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인 푸조가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어중간한 포지셔닝으로 주춤했던 판매고가 눈에 띄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덜컹거리는 느낌의 변속기와 진동으로 외면 받았던 푸조가 세련되고 정숙한 주행의 푸조로 거듭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번 5월 국내에 출시한 '뉴 푸조 308'이 있다. 푸조는 지난 12일 푸조의 프리미엄 해치백 '뉴 푸조 308 1.6'과 스마트 에스테이트 모델 '뉴 푸조 308SW 1.6'을 새롭게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흔할 정도로 많이 팔리는 주
출시와 동시에 프리미엄 해치백 시장을 석권한 아우디 A3 스포트백은 아우디 특유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단단한 느낌의 조작감이 소형차임을 잊게 만든다.거리로 나서면 이 젊고 발랄한 아우디를 쳐다보지 않는 이가 없을 정도. 실제로 이런 관심은 판매량으로도 이어졌다. 월 평균 100대를 간신히 넘기던 A3 판매량이 스포트백 출시와 함께 300대를 넘겼다. BMW 1시리즈가 약 200대, 벤츠 A클래스가 약 100대 가량 판매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반응이다. 물론 이는 A3 세단과 해치백의 판매량을 합산한 것으로 해치백 전용 모
쉐보레 크루즈는 국산차이면서도 국산차 같지 않은 것이 강점이다. GM대우에서 쉐보레로 바뀐 때문만은 아니다. GM대우 시절 독일 오펠과 함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개발한 결과다.2015년형 크루즈는 기존 모델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안팎으로 세부적인 디자인을 다듬고 안전사양을 추가하며 내실을 갖추는데 역량을 기했다.국산차가 범하는 대표적인 오류가 하나 있다. 댐퍼만 강하게 만들면 독일차가 되는 줄 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차체와 하체 구성품 하나하나의 강성을 높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쉐보레 크루즈는 이것을 실현시킨 준중형 세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e-tron)'은 마치 IT기기와 비슷한 느낌이다.면도기처럼 220볼트 코드를 꼽으면 충전이 된다. 그것도 4시간이면 완충이다.기름을 한방울 쓰지 않고 50km의 거리를 잘도 달린다. 청정 제주를 휘도는 시승은 기자에게 '업무'가 아니라 '힐링'이었다.그러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휘발유 엔진에 시동을 걸어 쌩쌩 달린다. 달리면서 배터리를 충전시키며 전기모터와 엔진을 번갈아 돌린다.아주 똑똑한 녀석이다. 연비는 무려 66km/l로 연비 자체를 논할 필요가 없다. 기존의 전기차들 보다 힘도 넘친다. 올 후반
아주 새로운 종(種)의 탄생이다. 토요타 '프리우스V'가 이번엔 아웃도어 차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하이브리드의 '원조'라는 타이틀에 'SUV'라는 작은 이름표를 하나 더 달았다. 반나절의 시승이었지만 참 기분 좋은 토요타의 도전에 박수가 나왔다.높은 연비에 강한 힘까지 겸비했으니 일단 요즘 고객들의 필수 체크항목에서 합격점이다. 시동을 걸면 미동조차 없는 고유의 정숙성은 두말 하면 잔소리다. 여기까지는 과거 프리우스와 크게 차이가 없다.이번 변화의 핵심은 바로 공간의 확대다. 'V'자를 자신있게 달고 나올 만했다. 차체가 커보이지
르노삼성자동차 SM5 노바 LPLi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가장 진화한 LPG 차`다. LPG 연료를 쓰는 차량은 힘이 떨어진다거나, 가속시 소음이 크다는 오해는 SM5 노바 LPLi 앞에서 눈 녹듯 사라진다.스타트부터 경쾌하게 튀어 나가고 중속에선 부드럽게 질주한다. 정숙성은 휘발유 엔진에 뒤지지 않는다. LPG 특유의 주행소음이 확 줄어든 대신 편안한 엔진음이 전혀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멈췄다 달리기를 반복하면서 출발시 힘있게 치고 나가는 몸놀림이 특히나 만족스럽다.SM5 노바 LPLi는 배기량 2.0리터 직렬 4기통으로 최대
