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매력은 총알처럼 튀어나가는 초반 가속력이다. 변속이 필요 없는 전기모터의 특성상 처음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전기차가 신속한 초반 가속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무거운 배터리 탓에 생각보다 답답하게 출발하는 전기차도 많다. '드라이빙 머신'을 만들어 내는 BMW는 전기차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단점을 축소한 전기차를 만들어냈다. 순간 가속력을 높이면서도 무거운 배터리를 활용해 무게 중심을 낮춰 주행 안전성을 높인 것이다. BMW 최초의 세단형 전기차 i4 eDrive 40
마세라티 기블리는 주춤했던 가문을 일으켜 세운 효자 모델이다. 마세라티는 물론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등 불과 4~5년 전만 해도 유럽 슈퍼카 브랜드들은 수익성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마세라티의 이런 고민을 날려버린 모델이 바로 기블리다. 마세라티 판매의 절반 이상에 이를 만큼 순식간에 집안 먹거리 고민을 날려버렸다. 2억원대 이상의 슈퍼카만 고집하던 브랜드들은 지금까지 금기시 했던 SUV를 만들거나 세단 중에서도 1억 초중반대까지 가격을 내린 대중적 슈퍼카를 선보이고 있다. 마세라티에는 기블리가 그 선봉에 섰다. 기블리는 1억
스텔란티스 그룹의 지프가 한국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지프는 국내에서 랭글러, 그랜드체로키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최근엔 그랜드체로키L이 자사 최초 3열 시트를 내놓으며 세그먼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그런데 속내를 보면 막내 레니게이드가 톡톡히 역할을 해냈다는 걸 알 수 있다. 앙증맞은 디자인과 작지만 실속있는 실내공간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고 있는 것.특히 작년 봄 출시된 지프 80주년 모델들 가운데 레니게이드 80주년 모델이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레드와 옐로 등 젊은 여성층이 좋아할 만한 레니게이드가 올블랙 수트를 입어버린 모
지금까지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차량은 중형 세단 '어코드'였다. 세단 인기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어코드는 '하이테크 일본차'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혼다를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에 오르게 해준 차량은 세단 `어코드`가 아니라 중형 SUV 'CR-V'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지금만큼 인기가 없었던 15년 전에도 CR-V는 상품성을 이미 인정받았던 것이다.`하지만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달라지면서 CR-V는 한국 사람들의 머릿속에
국내 최고의 플래그십 세단이자 '국가대표 1호차' 제네시스가 4세대 풀체인지 'G90'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가 버티고 있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어떤 무기를 들고 나올지 기대가 컸다. 막상 등장한 G90 실차는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디자인이다. '두 줄의 마법'으로 불리는 쿼드램프가 신형 G90에서 극대화 됐다. 덕분에 램프 디자인만 보고도 박수부터 치는 경우가 많다.헤드램프에서 시작한 '두 줄의 경쾌함'은 프런트 전반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가 물이 올랐다. 주행 감각은 역동적인데 승차감은 우아함의 극치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으면서다.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 전기차를 시승했다. 이 차는 G80 전동화 모델, GV60에 이은 제네시스의 세 번째 전기차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기반으로 한 GV70 전동화 모델의 주행거리는 넉넉한 편이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00㎞다. 77.4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전비 측면에서도 복합전력소비효율을 4.6㎞/kWh까지 높였다.주행성능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사륜구동(AWD)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첫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작고 귀여운 디자인에 MINI 특유의 '고카트' 감성이 살아있어, 최고의 '전기 씨티카'로서의 면모가 드러나는 차량이었다. 미니 고유의 장점은 최고의 디자인이었다. 이런 젊은 풍의 디자인에다 전기모터를 달아 미래형 자동차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더욱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쿠퍼S 차체를 기본으로 삼아 스타일은 여전하다. 