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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왔던 길로 후진하는` 기술이 뜬다

현대모비스 `왔던 길로 후진하는` 기술이 뜬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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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좁은 골목에 접어들었는데 '어라 잘못 진입했네~' 또는 '막다른 골목이었네~' 이런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만약 진입했던 그대로 되짚어 나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대모비스가 후진 주행 시 운전자가 별도로 운전대를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방향을 틀어주는 후방 주행지원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오던 길을 후진으로 되돌아가야 할 때 자동으로 조향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차가 전진할 때의 속도와 주행경로를 컴퓨터에 저장했다가 뒤로 후진할 때 이를 역으로 계산해 자동으로 방향을 틀어주는 방식이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김정구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왕복 2차로 도로가 전국 도로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좁은 길이 많고, 주차공간이 협소해 후진으로 차를 일정거리 이상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후방주행지원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초보 운전자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후진 주행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을 통해 외부환경을 직접 인식하는 일반적인 운전자 지원기술(DAS, Driving Assistance System)과는 달리 실시간 주행 정보를 통해 환경을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조향각 센서, 휠 센서, YAW(휨) 센서 등을 활용해 차의 이동 속도와 거리, 회전한 정도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번 기술로 국내 특허 2건과 해외 특허 1건을 출원한 현대모비스는 조만간 카메라, 레이더 센서 등을 추가해 출발과 제동까지도 지원해주는 완전한 후방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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