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 '랜드로버'를 상징하는 디자인 끝판왕 모델 '디펜더'의 대형 모델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디펜더 90, 110에 이어 지난달 출시한 '디펜더 130'이 주인공이다. 디펜더 130은 길이를 확 늘려 8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다. 1열 시트부터 '2+3+3'으로 구성돼 있다. 극한의 오프로더와 온로드의 나긋나긋한 주행감성을 모두 지닌 두얼굴의 사나이다. 도심의 다인승 오프로더라는 새로운 영역을 선도하기엔 충분해 보인다.오프로더 성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90cm 도강시나 35도 경사로
2.5톤의 육중한 하마가 물과 육지를 매끄럽게 넘나들며 치타처럼 달린다. 지프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올뉴 그랜드 체로키 '가 그렇다. `올뉴 그랜드 체로키 4xe`가 마치 전기 레이싱카와 같은 느낌이 들긴 처음이다. 그랜드 체로키가 또 한번 진화했다. 1년여 전 3열을 탑재한 5세대 `그랜드 체로키 L`을 선보이며 오프로더 마니아들을 놀라게 한데 이어 이번엔 전동화 모델로 또한번 혁신에 도전한다.지프는 2차 세계대전 전쟁터에서 다듬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통 오프로더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최근 랭글러 플
국내에서 왜건은 '짐차' 또는 '아빠차'라며 낮은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 인기가 적은 '해치백' 형태에, 차체까지 길다보니 흔치 않은 형태이기 때문이다. 반면 유럽에서는 다르다. 개성 넘치는 외형에 고성능이 잘 어우러진 모델로 통한다. 국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BMW, 볼보 등 유럽 브랜드의 왜건 모델 판매가 늘면서, 통념이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성파 오너들에겐 핫한 아이템 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그 중심에는 BMW M340i xDrive 투어링이 있다. 빠른 전동화 시대에서 '마지막 6기통
'세계 판매1위 SUV' 이 한마디로 모든 게 정의된다. 토요타 준중형급 SUV 라브4는 5세대를 거치며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라브4는 지난해 판매 110만대 수준으로 2위 혼다 CR-V를 20여만대 차이로 앞서며 세계 챔피언의 타이틀을 수년간 지키고 있다.그런 라브4가 더 앞서나갈 전망이다. 바로 친환경차 인기 버전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엄청난 주행 내구성에다 전기모드가 더해지면서 흠잡을데 없는 모델로 치고 오른 것.라브4 PHEV는 지난해 선보인 신형 렉서스 RX450H+ PHE
최근 픽업트럭의 국내 상륙이 잦아지면서, 자동차 문화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기 수준의 몇 안되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거대한 놈이 등장하면서, 그 변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주인공은 바로 GMC 시에라다. 시에라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레저 문화 전원생활 등을 한방에 업그레이드 시킬 '거구의 등장'을 선언했다.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은 쉐보레 콜로라도,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정도였다. 여기에 지프 글래디에이터나 새롭게 선보인 포드 레인저 등이 픽업 문화를 만들어
애스턴마틴이 슈퍼 SUV `DBX707`을 선보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글로벌 슈퍼카 브랜드들이 잇따라 SUV를 출시하면서 대중과 친숙하게 다가가는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슈퍼 SUV를 선보였기 때문이다.애스턴마틴은 지금까지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마세라티가 줄줄이 출시한 SUV 가운데 파워와 감성을 가장 극대화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어느 브랜드 보다 강인한 스타일의 디자인에 누구나 운전이 편하도록 실내공간을 세팅했다. 5미터에 육박하는 차체와 아늑한 2열 공간으로 패밀리 SUV에 못지 않은 편안함을 준다.국내에서 DBX70
현대자동차의 7세대 신형 그랜저가 V6 3.5 가솔린, 2.5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3.5 LPI 심장을 얹고 부활했다.이 가운데 V6 3.5 가솔린 모델은 그야말로 현대차 가문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맏형이라 할 수 있다.그랜저가 지난 36년간 대한민국의 플래그십 대표 세단을 책임져 온 것도 사실상 가장 높은 배기량의 가솔린 모델이 있었기 때문이다.이번에 시승한 가솔린 3.5 사륜구동(AWD) 모델은 그랜저의 진짜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악셀을 밟으면 '후웅~후웅' 공기를 빨아들이는 6기통 배기음이 아주 적절한
