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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노바 LPLi `LPG 편견 날렸다`

SM5 노바 LPLi `LPG 편견 날렸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4.19 06:43
  • 수정 2015.04.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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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장 진화한 LPG 차'...주행성능, 외관, 기능 한껏 높이고 `조용한 돌풍`


르노삼성자동차 SM5 노바 LPLi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가장 진화한 LPG 차`다. LPG 연료를 쓰는 차량은 힘이 떨어진다거나, 가속시 소음이 크다는 오해는 SM5 노바 LPLi 앞에서 눈 녹듯 사라진다.

스타트부터 경쾌하게 튀어 나가고 중속에선 부드럽게 질주한다. 정숙성은 휘발유 엔진에 뒤지지 않는다. LPG 특유의 주행소음이 확 줄어든 대신 편안한 엔진음이 전혀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멈췄다 달리기를 반복하면서 출발시 힘있게 치고 나가는 몸놀림이 특히나 만족스럽다.

SM5 노바 LPLi는 배기량 2.0리터 직렬 4기통으로 최대 140마력, 최고출력 19.7㎏m의 힘을 내는 가장 진화한 LPG 모델이다. 르노삼성이 다시 한번 택시업계의 왕좌 자리를 되찾기 위해 내놓은 전략 모델이다.


현대기아차에 뺏긴 택시 시장 최다판매를 위해 주행성능, 외관, 기능을 모두 강화했다. 올해초 출시 이후 3월까지 1분기 동안 999대가 팔려나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957대를 이미 넘어서는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M5 노바 LPLi는 스타트부터 경쾌하게 튀어 나가고 중속에선 부드럽게 질주한다. 정숙성은 휘발유 엔진에 뒤지지 않는다. LPG 특유의 주행소음은 확 줄어들었고, 엔진음도 전혀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멈췄다 달리기를 반복해보면, 초반 가속시 힘있게 치고 나가는 몸놀림이 가장 만족스럽다.

다만 고속으로 속도를 올리는 과정은 악셀을 '순리'대로 서서히 밟아 높여야 한다. 무리한 악셀링을 해봐야 파워트레인이 받아주지 않는다. 얕고 꾸준한 악셀링으로 점진적으로 속도를 높이는 운전법을 지켜야 한다. 저속에서 중·고속 영역까지 급가속은 엔진을 헛돌게 할 뿐이다.

연비를 생각해서라도 부드러운 주행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공인연비는 9.6km/ㅣ로 실주행에서도 그와 같은 수준의 연비가 나왔다. 가솔린 모델인 SM5의 연비 12.6km 보다 떨어지지만 연료가격을 감안하면 휘발유 모델 보다 다소 경제성에서 앞선다.

SM5 노바 LPLi의 백미는 역시 도너츠형 LGP 연료탱크다. 트렁크를 열면 보통 안쪽에 싣고 다니는 가스통이 보이지 않아 외관상도 흠잡을 데가 없다. 스페어 타이어를 넣는 공간을 열어보니 딱 타이어 크기와 모양의 가스통이 기자를 반긴다.

덕분에 트렁크 용량 기존 292ℓ에서 349ℓ로 부쩍 늘어 골프백이 4개까지 들어가는 공간이 확보됐다. 거기다 연료통의 재질은 무게를 10% 정도 줄여 경량화도 실현했다. 연료통이 트렁크 밑으로 들어가니 무게중심도 한층 낮아져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코너링에서도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쏠림없이 잘 돌아나가는 편이다. 탑승자가 휘청이는 현상도 거의 없을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매끄럽게 코너를 파고든다.

외관은 SM5 노바와 같아 낮고 매끈하게 뻗은 라인이 세련미를 자랑한다. 택시로 탈바꿈한 모습을 연상했을 때도 한층 고급스런 분위기로 탑승 손님의 만족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안전옵션도 향상됐다. 동급 차량 최초로 적용된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SW)이 사각지대로  접근 차량을 알려줘 보다 안전한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

제법 높은 시트 포지션과 탁트인 전방시야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장시간 운전에도 스트레스가 적은 효과가 있다. 인테리어는 모양새에 비해 품질과 조작감면에서 매우 훌륭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가속 페달 반응이 과도하게 가벼워 스타트에서 예상보다 더 빠르게 튀어나가 가속 페달 깊이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시트가 비교적 단단한 편이면서도 허리와 등을 편안하게 잡아주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LPG 차량은 법인용 차량이나 장애인용으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택시형 1825만원부터 장애인용 고급형 251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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