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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더 K9 사전계약, 호불호 디자인에 달렸다?

기아차 더 K9 사전계약, 호불호 디자인에 달렸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3.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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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 리어램프 등 최신 트렌드 반영..해외 디자이너들 영입 영향

기아자동차가 더 K9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내외관이 완전히 공개된 20일 플래그십 다운 고급스런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가 예비고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트림은 크게 세가지로 나뉘며 가격은 3.8가솔린 5490만원, 3.3 터보 6650만원, 5.0가솔린 9330만원부터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벤츠 E클래스, 제네시스 G80 등과 비교하면 높은 가성비다.

별도의 고급 브랜드가 없는 기아차 입장에선 더 K9이 현대차그룹의 독립브랜드 제네시스를 대체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같은 기아 마크를 달고도 충분히 고급스러워질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6년간 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은 어느 경쟁 차종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넉넉한 힘에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회장님 차를 연상시킨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 외관 디자인은 벌써부터 논란이 뜨겁다. 과거 기아차 정통 디자인이 엿보이는 가운데 더 커진 프런트 그릴과 리어램프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는 듀플렉스(Duplex) LED 헤드램프와 응축된 에너지가 확산되는 과정을 시각화한 쿼드릭 패턴 그릴 등의 이름으로 기존 보다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디자인된 부분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먼저 호랑이코 그릴은 과거 좌우로 길게 퍼지면서도 눈사람 모양을 연상시켰다면 지금은 더 둥글고 크게 프런트 라인의 중심을 잡고 있다. 제네시스처럼 완전히 수직으로 서 있는 게 아니라 다소 각도를 주면서 중후함을 살렸다.

벤츠나 제네시스가 연상되면서도 한편으론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찾으로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릴 위의 기아 마크 역시 호불호의 대상이다.

다음으론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다. 이 역시 럭셔리 하면서도 중후함을 살리는 라인을 넣어 최신 트렌드를 따랐다. 한편에선 벤츠의 램프와 흡사해 보인다. 특히 리어램프는 과거 트렁크 윗단에 일직선을 주면서 양쪽에 램프를 위치시켰다면, 지금은 수평 라인을 없애고 좌우 양단에 비스듬한 다이아몬드 디자인의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리어램프 주변을 감싼 메탈릭 베젤도 과한듯 그렇지 않은듯, 향후 일반 도로에서 더 많이 지켜봐야 그 매력을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리어램프는 뒷모습을 더욱 깔끔하고 넓게 보이는 효과를 가져옴과 동시에 벤츠의 램프와 상당히 흡사한 모습이다. 현대기아차 그룹이 BMW 벤츠 벤틀리 등의 해외 디자이너를 대거 스카웃한 영향이 곧바로 드러나 보이는 대목이다.

주행 편의사양은 그 어느 경쟁차종에 뒤질 게 없다.

더 K9은 ▲차로유지보조(LFA) ▲후측방모니터(BVM) ▲곡선구간 자동감속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이 적용됐다.

또한 보행자나 자전거 충돌방지 보조기능, 차량 정차 후 승객이 차문을 열 때 후방의 위험물체를 경고해주는 '안전하차보조가 유용해 보인다.

더 K9은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축거 3105mm로 기존 K9대비 차체크기를 한층 강화해 웅장한 이미지와 여유로운 공간성을 확보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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