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과거 내놓은 하이브리드 차량은 포르테와 K5 등 세단 모델이었다. 큰 단점은 없었지만 소비자들에게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만큼 큰 매력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비는 다소 높지만 차량 가격이 비싼데다 배터리나 모터의 내구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다. 변속기 등 주요부품도 하이브리드 전용이라 수리비가 상당히 비쌌다는 점도 인기를 얻지 못한 요인이었다.하지만 이번에 기아차가 내놓은 친환경 전용 소형 SUV 니로는 전세역전을 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연비는 경쟁 SUV 대비 기대 이상이고 세단처럼 편안하
기아차가 7년만에 풀체인지 모델 신형 K7을 내놨다. 준대형차 시장에서 오래 자리를 지켜온 만큼 기대가 큰 모델이다.신형 K7은 엔진에 따라 5가지 트림으로 나뉘는데 이번 시승모델은 가장 힘이 좋은 3.3 가솔린 모델이었다. 가솔린 람다Ⅱ 3.3 GDi 모델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가솔린 세타Ⅱ 2.4 GDi이나 디젤 R2.2 e-VGT 모델보다 월등한 파워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넉넉한 힘에 반응 속도 빨라져…진화된 8단 변속기 '일품' 힘이 넉넉한 건 예전과 마찬가지였으나 움직임은 더 재빨라졌다.
렉서스가 2016년을 강타할 멋진 SUV 차량을 국내에 출시했다. 시승한 뉴 제너레이션 RX는 하이브리드 RX450h로 디자인부터 성능과 첨단사양까지 많은 장점을 갖춘 모델이다. RX시리즈는 3500cc V6 가솔린 엔진모델 RX350도 판매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장착한 450h는 중대형급 SUV 시장에서 백미로 꼽힌다. 시승한 모델은 7610만원의 슈프림 모델이다. ●낭중지추, 도로위의 멋쟁이 훈남 RX450h는 내외관과 하이브리드 성능을 보면 억대를 호가하는 차량에 견줄 만큼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그런데도 RX450h
푸조는 올 한해 국내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어갈 올 로드 그랜드 투어러 `뉴 푸조 508 RXH’를 선보였다. 푸조의 플래그십 모델인 508의 왜건 버전이다.지난 1월 출시된 푸조 508 RXH는 인기몰이 중인 SUV와 세단의 장점을 고루 따왔다. 여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운전하기 편한 파워와 주행감각은 푸조 508 RXH의 장점이다.과거 '왜건의 무덤'으로까지 불렸던 국내시장에 이미 수입차 메이커들이 3~4가지 왜건을 선보인 바 있다. 푸조 508 RXH 역시 새로운 왜건의 역습에 동참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도 볼보 크
새롭게 돌아온 4세대 토요타 프리우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를 여실히 입증했다.지난 23일 시승을 통해 직접 확인한 연비는 경이로울 정도였다. 기존의 프리우스가 지적 받던 기이한(?) 외관 디자인과 과도하게 저렴해 보였던 실내 인테리어도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시승구간은 서울 잠실롯데월드몰~올림픽대로~강변북로~제2자유로~김포를 왕복하는 코스로 주행거리는 약 100여km 구간에서 이뤄졌다. 기자는 일반적인 출퇴근 코스로 가정하고 김포에서 잠실까지 편도 52㎞ 구간을 1시간여 동안 시승했다. 시승차량은 최상위 모델 S그레
아우디의 콤팩트 스포츠카 TT가 새롭게 돌아왔다. 디자인은 여전히 한발 앞서나가는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날카로운 윤곽으로 다듬어진 싱글 프레임 그릴과 깊은 후드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더 뉴 아우디 TT는 쿠페, 로드스터, 고성능 모델 TTS 3종으로 판매된다. 그 중 기자는 TT 쿠페 2.0 TFSI 콰트로를 시승하면서 디자인 그 이상의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을 파헤치는 데 집중했다.TT 쿠페에는 2.0ℓ 가솔린 터보 220마력 엔진이 얹혔다. 우선 파워트레인이 얼마나 진화됐는지 궁금했다. 겉모습 감상은 잠시 제쳐두고
현대차 '올 뉴 투싼'의 인기비결은 역시 무난함이다. 시승하는 사흘 동안 가감없이 그 장단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외형도 실내공간도, 주행성능도 적재성도, 그야말로 다목적 차다. 출퇴근이든 레저활동이든, 운전자가 혼자 타든 네 식구가 함께 타든 큰 불만이 없는 차다.판매량이 그대로 그 가치를 보여준다. 지난해 내수 판매를 보면 투싼 4만1755대, 스포티지 4만7729대, 쌍용차 코란도C 2만1840대, 르노삼성차 QM5 8947대다. 투싼은 준중형 SUV의 대표주자인 셈. 소형 SUV엔 쌍용차 티볼리가 있다. 4만5021대를
