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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판정시비등 사전차단, 관제실에 CCTV설치”

“폭언·판정시비등 사전차단, 관제실에 CCTV설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3.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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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C, 대회운영 총괄책임자 최광년씨 선임…GT1 차량규정등 내주 발표

(주)케이지티씨는 최근 코리아그랜드투어링카챔피언십시리즈(KGTC) 대회운영의 총괄책임자로 모터스포츠 전문가인 KMSA의 최광년(50, 사진)대표를 선임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경주리그의 고질병인 판정시비와 불협화음을 사전 차단하고 오피셜의 공정한 심판과 선수들의 올바른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최 총괄책임자는 차량규정과 경기운영 방안에 대해 현재 선수협의회와 조율을 끝마쳤으며 내주초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원만한 대회운영을 위해 불만사항과 개선안을 수시로 접수받고 공식 홈페이지(www.kgtc.net)에 모든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선수와 오피셜간의 폭언, 판정시비 등의 문제로 시끄러웠던 관제실에 CCTV를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케이지티씨는 올초 프로모터 출범 후 오피셜, 포뮬러코리아오거나이저를 완전분리 시켰다. 대회운영 조차 외주를 둔 주최측은 대외 홍보마케팅과 대회 스폰서 작업등 올시즌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한눈팔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총괄책임자는 “그동안 선수협의회와 같이해주신 선수여러분과 수없는 나날을 희생하고 봉사해주신 선수협 임원들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여러분들이 태동시켜준 KGTC가 여러분이 주인되는 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일과 10일 대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최 총괄책임자가 KGTC의 대회운영을 총괄하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환영했다.

김성용님은 “빨리 경기를 하고 싶어지네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한 획이 확실히 만들어 지겠군요.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고, 서호성님은 “최 단장님의 마인드와 경험 노하우라면 KGTC발전과 대회의 성공은 문제없을 거라 생각되고 선수개개인의 자질도 높여갈 수 있을듯 합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과 오피셜 위원들은 “한사람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모터 중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는 KMSA의 최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일반인 모터스포츠 축제 ‘클릭스피드페스티벌(Click Speed Festival)’을 4년째 대회운영을 맡고 있으며, SBS 스포츠채널에서는 모터스포츠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95년 선수협의회를 창립하고 6년간 회장직을 역임했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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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TC 대회운영 총괄책임자 최광년씨의 글 전문.

 

KGTC의 대회운영을 총괄하게된 최광년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부분 너무나 송구스럽습니다.


KGTC로부터 수차례의 참여권고가 있었지만 여러 개인사정으로 고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시점에서 볼 때 저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번기회에 주최자와 선수와의 동반자적 역할구도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기에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선수협의회와 같이해주신 선수여러분과 수없는 나날을 희생하고 봉사해주신 선협 임원여러분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여러분들이 태동시켜준 KGTC가 여러분이 주인되는 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 소개를 드리자면 88년부터 99년까지 선수생활을 했으나 성적은 항상 꼴찌근처였습니다. 


90년부터 2000년까지 보라매 레이싱팀 소속으로 활동했습니다. 95년 선수협의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6년간 활동한바 있습니다. 금강산 랠리를 만들고 시행했으며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차를 갖고 달려가보기도 했습니다.

2001년 KMRC를 만들었으며 2002년 까지  2년동안  여러분들과 고락을 같이했었습니다. 현재는 클릭페스티벌을 운영사인 KMSA의 대표직을 맏고 있습니다.

저는  선수와 오피셜, 주최자를 다 경험 할 수 있었고 그런 경험은  저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운이 좋아 기회에 편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회상됩니다. 어느 집단이건  한 사람이나 한 조직의 힘에 의해 구성원간의 지배와 피지배의 논리로 형성된다면 그건 벌써 죽어있는 사체에 불과합니다.

집단자체의 생명력은 집단 구성원 내부의 공동책임과 공동 목표에 의해 수평적인 관계가 형성될 때 살아날 수 있고  진정한 권위란 직책이나 직위에서 비롯되는것이 아니라 대중의 힘에 의해 얻어지는것이라 믿고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모터스포츠라는 주제를 갖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동반자로서의 대등한 관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주최자 조직은 레이싱서비스 조직이어야 합니다. 대회는 관리하되 직책이나 지위를 앞세워 참가자를 관리하려 들거나 군림하는 혹은 군림하는 듯한 그런 조직이어서는 안될것입니다.

만약 주최자 조직원중 누구라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여러분은 저항해야 합니다.  팀이나 선수여러분들도 상식선에서 공동의 약속을 존중하고 집단에 속한  나의 위치와 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성숙함을 노력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선수 여러분들간의 동료의식 함양에도 많은 힘을 쏟아주셔야 합니다. 그동안 문제로 대두되었던 대회조직의 폭언이라든지 관제실의 위압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하겠습니다.

대회조직에 의해 불편 부당한 대우를 받으셨다면 홈피를 통해 여론화시켜주셔야 하고 저는 확인과정을 거쳐 분명하게 책임소재를 가리겠습니다.

우리홈피는 서로서로 격려하고 사과 할 수 있고 칭찬이 넘쳐나는 우리의 집으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주최자와 여러분의 관계가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 나누길 기대합니다.

KGTC홈피는 닫아 버리거나 글을 삭제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홈피의 매뉴얼이 상당히 복잡하게 제작된 것 같습니다. 현재는 여력이 부족하기에 1전이 끝나는대로 수정 보완하겠습니다.

상식만이 통하는 KGTC가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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