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첫 작품을 내놨다. 백지에 파란 점이나 하나의 선을 그은듯 상쾌한 기분이다.첫 작품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시승은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출발해 파주 헤이리 마을을 왕복하는 약 10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승 차량은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최상급 'Q' 트림에 선택 품목을 모두 더한 풀옵션 모델(3160만원. 복합연비 20.2km/l). 기자는 헤이리 마을에서 메이필드 호텔로 돌아오는 약 50km를 운전했다.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아직은 생소하다. 전기와 휘발유엔진
BMW i8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다. 말 그대로 전기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핸드폰처럼 충전시키는 '가장 빠른 장난감'인 셈이다. 뒤쪽 바닥에 위치해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통해 마치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하듯 이용할 수 있다.배터리와 전기모터만 달린 게 아니다. 작은 크기의 엔진도 들어가 있다. 500cc짜리 실린더 3개로 이뤄진 3기통 엔진이 1500cc급 힘을 보탠다. 배기량이 작으니 트윈터보를 달았다. 배기가스를 강제로 폭발행정때 실린더로 밀어 넣는 터보기능이다.그래서 만든 게 무려 362마력이다. 특히 1500cc 엔진으로
볼보 'V40 크로스컨트리 T5'의 2016년형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볼보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특성 중 단점을 과감히 버리고 장점은 배가시킨 2015년형 모델을 다시 다듬어 내놓은 모델이다. 크로스컨트리 모델은 도심과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고 해치백과 SUV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이다. 외관을 보면 그동안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볼보 특유의 이미지를 탈피한 모습이다. 그릴과 로고만 빼고 다바꿨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젊은 디자인에다 2030 오너들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모했다.글로벌 업체가
지프 레니게이드는 터프한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한 지프 가문에서 태어난 막내딸 같은 존재 다. 악어이빨을 닮은 7개의 큼지막한 세로 그릴에 형광빛 오렌지 컬러 바디로 앙증맞은 외관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그럼에도 4륜구동을 장착해 으르렁거리며 일반 세단이 오르지 못할 언덕을 씩씩하게 달린다. 시내에서는 소음과 진동이 꽤나 큰 편잊만 "지프니까"라는 생각으로 참고 넘어갈 만 하다. 4륜이면서도 서스펜션이 제법 단단해 SUV가 휘청할 만한 코너링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주는 편이다.●자갈 경사길도 거침없이 `심장쫄깃~` 차에 올라보면 소형 S
현대자동차가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쏟아부은 결정체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EQ900`이 출시됐다. 보태지도 않고 빼지도 않은 느낌을 얻자는 마음으로 시승에 나섰다. 따끈따끈 새차 냄새가 향기롭다.외관은 많이 보던 그 느낌이다. 앞 라인이 기존 제네시스를 닮았다는 건 누구든 알 수 있다. 다만 좀 더 커진 육각그릴과 그릴의 배꼽 쯤에 달린 작은 투명 플라스틱이 심상치 않다. 레이더를 쏴 전방의 장애물을 인지하는 기능이다.외관 디자인은 눈에는 많이 익지만 질린다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손 댄 디자인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은 동시에
캐딜락 ATS 쿠페는 정말 개성만점이다. 독일 브랜드 자동차들만 매일 봐서 그런가. 시승을 앞두고 나타난 모습이 완전히 새롭다. 예전엔 캐딜락이라는 브랜드에 호감이 별로 가질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그 입장이 은근슬쩍 뒤바뀌는 분위기다. 독일 수입차들은 너무 흔해져 버린 '흘러간 노랫가락' 느낌인 반면 미국차 캐딜락 디자인은 신선하다.앞뒤 모두 각진 어깨를 가진 믿음직스런 턱시도 옷빨이 여간 잘 어울리는 게 아니다. 방패형 그릴은 크롬으로 번쩍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다. 뒷모습은 어깨깡패다. 날카롭게 선 리어램프 역시
