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라는 말이 그렇기도 하지만 어쨌든 에프원은 규정과의 싸움이다. 지난 50년 동안 에프원에 참전하는 팀들은 정해진 규정에서 최고의 스피드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FIA는 규정강화를 통해 스피드를 억제하기 위해 싸워왔다. 올해 역시 규정을 변화시키려는 FIA의 목적은 확실했다. 2005년 시즌에는 에프원 머신의 속도가 느려져야 하며, 특히 커브에서의 무서운 속도도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었다. 전자의 목적을 위해 FIA는 엔진의 수명을 올해의 두배로 늘리기로 했으며 후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에어로다이내믹스 규정에 칼을
유럽의 대륙세와 일본, 그리고 북미세에 거센 도전을 받아왔던 영국의 모터스포츠가 실버스톤을 중심으로 이제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모터스포츠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고속성장의 길을 걸어왔다.2차대전이 한창일 당시 세계의 기술을 주도한 나라는 독일이었다. 독일은 대륙간 미사일 발사 기술을 가장 먼저 확보했으며 탱크등 중기계, 잠수함, 화학, 철강 분야에서 가히 세계 최고였다. 독일이 2차대전에서 패하면서 미국, 소련, 프랑스 등 연합국이 독일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한 일은 이런 세계 최고의 기술들을 자국
[패독클럽] 아시아의 대들보 유경욱을 지켜보며…, BMW코리아-이레인 팀의 유경욱 선수가 ‘2004 포뮬러BMW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올해 4월부터 7개월동안 6개국을 돌면서 14전을 치른 이번 시리즈에서 유경욱은 세차례나 2위를 차지하며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작년 이 대회에서 올해의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이제 아시아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 중 하나가 되었다. 포뮬러BMW 대회는 재능있는 레이서의 발굴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를 위해 BMW는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포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BAT GT챔피언십 시리즈’는 규정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주차의 튜닝범위가 지난해보다 확대 되었고, 경기 운영규정 또한 변화가 크다. 이 시리즈가 시작 된지 5년여 만에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모든 프로스포츠는 보는 사람들의 재미와 의무를 동시에 갖춰야만 한다. 프로스포츠는 재미가 없으면 존재할 가치가 없다. 스포츠 관람을 통해 사람들은 열광하고 스트레스를 풀고 생활의 활력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15일 열린 GT통합전. /사진=지피코리아우리나라 뿐 만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축구
한ㆍ일 노장 드라이버 윤철수, 다카하시 등 서킷 복귀 화제‘카레이서는 나이 먹어서도 할 수 있느냐?’ 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답변은 그리 간단치만은 않다. 나이 먹어서도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자동차경주의 종목이 다양하게 있고 레이스의 특성에 맞는 드라이버의 연령대가 존재하기도 한다. 그러나 카레이서는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해 분명히 수명이 긴 편에 속한다.지난 BAT GT 챔피언십 제3전에 우리나라의 모터스포츠 원년 멤버인 윤철수 감독(S-모터스, 사진 왼쪽)이 서키트로 돌아왔다. 그는 지금 쉰을 넘긴 나이에
투히트, 의무피트스톱등 도입…한 차원 높은 레이스 펼쳐지난 4월24일에 열린 BAT GT챔피언십 제2전은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가 개최된 후 가장 멋진 레이스였다. 처음부터 선두 그룹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박진감 넘치는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새로운 규정으로 시작된 의무피트스톱제는 한 차원 높은 레이스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었다.▲ 지난해 부터 도입한 의무피트스톱제는 올시즌 경기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지난해부터 GT챔피언십에 참가를 시작한 킥스렉서스는 일본
체계적인 카트 레이스 육성 필요…영어 교육 절실빅리그 진출 위한 모터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줘야올해는 굵직한 국제대회의 소식을 자주 접한다. 얼마 전 챔프카 월드시리즈를 안산에서 열기 위해 서킷 기공식을 가졌고, F1을 라이벌로 겨냥한 A1 월드시리즈가 올해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F1 월드그랑프리의 국내 대회유치에 대한 이야기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이 중 챔프카와 A1은 국내 개최뿐 만 아니라 조직에 직, 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어 우리에겐 밀접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드라이버들의 기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코리아 랠리 스프린트 제3전이 춘천모터파크에서 열렸다. 