5년 만에 신모델로 돌아온 현대차의 '디 올 뉴 코나'가 심상치 않다. 획기적인 수평형 주간주행등은 그랜저보다 더 잘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비좁았던 실내 공간은 급을 넘어 여유로워졌다.기존엔 없던 새로운 디자인과 형광컬러 외관으로 젊은층이 주목하고 있다. 날렵한 크로스오버 형태를 띄면서도 내부 공간을 고려해 뒷테를 둥글게 말아 소형 패밀리 SUV로 적합한 형태를 갖췄다.실내 인테리어와 옵션은 최강급이다. 소형 SUV에 처음으로 12.3인치 듀얼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과 디자인에서 한몫한다. 변속기도 그랜저와 같은 칼럼식을 채택했
랜드로버 브랜드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모델을 꼽으라면 '올뉴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아닐까 싶다.10년 만에 3세대 풀체인지를 단행한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첨단사양과 인테리어가 개선되면서 전고는 낮아지고 세련미가 넘친다.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엔진은 가솔린 P360과 디젤 D300을 쓰는데 마력을 숫자로 붙였다. 시승한 모델은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이다. 심장은 가솔린 직렬 6기통 3.0 트윈터보 360마력 51토크로 자동 8단변속기와 맞물려 한치의 오차없이 코뿔소의 넘치는 힘을 조율한다.외형은 유려한 미래 디자인의 매력
폭스바겐의 7세대 부분변경 `신형 제타`는 옵션부자 현대차ㆍ기아 못지 않은 편의사양을 갖췄다.5년 전만 해도 골프 제타는 TDI엔진과 DSG 미션의 짱짱한 재미로 타는 차였다면 이젠 3천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편의사양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외형은 바뀌었다 해도 심플하다. 야간에 램프를 보면 살짝씩 아우디의 램프 디자인 요소를 닮아 심심함을 벗어났다.도어캐치는 터치가 아니라 누르는 물리 버튼을 설치해 겨울에 장갑을 끼고도 콕 눌러 문을 연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나머지 요소들은 고급스러움보다 실용성에 집중했다.시동을 걸었더
국내에서 픽업트럭이 '괴물' 취급 받던 시절이 있었다.승용차면 승용차고, 트럭이면 트럭이지 왜 SUV에다 오픈된 트렁크를 연결시켰을까. 뭐 이런 고정 관념 때문이었다.최근 몇 년 사이 컨버터블, 쿠페, 픽업트럭의 존재감이 인정받기 시작했다.그 중에서도 픽업트럭은 꽤나 자연스럽게 마니아 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미 20여년 전부터 오프로드 동호인 모임이 활발했고, 도농복합 지역에서 픽업트럭의 역할은 요긴했다.그래서 고가성비로 인기 높은 한국GM 쉐보레의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리얼 뉴 콜로라도’의 인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
폭스바겐의 모델 하나 하나는 모두 작품이다. 날렵한 골프는 국내에 수입차의 관문 역할을 해왔고, 티구안은 수입 SUV의 모범답안 같은 모델이다.제타는 엔트리급 수입차의 표본, 아테온과 파사트는 세련미와 넉넉함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모든 모델이 전설적 엔진 TDI와 DSG DCT계열 미션의 마법같은 조화 덕분이다.이 가운데 티구안은 더욱 특별하다. SUV 모델로 내로라는 수입 세단들을 제치고 수년간 판매 1위를 지키던 베스트셀링카다. SUV가 요즘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는 티구안의 역할이 매우 컸다.최근엔 폭스바겐이 ID
"포르쉐가 이렇게 편안해도 되는거야?"온가족이 탈 수 있는 4인승 포르쉐 파나메라가 플래티넘 에디션을 달고 더욱 편안한 그랜드투어링카로 진화했다.포르쉐 파나메라는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카를 표방하고 있다. 하드코어 하다는 인식을 떨쳐내고 패밀리 스포츠 럭셔리 세단 쪽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기존 파나메라에 플래티넘이라는 고급성을 붙여 옵션이 풍성하면서도 새틴 마감처리로 요묘한 컬러를 낸다. 전고가 1.5m도 안될 만큼 납작해 스포츠카를 연상시키지만 타보면 그야말로 '겉바속촉' 럭셔리 세단의 승차감도 공존한다.가격은 벤츠 S클래스나
도심 운전은 고역이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는 특히 상시 차가 막히고 비싼 기름 값에 짜증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탄소배출도 걱정 된다.이번에 시승한 르노코리아 XM3 E-THCH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도심에 최적의 요소를 갖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형태다. 전기모터는 ▲구동 전기모터 ▲고전압 시동모터로 구성된다. 르노그룹의 F1 머신에 적용한 것과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먼저 아주 미묘한 맛의 하체감을 지니고 있다. 하체 스프링에 라텍스라도 끼