뉴 푸조 508 유로6 모델이 국내에 시판된지 한 달이 채 못됐다. 1년 전 푸조508 모델이 페이스리프트로 선보였던 걸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두차례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셈이다.타보니 또 달라졌다. 한 달 한 달이 다르게 쑥쑥 커가는 자녀들의 성장속도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냥 키만 큰 게 아니라 생각도 어른스러워졌다. 차분하면서도 제 할 몫을 다하는 기특한 기분이랄까.●다운사이징 최적의 진화 뉴 푸조508이 딱 그랬다. 이 정도면 확실한 성장기다. 디젤 1.6과 2.0리터급 모델 가운데 시승은 1.6 Lux 모델을 골랐다. 유로6
기아자동차가 최근 K5 하이브리드 신형을 시장에 내놓고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기존 K5 하이브리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업그레이드 했다. 하나는 배터리 용량이고, 또 하나는 공기저항을 대폭 줄인 디자인이다. 제원으로 보면 2.0리터 GDi 엔진에 270V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로 움직이는 38㎾급 전기모터, 그리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m로 넉넉하다.단순한 변화 같지만 큰 진화의 움직임이다. 직접 타보니 그 이유를 알게됐다.시승은 기자단 2인 1조로 수도권을 오가는 코
이 맘때면 꼭 기억나는 한 장면. 삼 사년전으로 거슬러 오른 눈내린 남태령 고개다.갑작스런 새벽 눈폭탄에 과천~의왕고속도로와 남태령 고개는 '대략 난감'이었다. 방금 온 눈길은 설빙이어서 어지간하면 통과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차를 몰고 나선 것. 하지만 기대는 무너지고 본 기자의 차를 비롯해 대부분 차들은 눈위에 헛바퀴질을 쉴 새없이 굴려야 했다.대부분 차들은 차도 가장자리로 슬슬 미끄러져 나뉘었고, 4륜 구동 차들만 느릿느릿 결국 두 세개 고갯길을 넘어간다. 그때 그 용감무쌍했던 차의 대부분이 코란도였다. 이번 겨울도 낮은
고급차의 상징이던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이제 '가장 무난한 차'로 자리매김했다. 그랜저를 선호하던 이들도 어느새 중노년층이 됐다.튀지 않는 외모에 적절한 주행성능까지 갖춰 쏘나타와 함께 중노년층의 발이 되고 있다.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단점도 디젤엔진으로 메웠고, 잔진동까지 싹 없애주는 하이브리드카로 변신하기에 이르렀다. 욕심은 끝이 없겠지만 이 정도면 대한민국 4인가족의 표준자동차가 아닐까 싶다.'운전'하면 떠오르는 피로도, 시원한 고속 달리기, 기름값, 실내공간 등 다각적으로 단점을 메워주기 위해 노력한 티가 역력하다. 스펙좋은
속도를 겨루는 자동차경주에 익숙한 기자에게 전기차 연비 대회인 '제1회 2015 서울전기차 에코 랠리'는 생소했다. 생소한 만큼 시작부터 긴장감이 넘쳤다.앞 뒤 경주차를 견제하면서 달리기 전용 서킷을 달리는 게 아니다. 목표점을 돌아 오는 서울의 도심길을 누가 가장 전기를 덜 써가며 달리느냐가 관건이다. 사단법인 한국전기자동차협회와 서울시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친환경 녹색도시, 서울'을 주제로 서울시내에 조성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보와 전기자동차에 대한 친밀감 조성을 통한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기자가 선택한 차
미국의 자존심 크라이슬러가 현재 국내에서 소위 '밀고' 있는 대표차종은 정통 대형세단 300C와 중형세단 200C가 있다. 이 중 뉴 300C는 국내에 후륜구동 모델인 '뉴 크라이슬러 300C'와 4륜구동 모델인 '뉴 크라이슬러 300C AWD'의 2개 트림이다. 신형 300C는 우아한 아메리칸 디자인 전통에 명품 디자인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감성을 합쳐 전면은 더욱 간결하면서도 앞 그릴을 크롬으로 장식해 개성을 줬다.기존 트림 가운데 디젤엔진을 버리고 휘발유 엔진 모델만 부분변경해 새롭게 선보였다. 60년 전통의 모델인 만큼 더 고
새로 출시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고급 중형 세단 '2016 올뉴 ES300h'가 제2의 '강남 쏘나타'를 재현할 분위기다. 외관을 살피면서 잘 빠진 디자인에 놀라고 시트에 앉아서 그 어느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을 능가하는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에 두번 놀란다. 마지막으로, 달려보면 프라이팬의 버터 녹듯 달리는 마지막 세번째 감동을 느낄 수 있다.최근 디젤엔진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진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대는 그 만큼 커졌다. 앞밖 어디를 둘러봐도 6천만원 내외의 동급모델들에 뒤질 부분이 없다. BMW 528i나 현대차 제네시스가
