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똑똑한 녀석, 힐링하이브리드`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똑똑한 녀석, 힐링하이브리드`
  • 지피코리아
  • 승인 2015.05.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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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최고의 조합 '1.4엔진+전기모터+6단 S트로닉변속기'...연비는 무려 66km/l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e-tron)'은 마치 IT기기와 비슷한 느낌이다.

면도기처럼 220볼트 코드를 꼽으면 충전이 된다. 그것도 4시간이면 완충이다.

기름을 한방울 쓰지 않고 50km의 거리를 잘도 달린다. 청정 제주를 휘도는 시승은 기자에게 '업무'가 아니라 '힐링'이었다.

그러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휘발유 엔진에 시동을 걸어 쌩쌩 달린다. 달리면서 배터리를 충전시키며 전기모터와 엔진을 번갈아 돌린다.


아주 똑똑한 녀석이다. 연비는 무려 66km/l로 연비 자체를 논할 필요가 없다. 기존의 전기차들 보다 힘도 넘친다. 올 후반기쯤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 약 4500만원 가량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흔히 볼 수 있는 A6 보다 체구는 작아도 '똑똑한 지능'으로 충분히 커버한다.

순수 전기차 보다 가격은 절반 수준이고, 디젤승용과 비교할 수 없는 정숙성과 연비를 자랑한다. 기존 하이브리드카 보다 파워있는 달리기 성능으로 약점을 보완했다. 거기다 전기충전소를 찾는 불편함이 없다.

● 아우디 첫 플러그 충전식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해치백 A3 스포트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아우디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150마력의 1.4 TFSI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둘을 합쳐 204마력으로 최고 속도는 222km/h(전기 모터 최고속도 130km/h)이다. 다른 내연기관 엔진 모델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또 터보 차저 기술과 다양한 첨단 열관리 시스템 등 기존 고성능 모델 엔진에 적용된 기술들을 초소형 엔진에 집어 넣었다.

아주 높지는 않지만 전기 모터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낮은 rpm대에서 35.7kg.m의 토크를 낸다.  

일단 전기모터로만 최대 50km까지 주행을 한 뒤 엔진과 모터를 번갈아 가동시키며, 한번의 주유로 940km(유럽기준)를 이동할 수 있다.

●`e-트론'은 아우디 대세가 될 수 있을까


아우디는 모든 세그먼트에 e-트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러 신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테스트 차량들도 계속 선보이고 있다. 완전한 전기차로 넘어가기 전 단계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 싶다.

최근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2세대 R8의 전기차 모델 '뉴 아우디 R8 e-트론'은 미래의 궁극모델이다. 최대토크 93.9kgm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9초만에 도달한다.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르망 24시간을 제패한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 모델은 앞 차축에서 운동에너지를 저장해 활용하고, V6 TDI 엔진은 후륜에 동력을 전달하는 새로운 형태의 4륜구동 시스템인 e-트론 콰트로 시스템을 완성시켰다.

●최고의 조합 '1.4엔진+전기모터+6단 S트로닉변속기'


1.4 TFSI가솔린 엔진은 아우디의 가장 발전된 엔진 중 하나로 꼽히며,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낸다. 최대토크가 1,600~3,500rpm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오므로 전기모터와의 조화가 뛰어나다.

여기다 전기모터는 거의 출발과 동시에 33.6kg·m의 최대토크를 내기 시작해 약 2,200rpm에 이를 때까지 꾸준히 유지한다. 최고출력은 75kW(102hp)이며, 전기 모터만으로 정지상태에서 60km/h까지 4.9초만에 가속이 가능하다.

납작한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에 설치되며 에어백이 전개될 정도로 심각한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시스템이 전원 공급장치로부터 분리돼 배터리와 차체를 보호한다.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배터리 완충까지 산업용 전기를 이용하면 2시간 15분 가량 걸리고, 가정용 전기를 이용하면 독일 기준으로 약 3시간 45분 정도 소요된다.

트렁크 공간은 거의 침범하지 않아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기본적으로 280리터, 뒷좌석 등받이를 접었을 때 최대 1,120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여기다 6단 S트로닉 변속기는 앞 바퀴로 파워를 전달하며, 여기서도 변속시간은 단 몇백분의 일초에 불과해 동력 손실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스포티해진 내외관
 

외관은 같은 A3 스포트백 기존 모델보다 약간 날렵해졌다. 전장 4312mm, 전폭 1785mm, 전고 1424mm로 낮고 길어진 크기에다 충전 플러그 진입부는 차 앞쪽 싱글 프레임 그릴위에 위치한 아우디 엠블럼을 옆으로 젖히면 플러그가 나온다.

단정하게 자리잡은 D컷 스티어링 휠과 고유의 원형 크롬 에어컨 송풍기는 아우디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내비게이션은 시동시 인슬라이딩 방식으로 올라오고, 전기와 엔진을 오가며 구동할 수 있는 방식을 달리하는 버튼 기능도 산뜻하게 자리잡고 있다.

알피엠 게이지 대신 파워미터가 있고, 충전 정도를 알리는 판넬 등은 아직은 낯이 익지 않아 정보를 읽어내는데는 시간이 좀 걸려 보인다. 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모든 건 최적의 시스템으로 '똑똑한' e-트론에게 맡겨도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아우디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