혼다 '뉴 레전드'는 레전드라는 이름값을 충분히 해내는 ‘세단’이다. 이 차를 설명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수식어는 없어보인다. ‘기술의 혼다’가 만든 플래그십이라는 자부심과 기술력으로 가득하다.●소음 적고, 편안한 주행 감각 일품편안한 장거리 주행과 스포티한 주행을 모두 아우르는 성능. 이를 뒷받침하는 세계 최초 4륜 정밀 조향 시스템은 뉴 레전드가 전설로 남을 수 있는 차량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The Power of Dreams(꿈의 힘)'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걸맞은 V6 3.5리터 SOHC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제네시스 탐험'을 시작해 보자. 적당히 옵션을 넣을때 가격을 따져보면 그랜저가 3500만원, 아슬란이 4500만원, 제네시스가 5500만원 가량이다. 대략 1천만원씩 차이가 난다. 그리고 이 3가지 차종을 놓고 갈등은 시작된다.포지셔닝이 애매한 현대차 아슬란을 무작정 시승하기 보다는 가격적 경쟁력과 비춰봐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외형은 그랜저를 닮아 실망스럽고, 내장은 대시보드의 우수한 고급감으로 합격점을 주고 싶은 사흘간의 시승이었다.아슬란의 외관은 오래 볼 것이 없었다. 그냥 그랜저다. 후면부 디자인은 쏘나타와 닮아서 새
중형 세단 시장에 유럽물 잔뜩 먹은 유학파 '크라이슬러 200C'의 등장으로 들썩이고 있다. 한층 세련되진 외모와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중형 세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라면 위시리스트에 담아두기 충분하다.가장 큰 장점은 유럽 기술력의 차체와 엔진이다. 중형 세단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일상 주행에서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미국 스타일의 넉넉하고 안락한 주행감과 유럽 스타일의 스포티한 핸들링이 잘 조화되어 완성도가 매우 높다.이전 모델인 세브링에 비하면 디자인의 발전은 놀라울 정도다. 좌우로 길게 뻗은 날개 형상의 캐릭터 라인과 상징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CLS 63 AMG는 시대가 추구한 완벽한 스포츠카다. 동급 최고의 폭발적인 가속력과 엄청난 파워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기본기는 빛나는 삼각별 로고만큼이나 화려하게 도로를 수놓는 CLS 63 AMG의 근간이다. 고성능 스포츠카이면서도 세단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하고, 호화 요트 수준의 럭셔리함을 만들어내는 것은 오직 벤츠만이 할 수 있는 특기 중의 특기다.시동을 걸자 한차례 천둥이 치고 지나간다. 공회전은 조용하고 차분한 편이지만, 가속 페달을 밟아 조금이라도 엔진회전을 올리면 '으르렁' 거리며 당장이라도 뛰쳐 나
뒤늦은 반격 통할까.링컨 MKZ 하이브리드는 미국차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뒤집는다. 덩치 크고 기름만 잡아먹는다는 이야기도 오래 전 이야기다. 효율성을 극대화한 심장으로 동급 최고 경제성을 확보했다.요즘은 대형세단에서도 4기통 엔진을 찾기 쉽지만, 링컨 MKZ처럼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얹은 차는 드물다. 뛰어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돕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다.링컨 MKZ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시내기준 17.2km/ℓ. 실제 평속 21.3km/h 시내주행에서 19.2km/ℓ를 기록하는 경이로운 실력을 선보였다. 고속연비 역시
쌍용차 티볼리는 출시 전부터 한 몸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깔금한 외관의 최신 SUV 모델인데도 2천만원 안밖의 가격. 이건 판매 성적표에서 무조건 상위권이다. 게다가 본격 아웃도어 계절인 새 봄의 물결을 타고 있다.엔진 파워의 부족함만 느껴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SUV에 1600cc급 다운사이징 엔진이 탑재되는 경우 보통 짜증스런 주행성능을 맛 봤던 경험이 언뜻 떠오른다.실망과 우려. 그 모든 예측과 상상은 직접 시승하는 순간 모두 날아가 버렸다. 한 마디로 기대 이상의 묵직함과 정숙성에 "이건 뭐지~" 감탄사를
자동차가 사람의 성향을 바꾸기도 한다. 아우디 Q5 45 TDI 콰트로 다이나믹을 만나면 누구라도 내제된 달리기 본능을 주체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라는 쾌락에 빠진 '하이드'가 되지 않으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도화선이 되는 것은 바로 뛰어난 심장. 그저 무난한 인상의 이 SUV를 도로를 휘젓는 악동으로 단숨에 변화시킨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가며 더 큰 엔진을 선택할만한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동력성능V6 3.0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4000~4500rpm), 최대토크 59.2kgm(1750~2500rpm
