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년 전기차 보조금 줄어든다 `외국은?`

내년 전기차 보조금 줄어든다 `외국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2.27 16:3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 한 대당 최대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보조금 줄여

내년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전기차는 한 대당 최대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보조금이 줄어들고, 하이브리드카는 보조금이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정부 당국인 환경부는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 내년 예산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목표 보급 대수가 더 크게 증가해 결국 보조금 금액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산은 모두 3523억원으로 올해 대비 33% 증가했다. 하지만 보급 목표 대수가 올해 1만4000대에서 내년 2만대로 늘어나 1대당 보조금 액수는 200만원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조금 혜택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변화는 전기차의 경우 정부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안정적이고 지속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 61대에 그쳤던 연간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2014년 1000대를 넘어선 후 2015년 2917대, 2016년 5099대, 올해는 10월말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다. 이를 내년엔 2만대로 2배 이상 껑충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

보조금을 줄이면 2만대 목표에 미달할 수도 있고, 또는 2만대가 넘어가면 그 이상에 대해선 보조금이 나가지 못하는 구조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2015년 대당 1500만원에서 지난해 1200만원으로 낮췄다가 전기차 판매가 저조하자 7월부터 1400만원으로 200만원을 올린 바 있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조금의 수준은 다소 인하된다 해도 국가별 비교에선 평균 이상의 금액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전기차를 구매하는 이들은 올해 보다 보조금을 덜 받게 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아쉽다는 목소리다.

현재 전세계 국가들은 전기차 보조금 지원은 물론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팔소매를 걷어 붙이고 있다. 미국은 최근 전기차 보조금 예산안을 통과시켜 보조금 정책을 내년에도 이어가도록 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