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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레이싱 김정수 감독, “GT1 2연패 자신있다”

킥스레이싱 김정수 감독, “GT1 2연패 자신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3.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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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영원한 승자는 없다’…“최고의 명문팀 이어 갈 것”

"올시즌 종합우승컵을 안고 내년에도 올해 함께 한 스폰서들과 이 자리에 다시 서겠다”

타이틀 스폰서 GS칼텍스의 새옷으로 갈아입은 킥스레이싱팀의 김정수 감독(사진 좌)이 올해 국내 프로자동차경주대회 최고종목인 GT1(2000cc 완전개조)서 2연패를 거둬 팀을 정상권에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14일 르네상스호텔에서 킥스레이싱팀의 출정식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도요타모터스포츠에서 습득했던 선진 자동차경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킥스레이싱을 국내 최고의 명문카레이싱팀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갖춰 짜임새 있는 팀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면서 “올시즌에는 자동차경주를 보러오는 관중들이나 킥스레이싱팀 팬들이 경기장에서 즐길수 있는 멋진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했다.

킥스레이싱팀은 올해 도요타자동차의 지원받아 워크스팀으로 운영되며, 연간 팀 예산은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 스폰서 GS칼텍스와 메인스폰서 한국타이어, 테크니컬 스폰서 TRD(Toyota Racing Development), 스포츠브랜드 푸마코리아 등 10여개 회사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김 감독은 “킥스레이싱팀은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기술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주차, 미케닉, 특히 레이싱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팀 재정이 탄탄한 것은 사실이지만 홍보마케팅 비용과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등 받은 것 이상으로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재정적인 어려움이 더 많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국내 최초의 워크스팀답게 타 팀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자 렉서스IS200 GT1경주차를 언제든지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14일 킥스레이싱팀 출정식을 마친 한국타이어 김세헌 상무(앞줄 왼쪽)와 김정수 감독(우)이 대회 2연패를 위한 힘찬 악수를 나눴다. /사진=지피코리아

김 감독은 드라이버 선정에도 남다른 안목을 갖고 있다. 올초 국내 프로자동차경주 새 리그인 ‘KGTC’에 출전할 ‘젊은피’의 투드라이버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올해 재계약한 ‘2005 최연소 GT1 챔피언’ 황진우(23)와 새로 합류한 포뮬러1800 챔피언 출신의 최해민(22)을 과감히 선발했다. 30대의 연륜과 경력을 중시하는 국내 프로팀 드라이버 라인업의 풍토를 과감히 깨버린 것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잠재력이 큰 어린 선수들이 세계무대로 뻗어 나가기 위해 잠시 머무르는 곳일 뿐”이라며 “훗날 세계 톱클래스 무대에서 선수들이 우승한 후 ”김 감독님의 지도를 받아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라는 말을 해준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26일 개막전을 불과 열흘 앞둔 김 감독은 팀원들에게 “국내 모터스포츠 현실에서 타 팀보다 수준이 조금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더 많다는 점과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각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포츠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서울 르네상스호텔=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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