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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컴백 3총사 `파사트GT-아테온-티구안`

폭스바겐, 컴백 3총사 `파사트GT-아테온-티구안`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2.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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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선보이는 3가지 신형 모델 단단해지고 고급화..`가격 상승`

폭스바겐이 새로운 모델 파사트GT, 아테온, 신형 티구안으로 2018년의 문을 활짝 연다.

내년초 선보이는 3가지 신형 모델의 공통점은 단단함과 고급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먼저 파사트GT는 기존 파사트에 앞뒤 라인을 보다 단단하게 꾸미고 파워를 높여 출시한다. 기존 파사트가 넓은 실내공간과 높은 연비로 만족감을 얻었다면 새로 나올 파사트GT는 프런트 그릴 부분 등 보다 스포티하게 외형을 바꾸고 출력은 40마력 정도 높였다. 대신 가격은 5백 만원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다음으로 아테온은 기존 CC의 후속모델이라 보면 된다. 4도어 쿠페스타일로 CC처럼 멋스러움을 살리면서도 역시 프런트와 리어 라인을 고급스럽게 바꿔 단단해 보인다. 아테온 역시 기본모델과 아테온 R라인이 있는데 아우디의 콕핏처럼 계기판에 내비도 나오도록 꾸며졌다. 기본모델은 5천만원 중후반대인 반면 R라인은 6천만원 중반대를 오갈 정도로 가격이 높아진 게 다소의 문제다.

신형 티구안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의 후속작이다. 현대감각으로 탈바꿈해 심플하면서도 밸런스 있는 디자인으로 승부하던 과거와 달리 좀 더 아우디에 가깝게 가도록 곳곳을 꾸몄다. 신형티구안과 롱바디 모델인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선보일 전망이다.

이처럼 새해 1월 중순부터 신차 대상 사전계약을 실시하는 모델은 '파사트 GT' '아테온' '신형 티구안'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롱바디 모델)'이다.

다만 차량 출고는 3월 정도는 돼야 한다. 지난 2015년 가을 악몽같은 디젤게이트를 겪은 이후 새로운 차량을 들여오기 위해선 인증 완료 후 주문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신차발표 자리는 일정의 호흡을 길게 가져간다는 게 폭스바겐 측의 생각이다. 그간 너무 오래 쉬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이를 토대로 무너진 영업망도 다시 세울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사실 파사트GT와 아테온은 동시에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이후 티구안이 들어오는 순서는 맞다. 하지만 컨벤션 효과를 위해 파사트GT와 아테온은 별도의 신차발표 행사를 가질 수도 있다.

파사트GT 먼저 들어오고 잠시의 시간을 갖다 아테온으로 정점을 찍은 후 다시 티구안으로 SUV 잠재고객들에게 다가선다는 방침도 염두에 두고 있다. 1월부터 실제 차량 출고시기인 3월까지 3개월간 지속적으로 홍보마케팅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조금 더 고급화를 목표로 삼다보니 가격이 높아진다는 게 문제다. 지금까지 폭스바겐이 날개를 달았던 건 국산차와의 가격차가 크지 않았고, 성능과 연비면에서 만족감을 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500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 높아진 신형 모델들에게도 과연 지갑을 열 것인가가 과제로 꼽힌다.

디젤게이트 이후 다시 시작한다는 폭스바겐의 열정이 과연 2018년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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