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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명품을 만드는 명장들의 고민

제네시스 G70, 명품을 만드는 명장들의 고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2.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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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시리즈와 정면대결 선포.."탄탄한 차체 움직임과 경쾌한 가속력"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진정한 명품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먼저 제네시스 G70 퍼포먼스 개발팀은 해당 D세그먼트 모델이 브랜드의 전략적 요충지여서 경쟁 또한 가장 치열한 시장으로 꼽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야 함은 물론이고, 주 타겟이 될 30~40대들의 감성적인 취향과 강렬한 성능도 갖춰야 장기적으로 G80, EQ900, 혹은 차후에 발매된 제네시스 SUV 모델까지 브랜드의 이미지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개발팀은 다양한 요소 가운데 G70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을 주행성능으로 꼽았다. 탄탄한 차체의 움직임과 경쾌한 가속력은 동급에서 가장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BMW 3시리즈에 비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에 고무됐다.

제네시스의 김한재 프로젝트 매니저는 “G70가 진입하는 시장은 기본적으로 주행성능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어렵다. 주행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일수록 D세그먼트 차량을 많이 구입했고, 그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그 대표적인 차량 BMW 3시리즈와의 정면대결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80은 특히 주행성능을 결정짓는 많은 요소 가운데 핫스탬핑 확대 적용 기반의 차체 강건화 설계, 동급 최저 전고에 의한 저중심 설계, 30KG이 넘는 알루미늄 적용 및 뼈를 깎는 경량화 설계, 그리고 최적의 섀시계 사양 선정 등이 그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로 처음 출시되는 중형 후륜구동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고성능 엔진 탑재와 최적의 중량 배분을 고려한 엔진룸의 레이아웃 최적화에 주력했다고 밝힌다. 고속주행 또는 한계 선회 주행 등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 안정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최대 중량물인 파워트레인을 하향/후방 배치하고 착좌 위치를 낮춰 무게중심을 하향시켰다고 밝혔다.

서스펜션 역시 강력한 주행의 핵심으로 꼽힌다. 개발팀은 "맥퍼슨 멀티링크 타입을 채택한 전륜 서스펜션은 가상 조향축을 활용하여 조타 시 차량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후륜 서스펜션은 급선회 시 및 급가속, 급제동 등 다양한 주행조건에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멀티5링크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플랫폼개발실의 손동주, 채성우, 김주남 책임연구원은 G70 개발의 주안점을 스포츠 드라이브의 즐거움과 안정성 확보의 조화에 뒀다. 플랫폼개발실은 “디자인도 어떻게 보면 성능으로 볼 수 있어 낮은 전고를 가진 스포츠 세단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주행성능 강화와 맞닿아 있다"며 "차의 크기를 줄이고, 전고를 낮추면서 상급 모델인 G80와 비교해 충돌 유효 공간이 줄어 불리한 가운데서도 전 부서가 한 마음으로 협업한 덕분에 경쟁차 대비 손색없는 결과를 낳았다"고 했다.

G70의 제로백은 4.7초는 국내에서 개발된 차들 중 최고 기록이다. 동력개발팀 김영권 책임연구원은 “‘펀 투 드라이브’ 강화를 위한 스포츠 매뉴얼 모드 자동 업시프트 금지 기능 RPM이 높아져도 자동으로 변속되는 걸 막아 좀 더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기능"이라고 특별함을 소개했다.

이는 개발 초기 비어만 부사장의 ‘좀 더 극한 성능을 추구하는 고객만이 경험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자’는 취지에 방점을 찍고 개발에 임한 덕분이다.

이밖에 고성능차성능개발1팀 최장한, 오승철 책임연구원은 운전자가 차와 하나되는 일체감을 위해 핸들을 돌렸을 때 지연 없이 조타 앵글의 데드밴드(핸들을 좌우로 움직여도 움직이지 않는 영역)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모든 역량을 기울였다는 점을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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