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K5 1.7 디젤은 말 그대로 국산차의 '기대주'다. 디젤 엔진을 얹고 힘과 연비를 모두 갖춘 제대로 된 국산 디젤 세단이 쏘나타와 함께 국내 출시되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수입차가 이미 10년 전부터 디젤 승용 세단을 국내 시장에 출시, 시장을 선점한 뒤라 국산차의 대응이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출시되었으니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다.하지만 격돌 상대가 사라지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야심찬 K5 디젤 출시는 라이벌인 폭스바겐 파사트를 정조준했지만 최근 폭스바겐 그룹이 통째로 무너진 상황이다. 콕 집
다운사이징의 선두주자 르노삼성자동차 SM5 1.5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용호상박이다. 엔진은 다르지만 주행성능과 경제성 모두 합격점이다. 같은 집 아래서 누굴 골라야 할지 쉽지 않다.●최강의 연비 SM5 D르노삼성차 디젤모델인 SM5 D를 먼저 탔다. 서울~지리산국립공원을 다녀오는 700km 구간을 에어컨까지 내내 켜고 연비에 신경쓰지 않고 달렸는데도 주행가능 거리는 400km. 이렇게 연비가 좋을 수 있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트가 조금 높거나 단단한 감이 있어 다소 쌓였던 피로는 훌륭한 연비 덕분에 상쇄된다
기아차 4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14일 만에 7000대 계약돌파라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인기 비결은 승용차 못지않은 편안한 승차감과 공인 연비를 웃도는 실연비다. 국산 디젤 SUV는 연비가 나쁘다는 편견을 확실히 깨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점점 좋아지는 승차감과 정숙성신형 스포티지는 도어를 닫을 때 쉽게 알 수 있는 차체의 단단함이 한결 좋아졌다.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고 엔진 정숙성도 높아졌다. 6단 자동변속기 충격은 이제 느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졌다. 급출발 급제동에도 흐트러짐 없다. 차량 밸런스가 워낙 좋아져 SUV
신형 아반떼 디젤 1.6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이번 신형 아반떼는 한층 몸집을 늘리고 편안한 패밀리카로 변신했다. 경기 양평군 대명리조트에서 충북 충주시까지 이어지는 67㎞ 구간에서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시승했다.시동을 걸땐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중형차와 비교해 힘도 모자를 것을 미리부터 감안하고 시승은 시작됐다.하지만 기우였다. 길이와 폭을 2cm 가량 늘린게 주효했다. 작은 차이지만 체감으로는 크게 다가왔다. 외장은 커지고 실내공간은 그대로지만 답답함보다는 여유가 느껴졌다. 시트를 조금 더 넓게 만들었으면 조금 더 편안
이렇게 젊어져도 되나 싶다. 지난 5월 국내 출시된 `뉴 아우디 A6`는 7세대 아우디 A6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풀체인징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확 바뀌었고 젊어졌다.4년 만에 부분변경으로 새롭게 출시된 뉴 아우디 A6는 4종의 TDI 디젤 엔진과 3종의 TFSI 가솔린 엔진으로 부활했다. LED를 촘촘히 박은 눈매는 더 날렵해졌고, 젊은풍의 TT를 닮아가는듯 동그랗고 이뻐진 외관에다 전 차종이 13~32마력씩 파워업이 됐다.특히나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9천만원 초반대의 '뉴 아우디A6 55T
"아~ 태풍예보. 시승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혹시 연기되진 않을까." 재규어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XE 모델 시승일인 지난달 25일은 하필 태풍 고니가 동해안에 상륙한 날짜와 딱 맞아 떨어졌다. 역동적인 시승컷을 촬영할 수도 있겠지만, 잘못되면 사고로 이어질 만한 날씨였다.게다가 시승 대상인 XE 모델은 눈비에 약한 후륜구동 차여서 조금 더 불안했다. 강원도의 험준한 고갯길과 동해의 해안도로를 쏜살같이 달려보겠다는 기대감도 어느새 주춤한다. 하지만 강행이다. 코스만 조금 수정된 채 시승행사는 그대로 진행됐다.오히려 잘 됐다는 생
지금의 쌍용차가 있기까지 선발투수는 코란도였다. 반대로 말하면 몇 년 전 쌍용차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코란도 때문이었다 할 수 있다. 구원투수인 렉스턴도 있지만 누가 뭐래도 쌍용차 전통의 에이스는 코란도였다. 하지만 판매가 주춤했다. 새로운 유망주 티볼리 때문이다. 같은 집안이니 티볼리를 원망할 수도 없다. 빼앗긴 애정을 되돌리고자 코란도는 '코란도C LET 2.2'라는 새 옷을 입고 나왔다. 아직은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는 중이다. ●2.2로 업사이징, 확 달라진 주행 감각에이스답게 직구로 승부한다. 배기량을 2,200cc로 업사
