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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C’ 이달 창립…한국자동차경주 새 리그 출범

‘KGTC’ 이달 창립…한국자동차경주 새 리그 출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1.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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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새 프로모터 확정…새 리그 운영방식 등 아직 갈길 멀어

지난해 말 프로모터 KMRC(대표 박상규)와 결별을 선언한 한국자동차경주선수협의회(회장 윤철수)가 올해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 리그를 이끌어갈 새 프로모터를 사실상 확정짓고 시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선수협 측은 “지난달 23일부터 접촉한 국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운영 시스템인 내구레이스·투드라이버 방안을 수용할 새 프로모터 여러 곳 중 조건이 맞은 업체 한 곳을 선정했다”면서 “새 프로모터의 회사명은 가칭 ‘KGTC’(Korea Grand Touring Championship)이며 대회명도 ‘코리아 GT 챔피언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협 측은 오는 16일 정도면 KGTC 법인설립에 관한 모든 업무가 마무리 될 것이며,  22일부터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새 리그 출범과 관련해 정상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협 측은 또 “새 프로모터 KGTC는 올해 대회는 물론이고 내년도 시리즈 운영자금까지 확보한 자금력이 풍부한 회사”라며 “선수와 팀, 모터스포츠 관계자 모두가 신뢰성을 가져도 좋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새 프로모터 선정기준에 대해서 선수협 측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팀 그리고 프로모터간의 상호존중 해주는 열린 생각과 프로모터의 자금 확보에 신뢰성을 우선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자동차경주의 새 리그 출범을 위한 기본 틀은 이미 마련돼 향후 절차와 일정이 급물살을 타고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고비용 저효율 레이스와 구체적인 새 리그 운영방식, 오피셜 선정, 마케팅 방안 등은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국내 모터스포츠계 안팎에서는 새 리그가 출범하더라도 ‘무늬만 새 리그’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기존의 리그보다 세밀한 부분까지 ‘프로의 틀’을 갖춰야 함은 물론 보다 화끈한 경기 내용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선수협과 KGTC는 오는 20일경을 전후해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 선수와 팀 관계자, 언론인 등 모터스포츠 관계자 모두를 초청한 가운데 양측 업무 조인식과 2006년 대회 명칭, 스케줄 등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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