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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못지 않아!" 푸조-볼보-토요타의 반격

"독일차 못지 않아!" 푸조-볼보-토요타의 반격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1.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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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공격적 마케팅 박차 가한다..볼보, 스웨디시 감성의 돌풍

확 트인 시야, 비포장도로의 부담 없는 주행, 넓은 적재 공간 등 다양한 장점으로 SUV를 찾는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SUV시장 성장률은 국내의 경우 2011년 이후 연평균 16% 가량을 기록하고 있고 수입차 시장은 30%에 이른다.

독일차 브랜드들이 풀 라인업으로 수입 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비독(獨)계 브랜드들의 조용하면서도 지속적 반격이 주목받고 있다.

●푸조, 공격적 마케팅 박차 가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소 조용했던 푸조는 올해 초부터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의 정통 SUV 신형 푸조 2008를 필두로 푸조 3008과 푸조 5008을 잇달아 출시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선언하고 나섰다.

푸조 2008 SUV, 푸조 3008 SUV는 출시 이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푸조 3008 SUV는 물량 부족을 고민할 정도로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 21일 7인승 프리미엄 중형 SUV 푸조 5008이 4천만원대의 높은 가성비를 내세우며 등장, 대형 SUV 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푸조 SUV의 DNA를 고스란히 녹여낸 7인승 SUV 푸조 5008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의 휠 베이스(2840mm)와 적재공간(최대 2150ℓ) 등을 강점으로 한다.

여기에 1.6ℓ 블루 H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 EAT6를 조합해 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1㎏.m의 힘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2.7㎞/ℓ 수준이다.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가격은 알뤼르 4290만원, GT라인 4650만원이다.

푸조는 소형부터 중형까지 풀 라인업을 갖춘 SUV 군단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볼보, 스웨디시 감성의 돌풍

‘북유럽 감성’의 대표주자 볼보도 SUV 돌풍에 편승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7인승 SUV XC 90은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차로 등장해 큰 관심을 끌었고, 지난 9월에는 준중형 SUV 볼보 더 뉴 XC60을 국내에 출시했다.

더 뉴 XC60은 사전계약 공지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000건의 계약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준 바 있다.

더 뉴 XC60은 이전 세대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45mm, 10mm 늘어나고 전고는 55mm낮아져 안정적이면서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여기에 충돌 회피 지원 기능과 긴급 제동 시스템에 조향 지원이 추가된 새로운 세대의 시티 세이프티 기술이 더 뉴 XC60의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디젤 엔진인 D4와 가솔린 엔진인 T6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되며 2.0 4기통 디젤 엔진을 얹은 `더뉴 XC60` D4 AWD 인스크립션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낸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6090~7540만원이다.

컴팩트 SUV 모델인 XC40은 벨기에 공장에서 11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지난달 공개된 XC40'은 볼보가 새롭게 개발한 소형차 전용 차세대 플랫폼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를 처음 적용했으며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C-HR '장인정신 다시한번!'

토요타의 SUV는 우수한 연비를 바탕으로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넓은 실내 공간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모델이다.

지난해 3월 선보인 ‘RAV4’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이브리드 고유의 뛰어난 친환경 성능과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식 4륜구동 ‘E-4 시스템’은 주행 시 적극적인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또 평상시 달릴 때는 전륜으로 주행하지만 미끄러운 노면이나 가속이 필요할 경우 등 주행상황에 맞춰 4륜구동 시스템이 적절히 가동된다. 연비는 13㎞/ℓ 수준이다.

토요타는 차기 출시 제품으로 소형 SUV C-HR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 첫 공개된 C-HR은 토요타의 새로운 TGNA 플랫폼을 적용한 두 번째 모델로 40%의 열효율을 실현한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우수한 환경성과 높은 조종안정성, 쾌적한 승차감 등을 특징으로 한다.

올해 토요타 유럽 판매 증가의 일등공신이자 일본에서도 수개월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C-HR가 과연 SUV 라인업에 추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푸조, 볼보,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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