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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떠나고 남은 자들..박동훈 사임 이유됐나

폭스바겐, 떠나고 남은 자들..박동훈 사임 이유됐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0.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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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최근 갑작스레 사임을 표했다.

그 이유를 두고 설왕설래 분위기다. 가장 힘을 얻고 있는 건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뒷처리' 설이다.

박 사장은 르노삼성차로 오기 이전에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르노삼성차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사건이 터질 때만 해도 큰 위기는 피했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박 사장이 폭스바겐에 있던 시기에 가장 차가 잘 팔렸고 배출가스 조작과 시험서류 조작의 올가미를 피할 순 없었다.

게다가 폭스바겐에 대한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도중에 요하네스 타머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 사장과 토마스 쿨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한국을 떠났다.

이러다 보니 폭스바겐의 전 사장이던 박 사장이 재판장을 더 자주 가야만 했다. 이전 직장에서의 뒷처리 때문에 현 직장의 일이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었을 터.

최근 몇 개월간 SM6 등 주요모델의 판매량은 급락하는 양상까지 보이자 더는 버틸 수 없었다는 게 업계의 풍문이다.

박동훈 사장이 물러남으로써 폭스바겐 조작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무책임하게 한국을 떠나버린 폭스바겐 경영진들이 르노삼성차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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