'뉴 미니 컨트리맨 쿠퍼SD 올4'는 우선 차명이 길어도 너무 길다. 그 만큼 '미니'라는 앙증맞은 작은 차에서 많은 곁가지 모델이 쏟아져 나왔다는 증거다.뉴 미니 컨트리맨은 지난해 9월 기존 미니 컨트리맨의 6가지 모델 구분을 단순화해 쿠퍼 D 컨트리맨과 쿠퍼 D 컨트리맨 올4, 쿠퍼 SD 컨트리맨 올4, JCW 컨트리맨 등 4가지로 선보였다.정통 미니의 고정된 이미지는 작고 이쁘지만 운전자 모두를 충족시키기엔 아쉬움이 있었다는 증거다. 핸드폰으로 비교하면 딱 애플의 아이폰에 비유된다. 아이폰은 탁월한 디자인을 앞세워 마니아들을
렉서스가 엔트리급 SUV 모델인 NX 300h 모델을 국내에 선보인 것은 지난해 가을이다.그 때가지만 해도 컴팩트 SUV의 열풍이 지금만큼은 아니었다. 어찌보면 '선견지명'의 모델이다.렉서스 NX 200t가 해를 넘겨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빠질 것 없는 컴팩트 SUV의 이상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렉서스 NX 200t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NX 300h에 이어 가솔린 터보에 4WD 기능을 더한 200t AWD를 라인업에 추가한 모델이다. 친환경 모델과 고성능 모델의 중간 지점에서 두 차종을 장점만 뽑아냈다고 하면 적절하다.NX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LWB) 모델인 '올뉴 레인지로버 LWB 5.0 SC 오토바이오그래피'는 첫 만남부터 설렘 그 자체였다. 최근 국내에 SUV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SUV의 끝판왕' 칭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먼저 엄청난 크기의 차체 포스에 위압감이 든다. 보통 주차구역 안에 주차가 쉽지 않아 베테랑 드라이버가 왔다리 갔다리 고개를 창 밖으로 빼고 진땀을 흘릴 정도다. 전장은 5미터를 훌쩍 넘고 폭도 2미터에 육박한다.거기다 가솔린 5,000cc의 배기량에서 눈치채듯 기름값을 신경쓰며 타는 차도 아니
바야흐로 SUV 춘추전국시대. 렉서스도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 모델 'NX300h'라는 강력한 무기를 들고 전장에 뛰어들었다. 그 칼 끝은 벤츠 GLK, BMW X3, 아우디 Q5 등 독일 프리미엄급 경쟁자들을 겨누고 있다. 처음 도전하는 분야이지만 NX300h에는 렉서스의 특기가 잘 담겨있다. 럭셔리의 대명사다운 정숙성과 편의성은 물론 SUV답게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경제성까지 모두 갖췄다. ●동력성능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계기판이 환하게 맞이한다. 어떤 소음도 진동도 없이 NX300h는 달릴 준비를 끝낸다. 신호를 내리면 앞뒤
폭스바겐 더 비틀은 고급스럽고 남자다워졌다. 디자인과 운동성능 모든 면에서 그렇다. 곳곳에 여운이 남아있는 오리지널 비틀의 향수는 재미를 더한다. 실용성보다 멋, 여유보다는 속도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욱 안성맞춤이다. 놀림 받던 코너링 실력은 일취월장 했다. 안팎 어디를 봐도 새로워진 비틀을 스포츠 쿠페라 부르는데 어색함이 없다.●동력성능부족함 없는 가속성능이 그렇다. 2.0 TDI 엔진과 6단 DSG 변속기는 명불허전 최상의 조합이다. 시간 지연 없는 고른 토크와 가속감이 일품이다. 문득 비틀이 딱정벌레의 탈을 쓴 늑대처럼 보인다
봄이 오면 또다시 '지름신'이 강령한다. 차를 바꾸고 싶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뒤적이게 하는 '차 바꾸기' 지름신의 위력은 강력하다.내 다음 차는 뭐가 좋을까.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수입차가 대중화 되면서 희귀성의 매력이 뚝 떨어졌다. 기름값이 많이 내렸다 해도 장거리 출퇴근자라면 연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디젤 승용차의 연비와 휘발유 차량의 정숙성을 모두 만족시킬 모델이 뭘까? 정답은 하이브리드카다. 지난해부터 하이브리드 승용차의 수요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그렇다고 수입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기에는 가격 장벽이 여전히 높다. 대
국내 SUV의 인기를 감안할때 기아차 올뉴 쏘렌토의 2015년은 주마가편이 예상된다.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국산 SUV 가운데 '미니밴'이라고 부르고 싶었던 첫번째 차가 아닌가 싶다.기존의 쏘렌토와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뭉툭한 느낌 대신 날렵한 디자인의 SUV로 재탄생한 모습이다. 실제로 길이는 길어지고 높이는 약간 낮아졌다.수치로 보면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 95mm, 전폭 5mm, 휠베이스가 80mm씩 커졌다. 대신 전고는 15mm 낮춰 SUV로서의 스포티함은 살렸다.커다랗고 양끝이 날카롭게 마무리된 라디에이터 그릴 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