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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숫자로 풀어본 국내 자동차 산업

[CAR&] 숫자로 풀어본 국내 자동차 산업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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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째 팔리는 쏘나타…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BMW

국내에 자동차가 처음 들어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의 일이다.

1903년 고종황제 어차로 들어온 포드 모델이 국내 최초의 차다.

이후 1955년이 돼서야 국내 최초 국산차인 시발(始發)자동차가 생산됐다.

자동차를 생산한 지 50여 년밖에 안 됐지만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일본,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내수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127만2000대(수입차 포함) 규모로 커져 전 세계 13번째 규모가 됐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숫자로 풀어봤다.

■최장수 쏘나타 얼마나 팔렸나…4,209,604대

국내외에서 출시된 국산차 단일모델로 가장 많이 팔린 차 판매대수다. 주인공은 대한민국 중형 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리며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타는 쏘나타다. 지난 1985년 첫 선을 보인 뒤 쏘나타는 23년째 이름을 바꾸지 않고 최장수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쏘나타 최신 모델은 쏘나타 트랜스폼으로 올 들어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입차 중에서는 중형차인 BMW 5시리즈가 지난 1996년 이후 누적으로 1만7472대가 팔려 수입차 최고 베스트셀러 영광을 안았다.

■국내 생산 5515만3000대 지구 몇바퀴…6.6회

2007년 말 현재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생산한 자동차는 모두 5515만3000대다. 생산차량을 일렬로 세우면 그 길이가 26만4734㎞에 달한다. 지구를 6.6회 회전할 수 있는 길이다. 그동안 수출된 자동차(2803만6000대)를 일렬로 세우면 총 13만4573㎞로 지구를 3.3회 회전할 수 있다. 그동안 전체 생산대수 중 누적 수출비중이 50.8%였지만 갈수록 수출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수출비중은 70%를 넘어섰다.

■대한민국 최고의 수출품목 미약한 출발… 5대

지난 1976년 현대자동차가 에콰도르에 수출한 포니 승용차 수출대수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자동차 수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실제로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국가 총수출액(3715억달러) 중 13.4%(497억달러)를 점유해 2001년 이후 단일품목으로 6년 연속 최대 수출품목 자리를 지킨 최고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최초 고유모델 포니 세상 밖으로…1974년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개발한 해다. 세계 16번째 자동차 고유모델 생산국이 됐다. 독자모델 개발로 수출 제한이 사라지면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284만7138대 차를 전 세계 시장에 수출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자동차 생산 500만대(국내 408만대, 해외 116만대) 체제를 구축했다.

■국산차 1억시대 체어맨W…102,000,000원

국산차 1억원 시대를 연 초대형 세단 체어맨W 가격이다.

국내 최초 5000cc 체어맨W 리무진 가격은 1억200만원으로 국산차 중 가장 비싸다. 가격대를 1억원 이하로 가져갈 수도 있었지만 체어맨W가 국내 최고 차라는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해 1억원대 이상으로 가격을 잡았다는 전언이다.

■5% 점유 수입차 작년 얼마 팔렸나…53,390대

지난해 한국시장에 팔린 수입차 대수다. 수입차가 한국에 공식적으로 들어왔던 87년 한 해 동안 팔린 수입차는 10대에 불과했다. 팔린 모델도 모두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뿐이었다. 지난 20년간 수입차 시장 규모가 무려 5300배 이상 성장했다는 얘기다. 수입차 시장점유율도 마의 5%를 넘어서 5.13%로 치솟았다. 현재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수입차 모델은 모두 24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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