠퍼S는 '가계도'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니는 체구는 작지만 아주 짙은 쌍거풀을 가진 매력적 유전자의 '처자'라고 할 수 있다.그랬던 미니가 준수한 이웃총각 BMW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렸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 쯤이 바로 '클럽맨 쿠퍼S'다. 지난 9월 중순에 만나 미니 클럽맨 쿠퍼S는 기존 미니가 4개의 시트를 가졌지만 2인승에 가까웠던 것과 달리 넉넉한 실내공간을 소유하게 됐다. 패밀리 세단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실용성이 높아졌고, 트렁크를 양문형으로 열어젖히는 개성도 새로 갖췄
`멋진 수트를 갖춰 입은 품격 있는 신사일세~`서울 반포동 가빛섬에서 열린 공개행사때 볼보 더뉴 S90과 마주한 순간 첫느낌이 그랬다.S90은 볼보가 국내 시장 스테디셀러인 S80 출시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스웨디시 젠틀맨`이라는 콘셉트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다.볼보의 나라 스웨덴은 인구 970만으로 우리 보다 인구는 5분의 1이면서 면적은 한국의 5배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사람의 안전을 가장 중시하면서도 가구 이케아처럼 실용성도 발달했다.볼보 더뉴 S90은 그런 스웨덴의 느낌 사람중심,
현대자동차의 신형 i30가 주목받고 있다. 높은 출력으로 도심이든 고속도로든 작지만 강하고 빠르게 달리는 컨셉트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지난 2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춘천까지 58km를 달린 결과 단순 느낌부터 말하면 빠르게 달리지만 강하다고는 하기 어려웠다. 봤다. 당일치기 시승인 만큼 첫 느낌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 차에 몰았다.머릿속 정보는 1.6 가솔린 터보엔진 모델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kg.m이라는 점, 그리고 스포츠 프리미엄 트림 풀옵션 모델의 가격 2790만원 뿐이다.본능적으로 작지만 강한 폭스바
캐딜락이 플래그십 세단 CT6의 탄생으로 국내 판매 라인업을 완성시켰다.기존 준중형 세단 `ATS`와 중형 세단 `CTS`에다 최근 대형세단 CT6가 가세하면서 캐딜락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1000대 판매 달성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캐딜락이 전년대비 400% 가량 신장을 보인 것은 폭스바겐 디젤사태로 인한 반사이익과 흔해진 독일 프리미엄 대형세단 때문에 신규 오너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CT6는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와 경쟁하는 말 그대로 기함이다. 차체 자체가 엄청나게 큰 것은 당연하고 높은 턱이 매력적인 앞 뒤
르노삼성의 프리미엄 SUV QM6가 가을 여심을 자극할 전망이다.물 흘듯 유려한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기운을 한껏 머금고 있는데다 각종 편의장치가 안정된 드라이빙을 유도한다. 특히나 무채색 가을 낙엽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때 그 디자인은 두 눈에 쏙 들어올 정도로 만족스럽다.QM6는 2016 프랑스 파리 국제자동차 페스티벌에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어워드를 수상했을 만큼 스타일링, 강인함, 부드러움, 스포티함, 우아함을 고루 지녔다고 할 수 있다. 감성적 부분에 더 의존하는 여성 오너들에게 꽤 어필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기존
국내 자동차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은 추억이 돼 버린 아련한 이름들이 적지 않다. 포니, 프라이드, 스텔라, 포텐샤, 로얄 살롱….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아쉽고도 그리운 모델이 코란도다. 초창기 코란도 모델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외국의 어떤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육중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은 오프로드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포니, 프라이드로 시작한 필자의 카 라이프에서 가장 강렬했던 녀석이 코란도였다. 젊음, 야성, 패기, 도전 등 피끓게 하는 단어들과 잘 어울리는 길위의 동반자였다. 어느 날 들려온 단종 소식은
'토요타 라브4 리미티드 하이브리드'는 이름 그대로 도심형 SUV인 라브4 가솔린 모델에다 전기배터리와 모터를 추가한 모델이다.토요타는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를 중심으로 NX300h 등 하이브리드 SUV를 첨병으로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오다가 토요타 브랜드에도 SUV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적용했다. 따라서 대중적 가격인 4300만원란 합리적 가격의 라브4 하이브리드 플랫폼이나 기술은 렉서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성능과 내구성은 신뢰도가 높다.특히 디젤 SUV가 철퇴를 맞고 있는 요즘, 소음진동에서도 벗어나 보겠다는 고객이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의 약점은 고리타분 하다는 외관 디자인이 문제였다. 하지만 최근 2~3년간 변화를 거듭하더니 최근 그 꼬리표를 완전히 뗐다.한마디로 지금까지 볼보가 안전기술의 최고봉에 가까운 하이테크 브랜드였다면, 이젠 디자인과 기능적 면을 럭셔리하게 업그레이드 시켰다.변화의 정점에 오른 볼보가 올여름 국내에 자신있게 선보인 플래그십 SUV '올뉴 XC90'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갖추고 돌아왔다. 깨끗한 순백색에 메이드 인 스웨덴의 고급스런 디자인을 자랑한다. 시승차를 보자마자 왜 이런 디자인이 이제서야
체감온도 섭씨 40도의 8월 둘째주는 시승도 꺼려진다. 워낙 강한 직사광선에다 시승차는 썬팅이 아주 옅게 돼있기 때문이다.현대차 '쏘나타 디젤 1.7'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준다. 평일 퇴근길 강북강변도로 20여km를 밀려 밀려 움직이면서도 더위 때문에 생기는 짜증은 전혀 없다.과거 1.7디젤 엔진을 i40 모델에 적용해 실패를 맛봤던 현대차는 비로소 쏘나타 디젤에 잘 맞도록 개선해 안정성과 편안함을 모두 잡았다고 할 수 있다.●운전이 피서다? 소위 요즘 차들은 다운사이징으로 과도하게 작아진 배기량의 엔진 때문에 에어컨을 비롯한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몇 해가 지나도록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프리미미엄 브랜드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감지하고 저마다 SUV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다.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인피니티, 렉서스 등 기존 독일 및 일본 브랜드는 물론 이탈리아 브랜드 포르쉐의 카이엔과 마칸 등은 911를 능가하는 인기 차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럭셔리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벤틀리 역시 SUV 벤테이가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SUV 경쟁 대열에 올랐다.영국 브랜드 재규어 역시 이를 감지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