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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자율차 100대 `일반인 체험 프로젝트` 투입

볼보 자율차 100대 `일반인 체험 프로젝트` 투입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2.14 15:13
  • 수정 2017.12.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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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도에서 관련 데이터 수집..2021년 완전자율주행차 선보일 계획

볼보자동차가 스웨덴 예테보리의 일반도로에서 100대의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는 ‘드라이브 미(Drive Me)’ 프로젝트에 일반인 가족을 참여시킨다. 그만큼 안전성과 자율주행 기술이 최정점에 올라섰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볼보는 이번 프로젝트로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14일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안전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도심 환경을 자동차가 아닌 ‘사람’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첫 발표된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스웨덴 공도에서 자율주행차 100대를 달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 초에 시험 주행에 돌입한 바 있으며, 2017년에 스웨덴의 일반인 가족들이 참여하는 연구로 발전한 것이다.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에 참가한 첫 일반인은 볼보자동차의 출생지이자 본사가 위치한 스웨덴 예테보리에 거주하는 하인(Hain)가족과 시모노프스키(Simonovoski) 가족이다.

볼보자동차는 이들 가족에게 최근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진 플래그십 SUV ‘XC90’을 제공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출퇴근과 쇼핑, 자녀의 등교 및 하교와 같은 일상생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주행차가 사람들의 일상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관찰하는 연구에 돌입했다.

가족의 일상과 이동을 꼼꼼히 데이터화 해서 생활의 패턴을 추적하는 한편 이동시 여러 환경까지 고려해 향후 자율주행차에 접목시키겠다는 의도다.

그래서 이들 가족에게 제공된 XC90에는 운전자의 운행을 돕는 다양한 최신 기술은 물론,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실제 도로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동차의 운행 패턴을 감지하는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됐다.

볼보는 오는 2021년까지 이같은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사람 중심의 자동차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2년 뒤인 2019년 초에는 세 가족을 추가로 연구에 투입시키고, 향후 4년 동안 일반인 참가자 수를 100명까지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를 토대로, 볼보자동차는 2021년에 상업적으로 판매가 가능한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볼보자동차의 R&D 부문 수석 부사장 헨릭 그린은 “이들 가족들에게서 얻은 시사점을 자율주행기술 완성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볼보자동차에 아주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하고, “2021년에 고객들에게 완전 자율주행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단계에 참가하는 일반인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즐기는 건 아니다. 교통질서를 지키면서 핸들에서 손을 떼고 주행하지도 않는다. 생활과 이동의 패턴만 체크되는 것으로, 자율주행기능은 일정 교육을 수료한 뒤에 이용이 가능하며 연구 후기 단계에서는 볼보자동차의 안전 전문가의 관리 하에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볼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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