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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해 첫달 국내서 힘 냈다..완성차 5사 실적

현대차, 새해 첫달 국내서 힘 냈다..완성차 5사 실적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2.0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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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의 승승장구로 내수 판매 향상을 이뤄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판매하락하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반적 판매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에서 2018년 첫 해인 1월에도 반전은 없었다. 전반적인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국내 판매만 돋보일 뿐이었다.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은 국내에서 11만2452대, 해외에서 50만134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82%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고 업계가 1일 전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0만6210대보다 소폭 증가한 11만2452대로 5.8%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내수 보다 5배 가량의 물량이 오가는 수출부분에 있어서는 지난해 51만2720대에서 1만1376대 감소한 50만1344대로 집계돼 두자릿 수 감소율 22.18%로 저조했다.

현대자동차는 1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5만1426대, 해외 28만2791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33만42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내수 14.0% 증가, 해외 3.8% 줄어든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9601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세련된 디자인과 준대형 세단의 수입차 대비 높은 가성비가 판매향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랜저에 이어 아반떼가 5677대, 쏘나타가 5520대 판매돼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만2954대가 판매돼 전반적인 판매호조세가 나타났다. 여기다 소형 SUV 코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곧 출시될 베스트셀링 SUV 싼타페 신형 모델이 올해 현대차의 판매를 이끌 전망이다.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EV도 1086대가 판매돼 지난 2016년 12월 이후 달성하지 못했던 전기차 1000대 돌파 기록을 달성하며 전기차 경쟁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G80이 4047대, G70이 1418대, EQ900이 939대 팔려 지난해 동기 대비 52.7% 오른 6404대가 판매됐다.

SUV 막내인 코나가 3507대로 힘을 냈고, 싼타페 2957대, 투싼 2813대, 맥스크루즈 32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한 9603대를 판매했다.

다음으로 기아차는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해 1월 국내 3만9105대, 해외 16만6021대 등 총 20만5126대를 판매해 내수는 전년 대비 11.7%,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3.8% 늘어 한숨 돌렸다.

쏘렌토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5906대가 팔렸고, 봉고Ⅲ 트럭 4832대, 카니발 4669대, 모닝 4487대가 팔려 1월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더뉴 레이는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2645대가, 스토닉은 출시 이후 최다인 1987대가 팔렸다.

해외서도 작년 대비 3.8% 증가한 16만6021대를 기록해 현대차의 해외 하락세와 달리 돌파구를 찾는 분위기다. 차종별로 스포티지 3만2230대, 리오(프라이드) 2만9811대, K3 2만3,062대, 스팅어 3722대가 팔렸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한국지엠은 1월 한 달 동안 총 4만2401대(내수 7844대, 수출 3만4557대)를 판매해 내수가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2.6%나 줄었다. 다만 쉐보레 크루즈가 전년 대비 112.7% 증가하며 위안을 삼았다. 스파크는 3347대, 말리부는 1476대, 트랙스는 2만1333대가 수출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만1847대를 판매한 가운데 내수는 6402대, 수출은 1만5445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내수는 14% 감소했지만 수출이 20.5% 크게 증가해 전체 판매는 7.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7675대, 수출 2530대로 모두 1만205대를 판매했고,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1%로 소폭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를 앞세워 1월 기준 14년만에 최대실적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지만 수출은 25.7%나 줄어들어 아쉬움을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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