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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슈퍼레이스 1만관중 시대 활짝 `인기 급상승 비결`

CJ슈퍼레이스 1만관중 시대 활짝 `인기 급상승 비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7.12.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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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스피드웨이 다시 불붙다..메이커 대결, 국가별 대결 '후끈'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가 1만 관중을 돌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슈퍼레이스 측은 올 한해 8경기 평균관중이 1만명을 훌쩍 넘어선 1만1,664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1만관중 돌파의 의미는 뜻깊다. 국내서 벌어지는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야구가 한 경기당 1만 관중을 오갈 정도다. 기타 축구 농구 배구 등은 1만 관중에 못 미친다. 물론 경기수가 월등히 많은 여타 스포츠와 다르긴 해도 모터스포츠의 올시즌 도약은 눈부시다.

●용인 스피드웨이 다시 불붙다

수도권의 대표적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는 프로자동차 경주장 스피드웨이가 있다. 그간 개보수를 이유로 문을 닫았지만 재개장 이후 올해부턴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물론 슈퍼레이스가 양적 질적 성장을 충분히 했기에 스피드웨이와의 시너지 효과는 확실했다. 고급스럽고 알찬 행사로 수준급에 오른 슈퍼레이스가 용인에서 다수의 경기를 열다보니 확실한 관중 동원을 이뤄냈다.

올시즌 스피드웨이에서 가진 최종전엔 무려 3만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늦가을 최고의 스피드 레이스를 지켜볼 수 있었다. 그간 전남 영암, 강원 인제 등을 고르게 순회하며 열렸던 슈퍼레이스에서 2~3만 관중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었다.

내년 시즌엔 용인 스피드웨이가 보다 새롭게 단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츠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마케팅을 벌이는 것은 물론이고 슈퍼레이스와 기타 자동차 브랜드들의 다양한 마케팅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슈퍼레이스의 2017 시즌은 개막전과 최종전을 모두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어 관중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독보다 약된' 해외 원정 레이스 폐지

슈퍼레이스는 지난 수년간 중국과 일본에서도 원정 레이스를 펼쳤다. 시즌 중 중국과 일본에서 펼치는 해외 원정 레이스로 카레이싱 한류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사드배치 등으로 중국 레이스에 걸림돌이 생겼고, 지난해부터 모든 레이스를 국내서 열었다. 그러자 관중은 늘고 주기적 레이스 개최로 국내 팬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국내 레이싱팀들도 중국과 일본으로 가서 경기를 치르면 아무래도 높은 경비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모든 경기가 국내서 열리면서 출전 대수가 늘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관중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 평균관중은 1만1,664명으로 지난해 7188명에 비해 무려 62%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한 것도 국내 카레이싱팀의 활발한 참여 덕분이었다. 결국 팀들의 경비부담이 줄어든 만큼 레이스 참가는 늘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서 더욱 화려하게 도약한 뒤 해외로의 재도전도 나쁘지만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메이커 대결, 국가별 대결 '후끈'

자동차 경주는 극한 상황에서의 스피드 대결이 핵심이다.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등 자동차 회사들이 대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대결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타이어가 지원하는 아트라스BX팀, 금호타이어가 운영하는 엑스타팀의 대결은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슈퍼레이스의 가장 높은 배기량 종목은 똑같은 차량 제원에다 섀시까지 같은 것을 쓰는 원메이크 경기이기에 유일하게 타이어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해 금호에 이어 올해는 한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와함께 일본, 독일, 캐나다 출신 드라이버 등 다국적 선수들이 레이스를 벌였다는 점도 관전포인트였다. 내로라는 모터스포츠 선진국에서 활약하다 국내 레이싱에 참가해 더욱 흥미로운 실력 대결이 펼쳐졌다.

캐나다 국적의 조항우(아트라스BX), 일본 출신인 이데 유지(엑스타)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타카유키 아오키(팀 106), 독일 출신인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등은 각국의 자존심을 걸고 무한 경쟁을 벌였다.

●연예인 드라이버 '어엿한 프로'

국내 대표적 카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에선 스타급 연예인들도 볼 수 있다. 한류 드라이버이자 팀106의 대표이기도 한 류시원 감독은 올 시즌에도 캐딜락 6000 클래스에 참가해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100경기를 달성했다.

ASA GT1 클래스에 나선 배우 안재모와 연정훈은 각각 시즌 종합 7위와 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GT2 클래스에 참가한 개그맨 한민관은 6라운드 우승, 7라운드 2위 등의 성적을 내며 시즌을 3위로 마쳤다. GT4 클래스에 나선 배우 이화선도 3위를 차지했다.

선수를 넘어선 실력으로 팀의 전임 감독까지 맡는 래퍼 겸 드라이버 김진표도 있다. 엑스타팀에서 드라이버로 활동하다 이젠 팀을 직접 운영하고 조율하는 감독 역할에 매진하고 있을 만큼 프로성이 짙다. 과거와는 달리 연예인 드라이버들이 어엿한 서킷의 주역으로 나선지 오래다.

또한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도 상당하다. 카레이싱도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도 만날 수 있는 기회니 만큼 매 경기 뜨거운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 2018시즌 9차례 모두 국내서 열린다

내년 시즌도 올해처럼 8차례 슈퍼레이스가 용인, 전남 영암, 인제 스피디움 등을 돌며 9라운드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마지막 8라운드는 더블라운드로 열려 막판 종합포인트 역전이라는 매력 포인트도 숨겨놨다.

개막전은 내년 4월 2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며, 용인 스피드웨이 4차례를 중심으로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3차례, 인제 스피디움 2차례 각 라운드가 펼쳐진다.

이 가운데 영암 레이스는 전남 모터락페스티벌과 아시아 카니발로, 그리고 인제에선 나이트 레이스와 강원 모터스포츠 페스타 등 다양한 컨셉트의 모터스포츠 축제로 확대 개최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로 발전할 전망이다.

-'2018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경기일정
1라운드=4월22일=용인 스피드웨이=개막전
2라운드=5월6일=영암 KIC=전남 모터락페스티벌과 연계
3라운드=6월3일=영암 KIC=아시아 카니발
4라운드=7월22일=용인스피드웨이=섬머 페스티벌
5라운드=8월11일=인제스피디움=나이트 레이스
6라운드=9월9일=영암 KIC=전남 GT 초청전
7라운드=10월7일=인제 스피디움=강원 국제 모터스포츠 페스타
8~9라운드=10월28일=용인 스피드웨이=최종전(더블 라운드)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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