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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남일, 스포츠카 논쟁..."친구가 구입한것"_"홍보까지 합의했다"

[스포츠조선] 김남일, 스포츠카 논쟁..."친구가 구입한것"_"홍보까지 합의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2.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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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고진모터 양측 주장 상반
“사진촬영하면 할인해 준다하길래…”
“본인이 사니까 2000만원씩 깎아줘”

 `김남일-아우디 미스터리

 김남일(25, 전남)의 아우디 승용차 구입사건을 두고 양측의 주장이 상반되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김남일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AI스포츠는 23일 "아우디측에서 사실과는 다르게 김남일이 차를 구입했다는 자료를 내면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이미지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명예훼손 등 법률적인 대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우디 국내판매법인인 고진모터임포트측은 "김남일 선수 본인이 차를 구입한 것은 분명하다"며 "사진 촬영과 홍보내용도 사전에 미리 합의된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의혹 1
 자동차 구입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완전히 상반되고 있다. 아우디 TT 로드스터는 김남일의 매니저라고 밝힌 K씨에게 판매, 인도되고 판매대금이 입금됐다. 그런데 구매자로 알려진 김남일은 "친구 K를 동행한 것일뿐 안샀다"고 펄쩍 뛰고, 판매자인 고진모터임포트는 "홍보에 대해 사전에 몇차례나 확인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양측의 주장대로라면 김남일은 매장용 기념사진 정도로 여기고 사진촬영에 응한 반면, 고진모터임포트측은 보도를 염두해 둔 홍보용 촬영이었던 셈이다.


 ▲의혹 2
 얼마나 친한 친구이길래 CF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일정에서도 김남일이 짬을 내 사진을 찍었는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김남일은 매장용 사진촬영에 응해주면 차량 판매 가격을 대폭 할인해준다는 말에 흔쾌히 응한 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고진모터임포트측은 김남일이 구입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상 차량 가격(5500만원)에서 2000만원이나 할인해 주었다는 것이다.


 ▲의혹 3
 고진모터임포트측이 `돈을 받고 차량을 판매한 것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스타 마케팅이라면 차량을 무상공급하고 스폰서쉽을 얻는 방법도 있다. 실제로 고진모터임포트의 파트너인 폴크스바겐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전원에게 차량 스폰서쉽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판매대금은 H리스를 통해 이뤄져 계약의 주체를 더욱 미궁에 빠지게 하고 있다.


 ▲의혹 4
 자동차 계약과 판매가 이미 보름전에 끝났는데 지난 21일 김남일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문제는 뒤늦게 비화했다. 친구 K씨가 계약한 것이 지난 2일, 차량을 인수해 간 것은 지난 6일이다. 김남일은 바쁜 일정으로 20일에야 잠깐 들러 사진을 찍었다. < 김인구 기자 clark@>




 ▲김남일=김남일은 "내가 산게 아니라 친구 K가 사는데 동행한 것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동차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도 친구 K이고 자신은 현재 차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는 주장. 김남일의 형 김남훈씨는 "아우디 구입에 관한 동생의 소식을 듣고 (김)남일이에게 전화했더니 `내가 구입한게 아니다라고 했다"며 "당분간 아버지가 수입을 모두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김)남일이가 아버지와 상의없이 덜컥 차를 구입할 리는 없다"고 말했다.


 ▲고진모터임포트=김남일측의 민감한 반응에 고진모터임포트측은 오히려 이해할 수가 없다는 입장. 고진모터임포트는 "매니저라고 밝힌 K씨가 자동차 구입을 문의하고 사인을 한 것은 맞지만 `김남일이 아우디를 구입하고 싶어한다게 전제"였다고 맞서고 있다.


 직접 판매를 담당한 Y소장도 "김남일 선수가 차량을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일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고진모터임포트측은 23일 `아우디 파문과 관련해 긴급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 김인구 기자 clark@>
기사출처: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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