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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폴크스바겐‘골프’에 고성능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 폴크스바겐‘골프’에 고성능타이어 공급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2.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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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4만개 공급, 유럽에서 판매되는 폴크스바겐 5세대 골프에 9일부터 장착돼 시판

앞으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최고 인기 차종인 폴크스바겐의 ‘GOLF(골프)’ 모델에서 한국타이어 로고를 볼 수 있게 됐다.

한국타이어(www.hankooktire.com, 대표이사 조충환)는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폴크스바겐社에 고성능 UHP 타이어를 대규모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폴크스바겐의 5세대 ‘골프’에 9일부터 장착돼 출고된다.

1974년 1세대 골프가 출시된 이후 단일차종 서유럽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폴크스바겐社의 골프는 현재 서유럽에서만 연간 50만대가 판매되고 있는 유럽 최고 인기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는 골프 모델에 연간 44만개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골프의 노치백(뒤에 트렁크가 튀어나온 세단) 모델인 ‘보라’에도 연간 10만개를 공급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타이어 공급을 계기로 폴크스바겐 그룹 전반으로의 공급 확대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점유율 1위에 이어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타이어가 신규 공급하게 되는 제품은 고성능 UHP 타이어인 ‘Ventus Prime K105 (205/55R 16)’와 유럽을 겨냥해 만든 승용차용 타이어 ‘Optimo K406 (195/65R 15)’ 등이다. 2년간 5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개발된 ‘벤투스 프라임 K105’는 시속 240km 주행 속도를 보장하는 VR급 고성능 타이어로 트레드(타이어 표면) 패턴이 비대칭형으로 돼있어 뛰어난 접지력과 월등한 핸들링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벤투스 프라임 K105’는 포드社의 유럽 수출용 주력 승용차인 ‘Mondeo(몬데오)’에 공급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현재 폴크스바겐 골프 모델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회사는 미쉐린, 브릿지스톤, 굿이어 등 메이저 메이커 정도이며, 국내 업체로는 한국타이어가 최초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3년부터 폴크스바겐社의 Polo(폴로) 모델에 본격적으로 타이어를 공급하기 시작해 현재 Audi(아우디)社의 A3, Seat(시아트)社의 Ibiza(이비자), Altea(알티아) 등 폴크스바겐 그룹에 타이어를 공급해오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폴크스바겐 외에도 현재 포드, GM, 볼보, 다이하츠, 미쯔비시 등 해외 유명 자동차 회사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폴크스바겐 추가 공급으로 한국타이어가 해외 완성차에 공급하는 물량은 올해 약 1억 5천만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수출 물량의 약 12% 수준이다. 또 폴크스바겐의 상위차종을 비롯해 유명 자동차회사의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향후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은 “유럽 베스트 셀링 모델에 메인 규격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은 기술과 품질에 있어서 만큼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의 문턱을 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안정적인 수요 보장은 물론 유럽 완성차 및 RE (교체 타이어) 시장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1938년 설립된 폴크스바겐 그룹은 유럽,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지에 총 42개의 자동차 생산 공장을 갖고 있으며, 150여 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이다. 지난해 서유럽에서 판매된 차량은 약 1500만대로 이 중 폴크스바겐 그룹이 약 28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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