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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지프 드라이브 스루` 이보다 짜릿할 순 없다

[체험기] `지프 드라이브 스루` 이보다 짜릿할 순 없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1.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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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주문하는 짜릿한 방법 ‘지프 드라이브 스루’..모험과 스릴, 캠핑푸드까지

서커스 같은 일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프 랭글러를 타고 27도 경사로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95cm 시소에서 결재하면 2층 높이 트랙션에서 음식을 받는다"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차에 탄 채로 커피나 햄버거 등의 음식을 주문하고 결재까지 이뤄지는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승차 구매 시스템이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태안 몽산포 오션캠핑장에서는 고객 편의성은커녕 식은땀이 잔뜩 흐르고 심장이 쫄깃해지는 드라이브 스루 행사가 개최됐으니 바로 ‘지프 드라이브 스루’(Jeep Drive Thru) 체험행사다. 

 

행사는 총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됐는데 첫 번째는 음식을 27도 경사로에서 주문하는 과정이다.

먼저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오프로더 ‘지프 랭글러’에 오른 다음 27도 경사의 사이드 슬로프 중간 지점에 차량을 정차시킨다. 조수석에 앉은 1인이 우측 바깥쪽에 설치된 무전기를 통해 음식 주문을 완료하면 된다.

밖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기울어진 차량 안에서의 주문은 생각보다 아찔하다. 차량이 꼭 오른쪽으로 쓰러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걱정과 달리 랭글러는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어떤 메뉴를 선택했는지도 모르게 쏜살같이 주문이 이뤄지고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두 번째 코스는 95cm 높이의 커다란 시소에서 차량의 수평을 맞춘 후 결재가 이뤄지는 과정이다.

2톤이 넘는 무게에 성인 2인까지 탑승한 차량을 수평으로 맞추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다.

시범을 보인 인스트럭터는 한 번에 수평을 만드는데 성공, 박수세례를 받았다. 다음은 내 차례다. 서서히 진행하다 차량이 앞으로 기울어지려는 순간 재빨리 변속기를 후진으로 옮기고 가속 페달을 아주 살짝 밟아야 수평 상태가 만들어진다는 게 인스트럭터의 설명이다.

몇 차례 실패를 경험한 후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차량이 수평을 이룬다. 성공이다.


 

운전자의 요구에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랭글러의 가속/제동 페달이 아주 만족스러워지는 순간이다. 어깨가 하늘까지 솟아오르는 기분을 만끽하며 결재카드를 내밀었다.  

마지막 코스는 28도로 기울어진 트랙션(철제 구조물)을 타고 올라가 2층 높이(3.5m)의 픽업 창구에서 음식을 수령해 다시 급경사 구간을 내려오는 코스다.

트랙션을 오르는 공포감은 사이드 슬로프와 비교할 게 못된다. 경사도 경사지만 가운데 부분이 뚫려있어 자칫하면 차량이 그 사이로 빠질 수 있어 신중한 스티어링 조작이 필요하다.

 

상체를 창밖으로 거의 내밀다시피해 바퀴와 차선을 확인하며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천천히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어느 순간 전방 시야는 하늘과 마주하게 된다. 아래쪽이 보이지 않았지만 4륜구동의 힘으로 밀림 현상 없이 거뜬하게 정상에 오르는 차량을 통해 공포감은 이내 쾌감으로 바뀐다. 음식을 받아들고 내려가는 순간에도 랭글러는 오프로드 강자다운 탄탄한 접지력을 선보인다.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이하 FCA 코리아)의 고아웃 캠프(GO OUT CAMP)는 2012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캠핑 페스티벌로 캠핑과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어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27일~29일까지 사흘간 태안 몽산포 오션캠핑장에서 열린 다양한 구조물을 이용한 지프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 가족 단위의 캠핑 참가자 750여명이 이용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프 드라이브 스루와 함께 운영한 지프 캠핑존에서는 SNS 이벤트를 통해 10팀 40여명을 초청, 오프로드와 할로윈 무드의 캠핑 등 브랜드의 감성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태안(충남)=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FCA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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