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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주행시험장 착공

현대·기아차 미국 주행시험장 착공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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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0만평 규모...여의도 면적 6배 이상 규모
- 캘리포니아州 캘리포니아시티市...2004년 5월 완공 예정
- 總 5천만불 투자...북미시장 공략 차량개발 핵심기지

현대·기아자동차(대표 : 鄭夢九회장)는 2월 12일(수)(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州 캘리포니아시티市에서『현대·기아자동차 미국 주행시험장(Hyundai·Kia Motors Proving Ground)』기공식을 가졌다.

이 날 기공식에는 래리 아담스(Larry Adams) 캘리포니아시티市 시장, 로이 애쉬번(Roy Ashburn) 州 상원의원, 성정경(成正慶) L.A.총영사, 현대·기아차 정몽구(鄭夢九) 회장,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김상권(金相權) 사장 등 양국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기아차 미국 주행시험장은 美貨 5천만불을 투자하여 여의도 면적의 6배 이상인 530만평(4,300에이커) 규모로 세워지며 2004년 5월말 완공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L.A.) 북쪽으로 160km(100마일)떨어진 모하비(Mojave) 사막에 위치하게 될 현대·기아차 미국 주행시험장은 국내에 있는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의 약 10배 이상 규모로 미국내 현지 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메이커로는 도요타, 혼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현대·기아차의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차량개발 핵심기지 역할을 담당할 미국 주행시험장은 2005년부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싼타페와 EF쏘나타 후속 모델은 물론 미국에서 시판될 모든 현대·기아자동차 차량과 현지개발 부품에 대한 성능과 내구력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주행시험장 설립으로 현대·기아자동차는 현지 조건에 맞는 철저한 차량 평가가 가능하게 되어 보다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착공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그 동안 2010년 세계 5대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전세계 주요지역에 생산거점과 연구개발(R&D) 거점을 확충하는 등 글로벌 경영 체제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자동차 기술의 중심인 미국에 설립될 주행시험장이 글로벌 경영의 핵심거점으로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 능력이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하는데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미국 주행시험장 설립을 통해 현지 조건에 부합되는 양질의 다양한 차량 개발평가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고객의 니즈(Needs)에 충실한 제품 개발은 물론 현지공장 설립에 따른 현지개발 부품의 성능과 내구시험으로 품질 개선활동 등을 더욱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기아차 미국 주행시험장은 총 연장 50km의 8개의 시험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규모가 큰 고속주회로는 일주거리 10.4km의 타원형 3차선 트랙으로 최고속도 240km/h까지 주행이 가능해 최고시속시험 등 각종 고속주행 및 내구시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미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노면을 복사해 재현한 승차감·소음시험로 ▲핸들링, 제동력 등 다양한 종류의 시험과 향후 강화될 예정인 차량전복 관련 법규시험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시험로 ▲SUV 차량의 험로 주행성능을 평가하는 비포장(off road) 시험로 ▲급격한 핸들링과 파워트레인 성능을 평가하는 굴곡(winding) 시험로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경쟁사에는 없는 최대 구배(slope)가 8%인 3.7km의 등장판로를 건설, 언덕에서의 엔진 및 변속기 성능시험을 가능하게 하였다.

현대·기아자동차 북미기술연구소(HATCI : Hyundai America Technical Center Inc.)가 운영하게 될 미국 주행시험장에는 한국인과 미국인 엔지니어, 정비사, 테스트 드라이버 등 50여명의 연구원이 상시 근무할 예정이며 테스트 드라이버와 정비사 등은 현지 지역에서 채용, 고용창출 효과도 도모할 계획이다.

대규모의 해외 최초 주행시험장 설립을 위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주행시험장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하여 캘리포니아州, 애리조나州의 7∼8개 후보지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거쳐 이번에 캘리포니아州 캘리포니아시티市를 최종 부지로 선정하게 되었다.

현대·기아차 미국 주행시험장이 들어설 캘리포니아시티市는 L.A.인근 얼바인(Irvine)市에 설립되는 현대·기아차 디자인센터와의 인접성이 뛰어나 차량개발과 평가를 연계하는데 유리하고 연중 자동차 성능시험이 가능한 기후조건과 지형조건 등이 탁월해 최종 부지로 선정된 것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 날 주행시험장 착공을 기념하고 현지 주민과 지역발전에 기어코자 경찰용으로 특수 제작된 싼타페(2.7 4WD A/T)와 쏘렌토(3.5 4WD A/T) 2대를 경찰차량으로 캘리포니아시티市에 기증했다. [끝]

■현대·기아차 미국 주행시험장 개요
구분 내용 비고
명칭 현대·기아차 미국 주행시험장(Hyundai·Kia Motors Proving Ground)
장소 캘리포니아州 컨카운티 캘리포니아시티市(California City City, Kern County, California)
규모 530만평(4,300 에이커)
투자금액 總 5천만불
주요시설 - 고속주회로 등 8개 시험로- 사무동 및 정비동
사업계획 - 환경영향평가 및 부지매입 (02년 10월)- 시험장 설계 및 건설허가 획득 (02년 10월)- 기공식 (03년 2월 11일/현지시간)- 준공 (04년 5월말 예정)

■주행시험장 주요시설
(1) 고속주회로
- 일주거리 10.4km의 타원형 3차선 트랙
- 최고속도 240km/h
- 엔진고속내구, 파워트레인 내구, 고속주행 안정성 시험
(2) 등장판로
- 3.7km, 2차선으로 최대 구배(slope) 8%
- 언덕에서의 파워트레인 성능 평가
(3) 범용시험로
- 핸들링, 브레이크 성능 평가
(4) 굴곡(Winding)시험로
- 4.9km, 2차선으로 3개 언덕으로 구성
- 급격한 핸들링, 파워트레인 성능 평가
(5) 승차감·소음시험로
- 2km, 3개 차선으로 승차감, 소음평가
- 미국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노면 복사
(6) 일반 내구시험로
- 10.6km로 일반내구 가혹시험 평가
(7) 비포장(off road) 시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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