수입차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특유의 묵직함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벼워져도 되는 걸까?10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아우디의 대형 SUV '뉴 Q7'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첫 시승에서 살을 쪽 뺀 신형 Q7의 다이어트 효과를 확실히 실감했다. 그냥 살을 뺀 정도가 아니라 뼈를 깎는 수준의 환골탈태다.최근 출시한 수입 신차들이 저마다 경량화를 외치지만 Q7 앞에선 꼬리를 내려야 할 듯싶다. Q7은 무려 325kg 감량에 성공했다. 시승 코스인 인천 영종도~송도를 달리며 더 가벼워진 뉴 아우디 Q7과 함께 봄을 맞았다.●저 덩
BMW 뉴 7시리즈는 대형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다. 가장 크고, 가장 럭셔리하고, 가장 큰 배기량을 지닌 BMW의 상징과 같은 모델이다.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디젤 롱휠베이스 모델인 뉴 730Ld xDrive다. 이 모델은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은 265마력, 최대토크 63.3kgm의 성능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5.9초만에 도달한다. 시승하는 동안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 단순히 크고 럭셔리한 플래그십 세단의 장점 외에도 섬세한 느낌까지 배려하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에스테이트는 벤츠가 국내에 처음으로 가져온 왜건 모델이다. 1986년 처음 출시된 뒤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대 이상 팔렸다. 왜건에 인색한 한국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는 중이다.국내 판매 모델은 4세대로 C클래스 뒷부분을 길게 늘려 수납 공간을 확장한 미드사이즈 왜건이다. 최근 대형화 추세에서 다소 작아보일 수는 있지만 초라해 보이진 않는다. 매력적인 컴팩트 럭셔리 왜건이다.벤츠 ‘C클래스 에스테이트’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오너들에게 제격이다. 데일리카로도 손색없고 세컨카로는
기아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가 부분변경된 '더 뉴 모하비'로 부활했다.모하비는 이전 모델부터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된 바 있지만, 최근 신형 모델의 출시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집계된 사전계약만 해도 5700대에 이른다.모하비의 외관은 덩치가 크고 웅장하면서도 둔하다는 느낌 보단 듬직하단 표현이 어울린다.전면부는 과감한 크롬 조형으로 강인한 존재감을 부각시킨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입체감 있는 스키드플레이트이 잘 어우러져 정통 SUV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LED 방식의 주간주행등과 안
혼다의 중형세단 어코드는 1976년 첫 출시 이래 40년간 인기를 누려온 혼다의 대표 차종 중 하나다. 특히 가솔린 세단의 접전지 중 하나인 미국에서 일본 브랜드 중 최초로 생산을 시작하며 신뢰를 쌓아온 모델이기도 하다.어코드의 장점은 익히 알려졌듯이 정숙성과 내구성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9세대 부분변경 모델의 `2016 뉴 어코드`는 이전 모델과 같은 4기통 2.4 DOHC i-VTEC DI 엔진을 장착했지만, 9세대를 거치면서 이미 완성도가 최고치에 이르렀다는 평가다.실제로 최근에 10년된 어코드를 몰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요
최근 몇년 새 SUV의 인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뜨겁다. 끊이지 않는 시장 수요에 국내외 브랜드들은 앞다퉈 SUV 라인업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미국 브랜드 포드 역시 이에 발맞춰 새롭게 쿠가를 내놨다. 쿠가는 가솔린 모델 이스케이프와 외형이 같지만, 디젤 엔진을 장착한 유럽형 모델이다. 생산 공장도 이스케이프는 미국에서, 쿠가는 스페인에 위치해 있다. 포드코리아가 이스케이프를 쿠가로 교체한 것은 '에코부스트'라 불리는 가솔린 터보 엔진의 시장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분위기 쇄신용으로 풀이된다.●가벼운 악셀링으