그러나 여느 경기때와 다름없이 관중 없는 썰렁한 경기장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자동차경주는 드라이버들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관중들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관중동원에 더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각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은 어느때보다도 뜨거웠다. 변변하게 연습할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레이서들은 경주장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그 중에서 신인전에 참가한 이형근(이카루스)선수는 신인선수 답지 않은 훌륭한 기량을 보였다. 아직
호시노가 은퇴!! “일본 제일 빠른 사나이”로 알려진 호시노가 8월28일 은퇴식을 가졌다. 그는 한국에서도 이름만큼은 유명한 그야말로 일본 제일의 레이싱 드라이버였다.통산 133승(확인된 것만)과 21번의 챔피언쉽을 획득했고 지금까지는 JGTC에서 드라이빙을 하고 있었다. 포물러는 97년도에 이미 은퇴했다. 그는 일본 역사상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을 뿐 아니라 1947년생의 현역 최고령 드라이버이기도 하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허리통증으로 고생해온 호시노는 시즌 도중에 은퇴하게 된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워하면서도 더 이상 레이스를 계
지난 7월20, 21일 이틀 간에 걸쳐 일본 호카이도의 토카치 인터내셔날 레이스웨이에서 수퍼다이큐 시리즈의 제5전인 토카치24시간 레이스가 열렸다. 필자는 금호 엑스타 팀의 드라이버로 다른 세 명의 일본인 드라이버와 함께 처음으로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했다. 토카치24시간은 일본에서도 유일한 24시간 경주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다섯 군데에서만 이루어진다.너무나도 유명한 르망24시간, 뉘르브링크, 스파, 미국의 데이토나, 그리고 토카치이다. 이 중 토카치만이 수퍼다이큐 시리즈중의 하나인 국내레이스이다. 일본이 국내대회로 24시간
카레이서라는 직업은 어쩌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직업이다.물론 겹겹이 수많은 첨단장치에서부터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지만 속도가 속도니만큼 위험에 직접 노출돼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카레이스… 위험하지 않나요?’라는 많은 이의 질문에 필자는 ‘안전을 위한 장치들이 잘돼 있기 때문에 그다지 위험하지 않아요’라고 대답하곤 한다. 하지만 ‘그다지’라는 단어는 매우 융통성 있는 단어이기에 그다지 신빙성을 갖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빠르게 달리는데 위험하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정말 위험하지 않았다면 수많은
자동차 경주는 많은 소음을 동반하는 스포츠다. 머플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굉음, 찢어질 듯한 타이어 소리와 관중의 함성…. 모터스포츠의 매력은 역시 굉음이다.필자가 9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리는 인디카 경주를 관람하러 갔을 때다. 직접 운전을 하며 약 200㎞ 떨어진 경기장을 찾았을 때 굉장한 머플러 소리가 들리기에 이제 경기장에 다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약 30㎞를 더 가서야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그리고 경기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몸으로 느껴지는 머플러 소리는 짜릿한 전율과 함께 전신을 닭
카레이스를 주도하는 드라이버는 체력이 좋아야 한다. 한번에 20㎞ 정도는 거뜬하게 뛸 정도의 체력은 필수다. 단거리 육상선수가 100m를 달릴 때 약 180~190(pulse) 정도의 심박수를 갖는다고 하는데 드라이버는 경기 중 심박수가 200을 넘어선다. 드라이버가 아니라 자동차가 달리는 것인데 왜 이렇게 힘든 것일까?경기를 끝낸 드라이버들은 온몸이 흠뻑 젖을 뿐만 아니라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은 트로피를 머리 위로 들어올릴 수 없을 정도로 팔이 무겁다. 포뮬러 머신의 좁은 운전석에 앉는 드라이버는 경기도중 급코너링이나 급가속, 급
근래 들어 부쩍 “카레이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필자 역시 레이스를 시작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쫓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점이 있다. 필자는 “레이스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심을 뒀지만 요즘은 ‘레이스’보다 ‘레이서’가 되기 위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카레이서가 되기 위한 방법은 조금의 관심만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인터넷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5분 안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과 기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