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을 떠날 땐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다. 많은 짐을 싣기 위한 넉넉한 공간, 장거리 주행의 불편을 덜어줄 승차감과 여유로움, 안전한 주행을 위한 성능까지. 이런 모든 것을 갖춘 차량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랜드로버의 롱 바디 오프로더 SUV 모델인 '디펜더 130'과 함께라면 가족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상당한 크기의 디펜더 130은 3~4인 식구가 흔한 요즘 두가족도 너끈하다. 8인승 모델이기 때문이다. 2+3+3열로 구성된 8인승 디펜더 130은 디펜더 90과 110 보다 가족을 배려한 모델이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 된지 5여년을 넘어서면서 "언젠간 대형 전기 SUV도 나오겠지" 상상을 했다.그리고 눈앞에 기아 EV9이 5미터 넘는 3열 전기차로 현실에 등장했다. 기아는 그간의 전기차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차량 가격과 관계없이 글로벌 최고 기술을 집약시켜 달라"는 고객들의 바람이 이 차에 집중된 듯하다.시승한 ‘EV9 4WD 어스 풀옵션’ 모델은 최대출력 283㎾(384마력), 최대 토크 600Nm을 발휘한다. 기본 모델임에도 저중고속 전구간에서 강력한 가속감을 선사했다. 다만 꼭 필요한 구간이 아니면 악셀링을
볼보의 고성능차 브랜드에서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한 '폴스타'가 무서운 초반 진격을 보이고 있다. 주력 모델인 폴스타2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인지 1년 반정도 됐는데 수입 전기차 1위를 기록할 정도다.폴스타2가 폭스바겐 주력 전기차인 ID.4를 제치고 판매 1위를 한데는 볼보의 힘이 크다. 형제격인 볼보가 XC40 등의 고급스런 인테리어를 모두 밀어준 것이다. 또 티맵, 플로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폴스타에게 한보따리 기술을 안겨줌으로써 폴스타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었던 셈이다.폴스타2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전
토요타가 세계 판매 1위 노하우와 독보적 하이브리드 기술을 플래그십 모델인 '크라운'에 집약 시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킬 채비를 마쳤다.무려 16세대에 이르는 풀체인지 변화 과정에서 '품질의 토요타'라는 말을 듣고 있다. 이번 크라운은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까지 곳곳에 노하우를 심어 넣었다.세단과 크로스오버 등 디자인 형태도 확연히 다른 4종으로 준비했다. 진짜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격이다. 그 중 국내엔 크로스오버(CUV) 모델 2개 트림을 들여왔다.국내에 하이브리드 열풍이 일고 있고, 세단과 S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 하이브리드`가 시그니처에 스페셜을 더한 최상위 트림을 내놓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기존 시그니처에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드라이브 와이즈를 기본사양으로 넣고 딥그린 인테리어로 내부를 치장하니 MZ도 반할 만한 멋진 세단으로 변신했다. 별도로 옵션 선택 할 때보다 25만원 가량 저렴해지는 효과를 노린 것.K8 시승은 과거 두차례 경험하고 난후 감탄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4월 출시된 K8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고 정숙하되 날카로운 주행 성능으로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었다.당시만 해도 현대차그룹의
푸조가 새로워진 ‘408’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지난달 23일 국내 출시된 뉴 푸조 408은 세단과 SUV 강점을 모두 갖춘 모델로 MZ세대를 포함,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26일 서울 성수역 카페에 마련된 시승센터에서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분기점까지 편도 35km 구간에서 뉴 408를 경험해봤다.국내에서 뉴 408은 ‘알뤼르’와 ‘GT’ 두 가지 트림 중 선택이 가능한데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GT다.외장컬러는 옵세션 블루와 티타늄 그레이 등이 새롭게 추가됐고, 새로운 스타일링 각도를 적용해 보는
전기차는 성능이나 가격면에서나 오버스펙이 일반화 돼있다.아직까지 비싼 배터리가 들어가고,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돼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게 사실이다.그래서 옵션을 늘리고 고급화 부품이나 인테리어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일반 엔진차와 감성의 격차를 벌릴 수 없다.여기 초점을 맞춘 고급화 전기모델이 바로 현대차 코나 EV다. 코나 EV는 외형 디자인부터 실내 인테리어 재질과 긴 주행가능 거리까지 모두 업그레이드 시켰다.넉넉한 실내공간에 럭셔리 요소까지 곳곳에 집어 넣은 결정체가 코나 EV인 셈이다.현대차그룹 내에 제네시스 브랜드
