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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 배터리 특허출원 `피스커` 테슬라 넘어설까

고체 배터리 특허출원 `피스커` 테슬라 넘어설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1.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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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800km 주행, 충전시간은 1분 이내..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 높아

전기차의 항속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전지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 전기차 개발업체 피스커(Fisker)가 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해 화제다.

피스커는 이모션(EMotion)이라는 전기 세단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작은 자동차 회사로 외신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 개발팀에는 삭티3(Sakti3) 공동 설립자 중 한 사람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기 회사 다이슨이 인수한 삭티3는 고체 배터리에 대한 중요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지난 2011년 솔리드 스테이트 기술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휴대폰과 컴퓨터, 자동차 등 많은 회사들이 고체 배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는 액체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시간이 빠른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용도 저렴하고 화재나 폭발의 위험도 거의 없다.

반면 액체 형태의 기존 배터리는 전해질의 특성상 불이 잘 붙는 단점이 있다.

피스커 측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2.5배 더 높고 완충 시에는 8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차량 충전 시간은 1분 이내로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해당 배터리 기술은 내년 1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선보일 예정이며 대량 생산은 2023년경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기업인 LG화학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이모션도 내년 CES에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피스커는 이모션의 주행거리는 약 400마일(650km) 정도이며 125마일(200km)을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의 전기를 약 9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가격은 13만 달러(한화 1억4500만원)으로 현재 2000달러(한화 230만원) 정도를 예약 받았으며 생산은 2019년 시작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피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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