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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권보미양 ‘차세대 카레이서 주자’로 뜬다

고교생 권보미양 ‘차세대 카레이서 주자’로 뜬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11.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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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포뮬러 시리즈 진출…첫 여성 ‘챔프’ 강윤수와 맞대결

인천 백석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권보미(18·비렐코리아-모노 레이싱팀·사진) 양이 차세대 여성 카레이서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권 양은 지난달 23일 국내 유일의 공인 카트대회인 ‘2005 코리아카트 그랑프리’ 신인전에서 시리즈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 여름에는 국내 최고의 명문 레이싱팀인 킥스렉서스가 주최한 포뮬러 스쿨에 참가, 여느 남자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킥스렉서스 김정수 감독은 “권 양은 기본기 하나를 가르쳐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앞으로 새로운 여성 스타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내년도 포뮬러 시리즈 진출을 앞두고 있는 권 양은 올해 포뮬러코리아-B 클래스에서 첫 여성 종합 챔피언에 오른 강윤수(20·타키온레이싱·대림대 자동차학과)와 같은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어 사상 처음으로 선후배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렐코리아-모노 레이싱팀 소속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권 양은 이번 동계훈련 기간 동안 최고속도가 280km에 달하는 미션카트(배기량 250cc)를 탈 계획이며, 이를 통해 빠른 스피드 적응력과 강철 같은 체력을 만드는데 중점을 둬 포뮬러 적응 훈련을 완전히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카레이서로 데뷔한 권 양은 자동차 정비기능사와 자동차 검사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웬만한 차량 정비와 카트 수리는 직접 손에 기름 때를 묻히며 척척 해낸다.

챔프카 드라이버가 꿈인 권 양은 “스피드의 한계에 도전하는 자동차경주가 넘 좋아요. 내년부터 같이 뛰게 될 윤수 언니랑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구요. 대학에 들어가면 자동차경주 관련 공부에 푹~ 빠져보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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