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제네시스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7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전체 32개 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1위(72점), 현대차가 6위(88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차급별 평가에서는 총 5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일반브랜드 부문 한국 자동차 업체 최초 3년 연속 1위, 1987년 시작된 신차품질조사 역사에서도 일반브랜드로서 최초로 2년 연속 전체 1위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도요타, 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8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기아차 7개 차종이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포르테(국내명 K3)는 준중형(Compact) 차급 ▲카덴자(국내명 K7)는 대형(Large) 차급 ▲쏘울은 소형 다목적(Compact MPV) 차급 ▲니로는 소형(Small) SUV 차급 ▲쏘렌토는 중형(Midsize)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역대 최다 5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이중 쏘울은 3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 수상, 니로는 북미 출시 첫해 소형 SUV 차급 1위, 카덴자(K7)는 조사 대상 차량 중 최저 점수인 51점을 기록했다.
스포티지와 옵티마(K5)는 차급 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같은 조사에서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77점)를 기록했다.
미국 진출 첫 해 1위를 기록한 제네시스는 2013년부터 4년간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기록했던 포르쉐(78점)를 뒤로 밀어냈으며 전체 32개 브랜드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차종별 평가에서는 G90(국내명 EQ900)과 G80가 대형 프리미엄 차급과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앞으로 제네시스의 판매 확대와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