재규어 XE의 5가지 모델 중 2.0 디젤은 젊은층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다. 특히 기자가 시승한 'XE R-스포트'은 액티브한 운전 재미가 있고, 가격은 5300만원대로 XE 모델 중에서도 중간쯤에 포지셔닝한 대표 모델이기도 하다.한편으로 2.0 디젤 세단은 수입차 모델 가운데 가장 경쟁이 심한 준중형급이다. BMW 320d, 아우디 A4, 폭스바겐 CC, 벤츠 C클래스 등이 같은 가격대에 포지셔닝 돼있다. 특별함이 없고는 살아남기 힘든 '최고 실력자들의 경쟁장'이라고 할 수 있다. BMW 320d는 10년을 타도 질리지 않는 디
포르쉐 파나메라4 에디션은 한눈에 보기에도 날렵한 V라인 얼굴에 엉덩이는 빵빵한 S라인을 갖췄다. 다만 어쩐지 911이나 박스터와는 좀 다른 모습이다. 그 탓인지 파나메라가 탄생하고부터 포르쉐의 모든 모델은 스포츠카라는 진리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거셌다.시승을 해보니 그 이유를 알았다. 부드럽게 주말여행을 떠날 수 있는 럭셔리 세단이었다. 고급스런 가죽으로 대시보드와 시트를 우아하게 감싸 여성스런 포근함을 준다. 각도가 꽤나 많이 젖혀진 시트는 "긴장 풀어~"라고 말하는 듯 몸에 힘을 빼게 한다.오디오는 기대 이상
최근 지프의 앙증맞은 모델 레니게이드를 맛본 적이 있다. 거친 질감을 즐기는 여성 운전자들도 끌릴 것 같은 지프의 모습이었다. 레니게이드가 막내 여동생 뻘쯤 된다면 이번에 시승한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은 오프로드의 대중성을 갖춘 둘째 형 정도의 느낌이다.물론 7천만원대 이상을 홋가하는 큰형 그랜드체로키도 매력적이지만 엔트리급 5천만원대 랭글러 정도면 상남자의 감성을 풀어가는데 충분하리라 본다. 최근 들어선 내외관이나 하체 서스펜션 등 맛깔나게 튜닝하는 마니아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루비콘은 번잡한 도심속 스트레스를 풀기에
르노삼성 SM6 1.6 터보 모델(19인치 장착)의 포지셔닝부터 다시 한번 정립하고 시승에 나섰다. SM5와 SM7의 중간지점의 기대치로 시승을 시작한 것.SM5 터보 모델은 이미 충분히 시승한 바 있다. SM5는 날렵하지만 묵직하진 않은 편이다. 반면 SM7은 묵직하지만 무거운 느낌 또는 약간 둔한듯 연비가 좋지 않다는 선입견이 머릿속에 입력돼 있다.SM6는 양쪽의 단점을 쏙 뺀 느낌이다. 삼겹살인데 그냥 삼겹살이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숙성 삼겹살 쯤이랄까. 조금만 익으면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가벼운 비주얼이 아니다. 실제 크기에
렉서스 2016년형 뉴 IS200t는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은 펀드라이빙용 컴팩트 세단이다. 기존 자연흡기식에서 터보 시스템을 얹고 새롭게 탄생한만큼 느낌도 남달랐다. 자연흡기식 렉서스 IS200은 '핫해치'를 표방하는 폭스바겐 골프가 국내에 소개되기 전 '작고 빠른 차'의 대명사였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골프가 작지만 단단하고 역동적인 차라는 이름표는 과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IS200의 몫이었다.이후 수입 소형세단은 디젤이 득세하며 가솔린 모델은 많이 밀려났다. 하지만 렉서스는 가솔린 모델을 끝까지 고집하며 터보까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첫 작품을 내놨다. 백지에 파란 점이나 하나의 선을 그은듯 상쾌한 기분이다.첫 작품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시승은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출발해 파주 헤이리 마을을 왕복하는 약 10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승 차량은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최상급 'Q' 트림에 선택 품목을 모두 더한 풀옵션 모델(3160만원. 복합연비 20.2km/l). 기자는 헤이리 마을에서 메이필드 호텔로 돌아오는 약 50km를 운전했다.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아직은 생소하다. 전기와 휘발유엔진
BMW i8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다. 말 그대로 전기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핸드폰처럼 충전시키는 '가장 빠른 장난감'인 셈이다. 뒤쪽 바닥에 위치해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통해 마치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하듯 이용할 수 있다.배터리와 전기모터만 달린 게 아니다. 작은 크기의 엔진도 들어가 있다. 500cc짜리 실린더 3개로 이뤄진 3기통 엔진이 1500cc급 힘을 보탠다. 배기량이 작으니 트윈터보를 달았다. 배기가스를 강제로 폭발행정때 실린더로 밀어 넣는 터보기능이다.그래서 만든 게 무려 362마력이다. 특히 1500cc 엔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