작고 앙증맞은데 고요한 주행감성까지 더하니 탈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마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 첫번째 모델 '폴스타2'를 국내에 선보였다.올초 국내 출시되자마자 폴스타2는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올해 판매목표 4000대를 돌파했다. 무척이나 놀라운 수치다. 폴스타라는 브랜드는 국내에선 신생이나 마찬가지이고, 지금까지 한번도 실차를 본적도 없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스타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굳건했다. 가격적으로 봐도 프리미엄이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볼보는 자동차 업계에서 안전의 대명사로 불린다. 여기에 폴스타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가미되면서 폴
폭스바겐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 모델에서 외형을 살짝 다듬고 출력도 높여 보다 호쾌하고 자부심 넘치는 2022 페이스리프트 신형 아테온을 출시하면서다. 신형 아테온의 출격은 시의적절하다. 전반적으로 고급차 판매량이 늘고 있어 5000만원 초중반의 가격의 심적 부담감이 덜한 시기다. 기존 폭스바겐 모델들이 옵션을 줄이고 가격을 낮춰 가성비에서 매력을 보였던 것과 반대로 풀옵션에 가까운 고급성을 갖추고 있다.또 휘발류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고연비의 경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디젤엔진에 대한 거부감이 없진
"외관은 작지만 4인 탑승도 괜찮은 순수전기차 없을까. 가격은 3천만원 중반까지였으면 좋겠다."이런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작년부터 기다렸던 바로 그 쉐보레 신형 볼트EV가 출시된다.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판매를 오픈하자 마자 서버가 막혔을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차다.이전 1세대 볼트EV가 상당한 만족감을 줬던 모델이었기 때문에 2세대 신형 모델 역시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특히 4천만원 중반대 가격인데 보조금 100%를 받아 3천만원 초중반대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실구매자들의 관심이 뜨겁다.외관부터 기존 1세대와는 완전히 달라
현대차에서 내놓은 경차 캐스퍼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판매에서 경차 부활의 청신호를 켰고, 특히 주행성능이 신바람을 타고 씽씽 잘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타본 캐스퍼는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지금까지의 경차는 한계가 있었다. 모닝이나 레이 등은 초반 가속력이 호쾌하긴 하지만 중속부터가 문제로 지적됐다. 기존 경차로는 가속이 붙질 않아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기 일쑤였다.이에 캐스퍼는 터보를 달아 반전을 꾀했다. 가격이 좀 붙더라도 터보가 없으면 경차 부활의 방법이 없었다. 캐스퍼는 3기통 가솔린 1.0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
운전자들이 바라는 자동차의 표본은 뭘까.편안한 운전, 세련된 외관, 높은 연비, 동승자의 만족감, 정숙성, 편의장치 등이 아닐까 싶다.이런 조건에 가장 가까운 차가 바로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니로 하이브리드 2세대 풀체인지는 엄청난 변화로 새로운 친환경 시대의 리더로 나설 전망이다.지난 2016년 첫 출시 때도 조용한 혁명의 리더였다. 현대차 아이오닉과 코나, 그리고 기아 니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대한민국 친환경차의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이브리드나 전기차에 낯설었던 운전자들 가운데 얼리어댑터들이 선택했던
쉐보레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 5년 만에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냥한다.트래버스가 다시 한국 시장에 등장한 것이 반가운 이유는 최근 6~7인승 SUV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핵가족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한 가족보다 두 가족이 함께 여행하거나 이동하는 일이 빈번해졌다.신형 트래버스는 이런 트렌드를 뒷받침하기 적합한 차량이다. 차체가 커다랗기 때문에 주차할 때나 좁은 골목길을 주행할 때만 조심한다면 이만큼 편