현대자동차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가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 '디 엣지'로 새롭게 등장했다.지난 3월 개최된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쏘나타 디 엣지’는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로 날렵하고 직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지난 11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을 출발해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인근 카페까지 왕복 약 87㎞ 구간에서 쏘나타 디 엣지 2.5터보 N라인과 1.6터보 모델을 체험해봤다.신형 쏘나타는 무엇보다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은 심리스 호
지난 달 국내 출시된 혼다코리아의 리터급 모던 크루저 모터사이클 2023년형 '레블1100(Rebel 1100)'의 속도를 높이면 아메리카 감성이 온 몸을 타고 흩날린다.특히 초여름 국도를 치고 달리는 맛은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기계 보다 자유롭고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빠르게 스쳐지나는 주변의 모든 푸르름들이 시야는 물론 라이더의 가슴 속으로 파고든다.게다가 편안함까지 제대로 갖춘 레블1100은 운전 자세와 조작 방법까지 적응이 쉬워 많은 입문자들이 다시 오지 않을 2023년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즐기고 있다.레블1100은 펀라이딩의
'조선의 S클래스'라는 별칭을 가진 제네시스 플래그십세단 'G90'이 유일한 단점으로 꼽히던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비밀은 48볼트(V) 전력 시스템 적용이다. 기존 12V로 구동하던 전력 구동 시스템의 파워를 4배 올리면서, 훨씬 부드럽고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덕분에 기존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더욱 빛을 발했다. 최근 제네시스 G90 2023년형 모델을 타고 서울과 인근 경기도 지역을 둘러보며 시승했다. G90 2023년형 모델은 겉으론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하지만 롱휠베이스 모델에만 적용되던 48V 시스템
마세라티 하면 기블리, 콰트로포르테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손흥민이 타는 SUV 르반떼 정도라 할 수 있다.이처럼 라인업이 다른 슈퍼카 브랜드에 비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반대로 생각하면 한 대를 내놓을때 차량 형태나 세그먼트에서 최고의 한대를 선보인다고 볼 수도 있다.이번엔 아름답기 그지없는 MC20이다. 외형을 보면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이 떠오른다.이탈리아 태생의 마세라티가 최근 그레칼리와 함께 낮은 차체와 유려한 디자인의 끝판왕인 MC20을 국내에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무려 630마력 V6 3000cc 터
속도에 관해 이 보다 완벽할 순 없다. 실내외는 모두 카본으로 뒤범벅된 페라리다. 한눈에 보기에도 가볍고 강철만큼 단단한 럭셔리한 디자인이다.용인 스피드웨이 서킷 주행에 앞서 헬멧을 써야 한다. 시야도 불편하고 고개를 돌리기에 거북스럽지만 최소의 장치장치인 만큼 "나는 F1 레이서다"라고 되뇌인다. 페라리 체험행사 ‘에스페리엔자 페라리’에 준비된 차량은 지난해 국내 출시된 두 대의 괴물 형제다. 한 대는 페라리 F1 머신을 꼭 닮은 '296 GTB'이고, 또 다른 한 대는 296 GTB의 오픈탑 컨버터블 '순한 맛' 모델인 '296
혼다자동차가 자랑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중형 SUV 'CR-V'가 환골탈태 했다.시승차를 만나는 순간엔 크게 바뀐 부분이 없었지만 이틀간 타보니 안밖으로 빠짐없이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다.6년만에 나온 풀체인지 6세대 외관은 먼저 코가 오똑해졌다. 블랙 컬러의 CR-V는 부분부분이 각지고 직선 요소를 많이 가미했다. 코는 코뿔소처럼 날렵하게 올라가 한층 젊어진 요소가 됐다.측면에서 보면 "오~" 살짝 감탄사가 나온다. 그냥 한눈에 보기에도 차체가 길어졌음을 알 수 있다. 기존 5세대 보다 7.5cm길어졌고 휠베이스는 4cm 늘려 실
단언컨데 테슬라를 넘어설 전기차는 이번 생에 없다.과거 테슬라 모델S를 탔을 때와 또 다른 놀라움이다. 테슬라 모델S는 지난 2012년 첫 출시부터 세상을 놀래켰다.듣도 보도 못한 테슬라란 전기차가 국내에 등장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자동차를 접하면서 다들 놀랐다. 당시 중국과 유럽엔 테슬라가 꽤 많이 판매됐고, 뒤늦게 국내에도 공식 판매되면서 신세계에 발을 들였다.모델3 첫 시승에서 깜짝 놀랐고, 이후 수차례 경험하면서 익숙해 졌지만 모델S와 모델X는 모델3와는 전혀 다른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다시 진화한 신형 모
