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최대 명절, 설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고향에 간다는 설렘도 잠시, 운전자들의 가슴 한 구석을 답답하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귀성길 정체. 하지만 TPEG 가능 내비게이션, 임시운전자특약, 자동차업계에서 준비한 이벤트 등 귀성길 운전자들이 알면 유용한 사항들이 많다. 꼼꼼하게 챙겨 더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한 귀성길을 만들어 보자.

▶ 귀성길, 더욱 빠르게

- 전국 서비스 가능해진 TPEG으로, 막히는 길 피해 고향 앞으로!
티펙 기능이 있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운전시 지·정체 구간을 피해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설 귀성길이 훨씬 빨라지고 유류비도 절약할 수 있다.

‘티펙’ (TPEG, 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 은 위성이나 지상파 DMB방송을 통해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 MBC와 함께 교통정보 서비스 ‘DMBdrive’ (www.dmbdrive.com)를 서비스하고 있는 SK에너지는, 티펙 사업자 중 최초로 6대 광역시에 대한 티펙 적용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MBC-SK의 티펙 서비스가 가능한 내비게이션을 보유한 운전자들은,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 전국 고속도로, 전국 주요 국도 1,608km 구간 등 지·정체가 반복되어 티펙 서비스가 유용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 막히는 길을 피해 가장 빠른 경로로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내려갈 수 있다.

- 하이패스 설치하고, 전용 톨게이트로 씽씽~

귀성길 지·정체를 부추겼던 것 중 하나는 바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정산. 하지만 설 연휴 하이패스를 사용하면, 하이패스 전용 차선으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잇고, 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톨게이트를 통과 가능하다.

- 휴대폰 들고 1333 / 1588-2505

티펙 기능 내비게이션이 없는 운전자라면, 몇 가지 전화번호 숙지로 막히는 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1588-2505, 국도 교통상황은 국번 없이 1333으로 걸면 된다.

▶ 귀성길, 더욱 안전하게

- ‘임시운전자특약’ 가입하고, 교대로 운전하세요~

대부분의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은 운전자의 범위를 가족이나 부부, 본인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제3자가 운전 중 발생한 사고는 보상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귀성길 아무리 차가 막혀도 다른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기지 못하고, 장거리 운전을 해야만 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1만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각 손보사의 '임시운전특약'을 가입하면 일정 기간 동안 운전자 범위를 확대 가능해, 보험 처리 걱정 없이 교대로 장거리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보험 가입시 ‘무보험차에 의한 상해담보’를 추가하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특약이 자동 가입돼, 귀성길 다른 사람 명의의 동일한 차종을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이 가능하다.

- 미리 갖춰놓으면 좋은 자동차용 구급상자

가정에 구급상자를 준비해 놓듯 자동차에도 사고나 고장 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용품을 미리 갖춰 놓아야 더욱 안전한 귀성길이 될 수 있다. 안전운전의 최대 적인 졸음을 쫓는 데는 졸음 방지 티슈가 유용하다. 각종 온라인쇼핑몰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다.

또한 교통사고시 유용한 안전삼각대,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다른 차량의 배터리와 연결해 충전할 수 있는 점프케이블도 미리 준비해면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 귀성길, 더욱 저렴하게

- 이벤트 참여하고, 신차로 귀성 행운 잡아라

자동차 업계에서 준비한 구정맞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무료로 신차를 타고 귀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합보험은 물론 기름값까지 일부 제공받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기아차는 설 연휴에 모하비, 카렌스 등 총 150대를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까지 페이지(www.kia.co.kr)에서 '설 귀성 시승 이벤트' 에 응모하면 된다. 기아차는 종합보험 비용과 5만원 상당의 유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쌍용차도 ‘2007 해피 뉴 이어 페스티벌’의 하나로 11인승 '로디우스' 등 50대를 귀성용 시승차량으로 제공한다. 다음 달 7일까지 쌍용차 전국 영업소에서 시승이벤트를 신청하면 된다.

- 출발 전 10분이면, 유테크 완료!

귀성길 장거리 운행에 지정체까지 반복되면 유류비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다.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 ‘오일네비’ (www.oilnavi.com) 등 기름값 비교 사이트에는,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이 비교되어 있다. 고향 가는 길, 어느 주유소의 기름값이 싼지 미리 알아두면, 지역별로 ℓ당 1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주유소도 있기 때문에 기름값을 쏠쏠하게 절약 가능하다.

SK에너지 텔레매틱스사업팀 조광재 부장은 “설 귀성길, 조금만 살펴보면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많다”며 “떠나기 전 철저한 준비로, 도로 위에서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고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