혼다 CR-V는 원조 수입 SUV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일반인들이 수입차를 쳐다보지 못했던 시절부터 ‘착한 가격과 연비’는 CR-V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시간이 흘러 수입차가 흔해지고, SUV가 전성기를 맞으면서 새로운 SUV들이 물밀듯 들어왔다. 그런 가운데서도 제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SUV 역할에 충실한 차가 바로 혼다 CR-V다.●새 단장한 CR-V, 흠잡을 데 없는 성능과 공간 활용성페이스리프트를 거친 CR-V는 더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전면에는 날렵한 삼각뿔을 달았다. 후면도 깔끔하게 단장
'임팔라'는 동물중 양의 한 종류다. 이렇게 묵직하고 고급스런 주행에 왜 연약한 다리를 가진 양의 이름을 붙였을까 의아하다. 양의 날렵한 달리기 능력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중 창까지 도입한 정숙성에다 동급 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5m가 넘는 차체로 봐선 더 크고 믿음감 있는 동물이 낫지 않았나 싶다.그만큼 주행과 안전에선 나무랄 데가 없는 차였다. 여수공항에서 남해군 사우스케이프 리조트까지의 100km 구간을 몰면서 임팔라 최상위 모델인 3.6L LTZ(4191만원)는 대형 세단의 모범생이었다.경쟁차종 그랜저 K7 아슬란급에선 느낄
벤츠가 변했다. 더 이상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의 상징이거나, 선산의 변함없는 한그루 소나무가 아니다. 앞 라인이 유려하게 변신했고 단단하면서도 민첩한 스타일을 갖춘, 신선한 디자인으로 한층 더 젊어졌다. 벤츠의 대중성을 이끌어 온 E클래스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1월말 출시된 벤츠 더 뉴 E220 블루텍 아방가르드는 편안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몸놀림과, 파워 넘치는 디젤 엔진을 통해 보다 더 재미있는 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E220 블루텍 아방가르드와 더뉴 E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스포츠 2종으로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를 커버하는 SUV다. '동물의 왕국' 등의 프로그램 속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신뢰감'에 있다.수십 년간 변함없는 모습으로 지구상 가장 거칠고 위험한 곳이면 어김없이 '디스커버리'가 등장했던 이유는 바로 '사람'을 위한 도구라는 점이다. '사람'을 지켜주고 '사람'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주는 믿음의 이동수단, 그것이 바로 디스커버리다.국내 공식 판매는 지난 5월에 시작됐고, 이미 입소문이 널리 퍼져 상남자가 마땅히 타야하는 궁극 SUV로 손꼽히고 있다.
기아차 K5 출시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디젤 세단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 하반기 국내 수입차 세단 경쟁에서 단연 눈에 띄는 모델은 역시 기아차 K5다. 디젤로 힘과 연비를 높인데다 국내기후 4계절에 걸맞는 풍부한 기능들이 자랑이다.기아차 신형 K5의 최대 장점은 역시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로 신차의 느낌을 확실히 준다는 것과 젊은 감각의 디자인(2개 디자인 중 선택 가능), 화려한 첨단 옵션이다. 지난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송추까지 왕복 66km 구간에서 신형 K5 1.7 디젤 모델을 시승해봤다. ● 주행 감각 개선 '수
지난해 말 출시된 폭스바겐 신형 제타 2.0TDI 블루모션은 모범생의 모습 그대로다. 공부는 기본, 얌전한 성격에 운동도 잘 하는 기특한 학생이다. 남매 사이인 골프가 같은 성능에 해치백의 외관을 지니고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한다면 제타는 소리 없이 상위권을 거머쥐는 외유내강의 매력을 풍긴다.윗급인 파사트나 CC 보다 실내공간이나 디자인에서 다소 뒤떨어지긴 해도 짜릿한 달리기 능력이나, 연비, 넓은 트렁크 공간은 뛰어난 가성비가 무엇인지 온 몸으로 보여준다.●편의성 강조한 실내외 디자인신형 제타는 기존 모델들과 달리 내외관을 싹 바