스포츠 경기에서 라이벌전은 흥행의 필수요소다. 특히 국가 대항전은 각국의 자존심이 결린 대결이 펼쳐진다. 슈퍼카 분야에서도 그런 대결이 있다. 이탈리아 국가 대표가 페라리, 람보르기니라면, 영국 대표는 맥라렌과 애스턴마틴이 있다. 그 가운데 맥라렌은 전세계 자동차경주를 이끌어 온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영국을 본토로 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과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함께 글로벌 자동차 경주의 흥행을 이끄는 브랜드라 할 수 있다. 포뮬러E 같은 새로운 레이싱 원메이크카도 맥라렌이 만든다.맥라렌은 일반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가운데 가장
볼보자동차 XC 시리즈의 인기는 소리없이 상승 중이다.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의 판매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399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XC40, XC60, XC9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의 판매량은 2063대로 집계됐다. 고른 판매량을 나타내지만 그 가운데서 항상 수위에 오르는 모델이 바로 XC60 모델이다.볼보 XC60 마일드하이브리드(B6) 모델은 심플함의 끝판왕이다. 그 무엇도 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가장
기존 슈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들은 글로벌 부자 계층을 겨냥한 모델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래도 500~600마력을 내면서 서스펜션의 고급화가 기본이 되는 SUV다 보니 가격도 2억~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람보르기니 ‘우루스’,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 ‘벤테이가’, 마세라티 ‘르반떼’, 애스턴마틴 ‘DBX707’, 아우디 ‘RSQ8’ 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은 사회에서 이미 성공한 기성세대에 방점을 찍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반면 BMW는 처음으로 MZ를 겨냥한 슈퍼 SUV를 선보였다. 이 차를 보고 "이거 너무
아우디 중형 SUV `Q5 40 TDI 콰트로`를 타고 시승하는 동안 디젤 엔진이라는 점을 깜빡 잊었다. 주행질감이 가솔린 엔진 못지 않게 부드러웠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힘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가속페달에 올린 발에 힘을 주는 만큼 힘차게 치고 나갔다. '발컨트롤'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달리는 맛도 있었다. 복잡한 도심 구간에선 부드럽게, 고속화도로에선 날렵하게 달렸다. 도로상황에 적합한 주행이 가능했던 것은 아우디의 뛰어난 파워트레인(동력계통) 덕분이다. Q5 40 TDI 콰트로는 2.0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영국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 '랜드로버'를 상징하는 디자인 끝판왕 모델 '디펜더'의 대형 모델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디펜더 90, 110에 이어 지난달 출시한 '디펜더 130'이 주인공이다. 디펜더 130은 길이를 확 늘려 8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다. 1열 시트부터 '2+3+3'으로 구성돼 있다. 극한의 오프로더와 온로드의 나긋나긋한 주행감성을 모두 지닌 두얼굴의 사나이다. 도심의 다인승 오프로더라는 새로운 영역을 선도하기엔 충분해 보인다.오프로더 성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90cm 도강시나 35도 경사로
2.5톤의 육중한 하마가 물과 육지를 매끄럽게 넘나들며 치타처럼 달린다. 지프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올뉴 그랜드 체로키 '가 그렇다. `올뉴 그랜드 체로키 4xe`가 마치 전기 레이싱카와 같은 느낌이 들긴 처음이다. 그랜드 체로키가 또 한번 진화했다. 1년여 전 3열을 탑재한 5세대 `그랜드 체로키 L`을 선보이며 오프로더 마니아들을 놀라게 한데 이어 이번엔 전동화 모델로 또한번 혁신에 도전한다.지프는 2차 세계대전 전쟁터에서 다듬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통 오프로더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최근 랭글러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