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5 네오 `호불호 확실한 녀석`
르노삼성 QM5 네오 `호불호 확실한 녀석`
  • 지피코리아
  • 승인 2014.10.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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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디자인과 클램쉘 테일 게이트 매력..저속부터 만족스런 퍼포먼스



QM5 네오는 여러모로 단단한 느낌의 차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둥근 모양을 하고 있지만, 전장이 짧아 단단한 분위기를 뿜는다. 이 느낌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시트의 엉덩이와 허리를 받쳐주는 소재가 푹신함과는 거리가 멀다. 부드러운 가죽과 푹신한 시트의 질감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다소 놀랄 정도로 단단하다.


이 때부터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한다. 주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은 푹신한 시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의견도 있다. 장거리 운전에는 오히려 푹신한 느낌의 좌석이 허리에는 좋지 않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전문가가 추천하는 운전자세는 허리를 곧바로 세우는 자세이며 시트 역시 단단한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딱 QM5 네오의 시트 특성을 말하고 있다.


실제로 이틀간 시승을 해 본 결과 기자가 소유한 폭스바겐 골프와는 장거리 주행시의 피로감에서 확실히 차이가 났다. 처음엔 단단해서 낯설었던 시트였지만 주행하면 할수록 골프보다 엉덩이와 허리를 단단히 받쳐줘 쉽게 피로감이 들지 않았다.


주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상보다 소음이 다소 크지만 코너링과 요철을 지날 때는 안정감을 잃지 않는 편이다. 역동성 있고 순발력 넘치는 주행 감각을 지니고 있다. 여타 SUV처럼 출렁이지 않는다. 다만 정숙하고 부드러운 SUV를 원하는 오너들에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크한 디자인, 클램쉘 테일 게이트도 매력


디자인도 귀엽고 스마트하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정말 못 생겼다는 일부의 의견도 강하다. 기자의 눈엔 최근 출시된 쏘렌토나 카니발처럼 대형화 하는 SUV의 물결 속에 독특함을 잃지 않은 스마트 디자인으로 보여진다.

전면은 V자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형 헤드 램프가 강한 인상을 주고, 기존 모델 보다 부드러워진 헤드램프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다른 모델과 차별성을 갖는 트렁크는 위,아래가 따로 열리는 방식인 클램쉘 테일 게이트가 적용돼 여성이나 어린이도 짐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가을밤 테일 게이트에 걸터 앉아 달빛과 호수를 바라보는 장면이 연상될 만큼 감성적인 면에서의 활용도도 높다. 시원하게 뚫린 루프를 통해 하늘을 바라보는 맛도 그만이다.

●저속부터 만족스런 퍼포먼스, 연비도 만족


달리기 능력에선 힘이 모자라지 않다. QM5 네오는 디젤 2.0 4WD RE 풀옵션을 적용한 모델. 최고출력은 173마력(3750rpm), 최대토크는 36.7kg.m(2000rpm)의 파워를 자랑한다.


저속부터 힘이 있어 생각한 대로 움직이고 고속의 풍절음이 다소 거친 부분만 빼면 잘 달리고 잘 선다. 4륜구동 방식이어서 거친 언덕이나 코너링에서 만족감을 준다. 거기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링크를 적용해 튜닝 여지도 충분해 보인다. 복합연비는 13km/ℓ 수준으로 공인연비(12.8km/ℓ) 만큼은 충분히 나와준다.

이밖에 옵션도 다양하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W), 바이제논 헤드램프, 대용량 벤틀레이티드 타입 브레이크, 차체자세제어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파노라마선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 BOSE 사운드 시스템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이 풍부하다.

이 때문인지 가격은 약간 높은 편이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2.0 디젤 2WD가 2670만~3110만원, 2.0 디젤 4WD는 2860만~3300만원, 2.0 가솔린 2WD는 2270만~2710만원 선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