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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유럽공장, 적극 육성키로"

"기아차 유럽공장, 적극 육성키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5.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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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수상-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 미꿀라쉬 주린다 슬로바키아 수상, 남양 연구소 방문
-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주린다 수상에 오피러스 증정
- 30만대 규모 유럽 현지공장, 내년 말 완공 및 양산

기아자동차㈜가 내년 말 완공하는 유럽공장과 관련, 슬로바키아 수상이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과 만나 유럽공장의 적극적인 육성을 약속했다.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미꿀라쉬 주린다(Mikulas Dzurinda) 슬로바키아 수상은 26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 정몽구 회장과 디자인센터 및 충돌시험장, 주행시험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건설중인 기아의 슬로바키아 현지공장 등 상호 주요 관심사에 관해 협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에바 심꼬바(Eva Simkova) 경제부 차관 등 슬로바키아 정부 관계자와 경제인 등 40여명의 주요 인사가 함께 했다.

연구소를 둘러본 주린다 수상은 "오늘 현대·기아차가 갖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런 능력 있는 자동차메이커가 슬로바키아에 투자해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린다 수상은 "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 북서부에 건설중인 유럽 공장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경제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몽구 회장에게 "기아자동차 유럽공장이 순조롭게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정몽구 회장은 "주린다 수상의 훌륭한 리더십과 슬로바키아 정부의 시장지향적 경제정책으로 인한 놀라운 경제성장에 경의를 표한다"며, "특히,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 건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에 주린다 수상과 슬로바키아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현대자동차의 미국공장과 더불어 현대·기아자동차 글로벌경영의 양대 축으로서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회장은 "슬로바키아의 유럽 현지공장에서는 유럽현지에서 연구 개발한 유럽 전용모델을 생산하여 유럽 전 지역에 연간 3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게 됨으로써 슬로바키아 경제발전에도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이어 정몽구 회장은 주린다 수상의 남양연구소 방문을 환영하고 유럽 공장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으로 기아의 최고급 대형승용차 오피러스를 증정했다.

기아자동차가 건설중인 유럽 현지공장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북동쪽 203 km에 위치한 질리나(Zilina)시에 『기아 모터 슬로바키아 공장(KMS ; Kia Motor Slovakia)』이란 이름으로 지난해 4월 착공하였으며 현재 부지정비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장건물 건설 중으로 오는 7월부터는 설비설치를 개시하여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기아는 유럽공장 설립을 위해 2002년부터 현지공장 건설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4개 국가를 공장후보지로 선정하고 2년간의 면밀한 검토 끝에 지난해 4월 슬로바키아 질리나시를 최종 부지로 선정한 바 있다.

기아자동차의 슬로바키아 현지공장은 연산 13만대 규모의 중국공장에 이어 기아의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서 총 10억 유로를 투자, 50만평(약 166헥타르)의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된다.

기아는 내년 말 완공과 동시에 현지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유럽 현지에서 디자인 및 개발된 신형 소형승용차를 비롯한 SUV차량 등을 생산하여 현지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 유럽공장은 부품을 수입하여 현지에서 조립생산(KD)하는 방식의 단순 조립공장이 아닌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및 엔진공장 등 자동차 제작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건설된다.

또한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신차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10개의 부품업체가 동반 진출하며 동반 진출 부품사들은 별도로 총 3억 유로를 투자하고 생산초기부터 부품 현지화율을 70%로 높일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투자와 관련, 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대규모 투자로 지정되어 ▲총 투자비 15% 지원 ▲공장부지 무상 제공 ▲지방세 10년간 면제 ▲ 철도 및 도로 건설 ▲기아 직원 자녀 외국인 학교 설립 등의 지원을 받는다.

기아는 지난해 유럽에 26만7천대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59% 늘어난 42만5천대를 수출할 계획이며, 유럽공장 건설을 계기로 2010년에는 현지생산 30만대, 수출 40만대 등 총 70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슬로바키아가 지난해 5월 유럽연합(EU)에 편입되어 EU 회원국 수출시 관세를 면제받게 됨으로써 유럽공장이 완공되면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아자동차 유럽공장 추진 경과

· 2002년 ∼ ∥ 유럽 현지 공장 검토

· 2003년 3월 ∥ 폴란드, 체고, 슬로바키아, 헝가리
4개국 유럽 현지공장 후보지 검토

· 2004년 3월 ∥ 슬로바키아 질리나로 최종 선정 및 발표

· 2004년 3월 ∥ 공장 설립 협력각서 서명 및 조인식
정몽구 회장 - 미꿀라쉬 주린다 수상

· 2004년 4월 ∥ 현지 공장 기공식

· 2004년 8월 ∥ 부지 정지 작업 완료

· 2004년 10월 ∥ 공장건물 공사 시작

· 2004년 7월 ∥ 설비설치 공사(예정)

· 2005년 5월 ∥ 슬로바키아 주린다 수상 남양연구소 방문

· 2006년 말 ∥ 완공 및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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