준중형 SUV 푸조 3008은 생애 첫 차 구매자나 여성 오너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감성 가득한 디자인과 과하지 않은 주행성능, 그리고 높은 연비가 장점이기 때문이다. 우선 3008의 디자인은 푸조 특유의 날렵한 느낌과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조화를 이룬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프론트 그릴의 모습이 세련되게 바뀌었다. 프레임리스 그릴과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은 3008의 급을 한 단계 높인다. 옆 모습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단단한 느낌이 강화됐다. 면부 입체적 형태의 LED 램프는 차체를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7세대 신형 그랜저(디 올 뉴 그랜저) 가운데 제일 맘에 드는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했다. 크기부터가 기존 그랜저와는 급이 다르다. 기존 모델보다 45㎜ 길어진 5035㎜의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 50㎜를 늘렸다.직접 보면 크기는 더욱 압도적이다. 수치상으론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직접 외관을 바라보는 순간 "아~ 크다"는 느낌이 확 든다. 날카로운 선 보다는 면의 아름다움을 살리다 보니 꽉 찬듯한 공간감 때문으로 보인다.프런트와 리어 디자인 모두 수직으로 바짝 섰고
포르쉐가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3년 전 발표는 센세이션 했다. 내연기관에 강점을 지닌 스포츠카 브랜드로써 과도하게 빠른 결정이었고 그 과감한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포르쉐의 첫 번째 전기차 '타이칸'은 출시 약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생산 10만대를 넘어섰고, 국내에도 2020년 11월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에 이어 올해 타이칸 GTS를 선보이며 슈퍼 전기차의 선두주자에 자리매김했다. 4도어 스포츠 전기 세단 타이칸은 한눈에 보기에도 압도적 크기의 차체와 납작한 형태의 공기역학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일
요즘 트렌드에 맞게 전기차도 사고 싶지만, 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도 몹시 끌린다. 그러다가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의 멋진 스타일을 보면 내연 기관도 굳이 배제해야 할까 싶다.자동차를 구입할때 떠오르는 딜레마다. 이런 생각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차가 있다. 바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렉서스 NX450h+다.렉서스 NX450h+의 스포츠 패키지를 의미하는 F SPORT 트림을 시승했다. 렉서스 NX450h+는 충전기에 꼽아서 쓰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대용량 리튬 배터리가 탑재돼 매일 2시간40분 가량
BMW가 iX3 덕분에 전기차 분야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펀드라이빙`의 대명사 답게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주행질감, 넉넉한 주행거리, 여유로운 실내공간 등으로 경쟁 모델과 차별성을 부각하면서다. 최근 시승한 iX3는 M스포츠 단일모델로 국내에 등장한지 1년째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만나보니 곳곳에 매력 포인트가 흘러 넘친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던 iX3와는 전혀 달리 단아한 모습에 고급스러움으로 똘똘 뭉친 iX3 였다.외형은 엔진차 X3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고유의 미래지향성이 잘 어우러졌다. 키
지프 랭글러는 루비콘 등 8가지 모델로 전세계 오프로더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8개 트림 모두 2.0 가솔린 272마력을 뿜는데 유일하게 한 녀석 만큼은 '별도의 관리'를 받고 있다. 바로 랭글러 최초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얹은 랭글러 4Xe 오버랜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다. 랭글러 4Xe는 2.0가솔린 272마력에다 15kwh 수준의 전기모터 2개를 달아 무려 375마력에 65kgm토크를 자랑한다. 통상 PHEV는 완속충전 시스템이 있기에 2시간 40분 가량이면 풀충전을 마치게 되고, 제원상 32km를 달리는데 실주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