BMW 뉴 7시리즈는 글로벌 대표 플래그십 세단이다. 벤츠 S클래스와 경쟁하는 초대형 세단의 양대산맥이다.BMW는 럭셔리 7시리즈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채 미래 전기차 요소를 심어 넣었다. 벤츠가 새로운 형태의 EQ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BMW는 기존 7시리즈의 중후함을 그대로 유지하되 전기차로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BMW 가운데선 330e나 530e가 충전식 플러그인 전기차로 빠른 확산세를 타고있다.특히 745Le는 7시리즈의 정숙성에다 새로운 퍼포먼스와 기능을 담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말그대로 순수전기차 처럼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이 작년 말 국내에 선보였다. 아시아에선 한국을 첫번째 출시국으로 잡았을 정도로 특별하게 여기는 모양이다.지프로서는 '최초'라는 단어를 곳곳에 붙였다. 지프 최초의 3열 SUV다. 변속기 레버도 처음으로 다이얼 방식을 택했다. 인테리어는 처음으로 고급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11년 만의 풀체인지인 만큼 기존에 비하면 내외관이 화려하다.예전의 지프가 4륜 오프로드의 감성을 품었다면 그랜드 체로키 L 부터는 도심형 럭셔리 대형 SUV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거기다 빠짐없는 편의기능이 곳곳에 잔뜩 들어
쌍용차는 변함없이 힘차게 달린다. 에디슨모터스와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했지만 "코리안 두잇!"의 정신으로 자신만의 길을 달려 나간다.이와 같은 '쌍용차 정신'이 깃든 차가 2022년식 렉스턴 스포츠칸이다. 고급 사양을 강조해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칸(Khan)은 몽골의 황제를 뜻하는 말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말 그대로 운전자에게 황제가 되어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을 준다. 2022년식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트림은 픽업트럭 마니아가 원했던 모습에 가까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칸 뱃지 등
기아 스팅어처럼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차도 드물 것이다. 국산차 유일의 GT카, 기아차 유일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국산 첫 4초대 제로백 등으로 주목받아온 차다.하지만 또하나 수식어가 있다. 바로 내년 후반 단종된다는 루머가 있는 차다. 아무리 봐도 이 차는 명맥을 이어가야 할 차임에 틀림없다. 앞뒤옆 어디서 바라봐도 이런 멋진 디자인은 없을 것이다.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일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았지만, 같은 파워트레인을 쓰는 제네시스 G70에 밀렸다. 제네시스 보다 크기가 큰 만큼 가족을 태울 수 있는 그랜드 투어
널찍한 내 차에 개인 비서가 타고 있다. 말로 하면 다 알아서 차량 멀티미디나 가벼운 조작들을 해준다.매직 음성 키워드는 "아리아"다. 아리아를 부르고 원하는 차량 기능을 얘기하면 척척 알아서 들어준다. "히터 틀어줘"라고 했더니 파란 활성화창에 "힛쳐 틀어줘"라고 텍스트로 인식했다. 순간적으로 아 내 발음을 잘 못알아 들었구나 생각하고 실패를 생각했다. 하지만 곧바로 "네 히터를 끌께요"라고 답하면서 올바른 작동을 했다.인공지능(AI) 비서의 한국어 인식률이 확 달라졌다. 비슷한 용어를 말하면 가장 가까운 단어를 스스로 고쳐잡아
미국차 캐딜락 브랜드가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더 이상 유광 올블랙 럭셔리 외관에 기름 먹는 하마로 인식되던 시대는 갔다.캐딜락의 세단으로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CTS와 ATS로 대표됐다. 이젠 명칭을 바꿔 CT4, CT5, CT6로 유럽차에 본격 경쟁을 선포했다. 최근 급속도로 불어온 친환경 바람에 BMW, 벤츠의 디젤승용이 인기를 잃어가고 있고, 가솔린 엔진이 대세인 시대가 왔다.그래서 미국차 포드, 지프, 캐딜락 등이 약진하는 시대기도 하다. 캐딜락은 중형 세단인 CT5로 E세그먼트인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
최신형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S Q4는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명품 스포츠카 브랜드 가문의 태생으로 페라리와 함께 이탈리아의 자존심으로 통한다.마세라티는 과거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로 승승장구 했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보다 큰 차체와 2열 탑승자들도 편안한 데일리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하는 신호탄을 터트렸다. 그래서 전장이 무려 5265mm에 이르는 파격적 선택을 했다.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마세라티의 최근 활약상은 훌륭하다. 마세라티의 대표 모델인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SUV 르반떼가 최근 3~4년간 쏠쏠하게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