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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예약판매 하루 만에 733대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예약판매 하루 만에 733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3.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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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받으면 반 값.. 하루 만에 동난 보조금 확대 목소리도 커져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넥쏘가 19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첫날, 1시간 만에 500여 명이 몰려 시스템이 지연되는 등 신청자가 폭주해 총 733대의 계약을 이뤄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책정된 정부(환경부)의 수소전기차 국고보조금은 대당 2250만원씩 158대에 지급이 가능한데 지난해 이월된 금액까지 포함하면 총 240여대가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예약 판매 대수는 이를 3배가량 넘어서며 하루 만에 동이 난 셈이다.

지자체 보조금은 최종 공고가 나와야 알 수 있지만 대당 1000만~1250만원 수준으로 국고보조금 대수 내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울산 238대, 서울 227대, 광주 156대, 창원 78대, 기타 34대 순으로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당 125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서울시의 경우 국고보조금 2250만원을 더해 최대 35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차량 가격이 6890만~7220만원인 넥쏘는 중형 SUV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진다. 모던 트림은 3390만원, 프리미엄 트림은 372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울산시도 20일, 보조금을 1150만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넥쏘는 1회 6.33kg 수소 충전으로 609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보다 짧은 5분 내외의 충전 시간도 장점이다. 여기에 첨단 안전기술과 안전성을 더하고 3단계 공기청정 기술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해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별칭도 얻었다. 현대차는 “넥쏘 1000대가 1시간 운행되면 성인 4만9000명에게 필요한 공기가 정화된다”고 설명한다.

보조금 추가 지원과 충전 인프라 확보 등은 개선해야 될 점으로 지적된다.

국고 보조금은 예약 하루 만에 동이 났고 국내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도 14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보와 함께 보조금 확대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친환경차 보조금에 대해 추가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서울에 이어 울산, 광주, 창원 등에도 수소전기하우스를 운영하고 수소전기차가 충분히 보급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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