티볼리 디젤 모델이 드디어 나왔다. 첫 시승의 느낌은 남달랐다. 휘발유 모델만으로도 올 상반기 대 히트 상품이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번엔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베일을 벗었다. 서킷에서 첫 인사를 올린 이유는 코너링과 직진 가속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시동 버튼을 누르자 묵직한 엔진음이 고급스럽다. 최대한 자제시킨 디젤 소음이 항상 디젤차의 첫 느낌으로 예민했는데 이 정도면 합격점이다.휘발유 모델에서 이미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실내 인테리어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문제는 주행 느낌이다.왜 서킷일까. 이번엔 악셀 패달을 밟았다
BMW 뉴 액티브투어러는 한 마디로 ‘실속파’ 모델이다. BMW 특유의 주행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레저를 겸할 수 있는 다목적 미니 RV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2,000cc 디젤엔진에서 뿜는 넉넉한 힘과 높은 연비로 '만능 RV'를 만든 셈이다. BMW 뉴 액티브투어러는 BMW 1, 3, 5시리즈 사이의 틈새 모델중 하나다. 국내 판매 모델명이 액티브투어러이고, 정확히 말하면 218d라 불러도 좋다.●컴팩트 모델에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담다BMW 뉴 액티브투어러는 BMW의 기존 라인업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갖는다. 전륜 컴팩트 RV
뉴 MINI JCW가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서킷에 들어서는 순간 모터바이크를 탄듯한 순발력 넘치는 속도감과 트랙을 직접 발로 달리는 듯 지면에 밀착되는 질주본능이 매력적이다. '레이싱 고카트'의 느낌 그대로다.●강력한 성능의 프리미엄 소형차, 제로백 6.1초뉴 MINI JCW는 프리미엄 소형차에 강력한 레이싱 성능을 이식한 특별한 모델이다. 제로백 6.1초의 폭발적인 주행 성능이 놀랍다.지난 26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진행된 시승행사에서 경험한 ‘뉴 MINI JCW’는 그 어떤 BMW 모델보다 서킷과 잘 어울
토요타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2015 뉴 시에나’를 출시한 건 지난 2월이다. SUV의 열풍에 가려져 크게 두드러져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시승해 본 ‘2015 뉴 시에나’는 미니밴의 가치와 매력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모델이었다. 시에나 특유의 넓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어지간한 SUV로는 따라오지 못한다. 가족을 위한 레저용 차로는 SUV와 비교 불가다.●넘치는 파워와 업그레이드 된 편의사양뉴 시에나는 최근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젤 SUV와는 체질부터가 완전히 다르다.디젤 모델은 없고, 가솔린 엔진 뿐이다
2015 에쿠스 VS380 시승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했다. 우선 과거 에쿠스 시승때 발견되지 않았던 단점이 새롭게 부각되지는 않을까 우려됐다. 최근 2~3년간 워낙 다양한 플래그십 수입차 모델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국산차 가운데 흠잡을 데 없는 차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막족스러웠다. 7천만원부터 시작하는 국산, 수입차를 망라했을 때도 경쟁력이 있다.북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가 주름잡고
렉서스는 GS를 퍼포먼스 세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고 상남자의 거칠고 과격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340마력의 수치가 그대로 느껴지는 마법의 양탄자 쯤이라 표현하고 싶다.시승차 렉서스 GS450h는 기존 GS350의 파워트레인에 렉서스가 새로 개발한 2세대 하이브리드 첨단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다.심장은 '1+2'이다. 강인한 3.5리터 V형 6기통 24밸브 가솔린 엔진에다 2개의 모터가 힘을 보태면서 시스템 총 출력은 345마력(6000rpm), 토크는 엔진과 모터로 각각 35.5, 28.0kg.m
렉서스는 탄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대표주자인 콤팩트 SUV ‘NX300h’, 도심형 해치백 ‘CT200h’,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대형 세단 ‘GS450h’(맨 왼쪽부터). 사진제공|지피코리아[스포츠동아·오토헤럴드·지피코리아 공동기획]■ 렉서스 대표 하이브리드 3종 시승기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지배자는 렉서스다. 렉서스라는 브랜드가 지닌 프리미엄, 감각적인 스타일링, 뛰어난 효율성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함께 발휘하는 앞선 하이브리드 기술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