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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문화] (17) 눈오는 날 체인은 어느 바퀴에?

[미래 자동차문화] (17) 눈오는 날 체인은 어느 바퀴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11.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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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운전자들, 특히 고급차 운전자들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현상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고급차 운전자가 이런 현상을 자주 겪는 이유는 고급 차량일수록 후륜구동 방식이 많기 때문이다. 후륜구동 차량은 눈길에서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데 이를 간과한 채 차 성능만 믿고 주행을 하기 쉽다.

차량은 일반적으로 구동방식에 따라 전륜, 후륜, 사륜 등으로 분류된다.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는 우리나라는 대부분 국산차가 전륜구동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후륜구동 방식 차량이 대부분인 수입차의 보급이 늘어나고, 국산차에도 고급 대형 세단을 중심으로 후륜 방식이 적용됨에 따라 후륜구동 방식 차량이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륜은 앞바퀴에 동력을 전달하고 후륜은 뒷바퀴에, 사륜은 네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차량 구동방식에 따라 스노타이어나 체인 장착 등 월동 준비를 달리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는 네 바퀴에 모두 장착하지만 체인은 전륜구동일 때는 앞바퀴에, 후륜구동일 때는 뒷바퀴에 장착해야 한다. 사륜구동차는 기본 구동축이 앞바퀴에 있으면 앞바퀴에, 기본 구동축이 뒷바퀴에 있을 때에는 뒷바퀴에 장착해야 한다. 체인을 네 바퀴에 모두 감으면 제동력은 좋아지지만 주행시 헛바퀴가 도는 문제점이 발생하므로 두 바퀴에 장착하는 것이 좋다. 구동방식과 반대로 체인을 장착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으므로 체인을 장착할 때는 구동방식을 꼭 체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체인을 장착했을 때에는 시속 40㎞ 이내로 운행하는 것이 좋고 눈길이나 빙판길이 끝나면 즉시 풀어야 한다.

체인은 눈이 1㎝ 정도 쌓일 때 감는 것이 가장 좋으며, 체인을 장착해야 할 상태가 아닌 때 체인을 감고 주행하면 차량 엔진과 미션에 영향을 주어 손상시킬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눈이 많이 내렸으나 낮에 해가 비쳐서 녹았거나 염화칼슘으로 인해 도로상의 눈들이 얼지도 녹지도 않은 질척한 상태일 때는 체인을 감는 것이 좋고, 눈이 흩날릴 때나 눈이 녹은 상태에서는 바로 푸는 것이 좋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은 겨울철을 맞아 자사 고객 대상 무상점검 및 스노체인 할인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차량 구동방식도 체크하고 타이어, 부동액, 체인 구비 등 철저한 차량 점검으로 겨울철 안전운행을 준비하는 것이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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