메르세데스-벤츠 GLA 200 CDI를 처음 본 사람들은 묻는다. "C클래스도 E클래스도 아닌, S클래스는 더더욱 아닌, 이게 무슨 차죠?".보통 벤츠 GLA 200 CDI는 일반 승용차 크기여서 SUV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설마 벤츠 SUV에 G를 붙이는 일명 G-바겐 'G클래스'라고 말하면 다시 한번 차 곳곳을 둘러본다.그렇다. 벤츠의 세단과 SUV 사이에 자리잡은 GLA클래스다. 흔히 크로스오버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 모델로, 세단의 젠틀한 이미지와 SUV인 G클래스 사이에서 장점만 취했다고 할 수 있다. 2.0리터
작은 D컷 핸들로 요리조리 잘도 달린다. 거기다 1.6리터급 디젤엔진이 발휘하는 힘은 기대 이상이다. 이 정도면 '환골탈태'급이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최강자가 된 듯한 기분이다. 연비 걱정없이 쭉쭉 밟아도 연료게이지는 꿈쩍을 않는다.'뉴 푸조 308 1.6 디젤' 모델은 정말 확 바뀌었다. 과거의 푸조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형제는 과거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겹치는 부분이 많은 폭스바겐 골프의 그늘속에 철저히 갇혀 있었다.하지만 이젠 골프에 버금간다. 아니 오히려 능가하는 수준이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 이름 닛산 '맥시마'다. 왜 이리 익숙한가. 다름 아닌 르노삼성차 SM5 때문이다. SM5의 1세대 모델이 맥시마의 기술과 부품을 그대로 받아들여 돌풍을 일으킨 바 있어서다.그 기술력으로 만든 최신 8세대 맥시마가 국내에도 들어왔다. 국내에는 맥시마 라인업에서 가장 고급 모델인 플래티넘만 들여온다. 국내에선 알티마 캐시카이 정도로만 알려진 닛산이 오랜만에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였다.맥시마의 파워트레인은 V6 3.5리터 가솔린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를 조합했다. 외관이나 엔진 모두 강력한 스포츠 버전의
BMW 118d는 BMW에서 가장 작은 4,329×1,765×1,421mm의 크기를 지니고 있다. 숫자에서 보듯 흔해진 3, 5시리즈가 아닌 유니크한 1시리즈다. 실내 공간이 더 넉넉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1시리즈임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두 불구하고 작고 완벽에 가장 가까운 컴팩트 세단을 꿈꿔왔다면 바로 이 차가 아닐까 싶다. 긴 오버행에 해치백 스타일을 더한 외관은 매력적인 본드카의 축소형 비율을 가졌다. 요즘은 너무 흔해진, 단순한 해치백 스타일이라 부르기엔 어떤 각도에서 봐도 앙증맞고 알차다. ●뉴 118d, 더
기아자동차 K5 1.7 디젤은 말 그대로 국산차의 '기대주'다. 디젤 엔진을 얹고 힘과 연비를 모두 갖춘 제대로 된 국산 디젤 세단이 쏘나타와 함께 국내 출시되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수입차가 이미 10년 전부터 디젤 승용 세단을 국내 시장에 출시, 시장을 선점한 뒤라 국산차의 대응이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출시되었으니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다.하지만 격돌 상대가 사라지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야심찬 K5 디젤 출시는 라이벌인 폭스바겐 파사트를 정조준했지만 최근 폭스바겐 그룹이 통째로 무너진 상황이다. 콕 집
다운사이징의 선두주자 르노삼성자동차 SM5 1.5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용호상박이다. 엔진은 다르지만 주행성능과 경제성 모두 합격점이다. 같은 집 아래서 누굴 골라야 할지 쉽지 않다.●최강의 연비 SM5 D르노삼성차 디젤모델인 SM5 D를 먼저 탔다. 서울~지리산국립공원을 다녀오는 700km 구간을 에어컨까지 내내 켜고 연비에 신경쓰지 않고 달렸는데도 주행가능 거리는 400km. 이렇게 연비가 좋을 수 있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트가 조금 높거나 단단한 감이 있어 다소 쌓였던 피로는 훌륭한 연비 덕분에 상쇄된다
기아차 4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14일 만에 7000대 계약돌파라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인기 비결은 승용차 못지않은 편안한 승차감과 공인 연비를 웃도는 실연비다. 국산 디젤 SUV는 연비가 나쁘다는 편견을 확실히 깨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점점 좋아지는 승차감과 정숙성신형 스포티지는 도어를 닫을 때 쉽게 알 수 있는 차체의 단단함이 한결 좋아졌다.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고 엔진 정숙성도 높아졌다. 6단 자동변속기 충격은 이제 느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졌다. 급출발 급제동에도 흐트러짐 없다. 차량 밸런스가 워낙 좋아져 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