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산 중고차] 경기불황에 `경차 특수`도 사라져

[국산 중고차] 경기불황에 `경차 특수`도 사라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11.26 09: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 위축, 중고차 가치를 떨어뜨리는 연식 변경 적용, 신차 메이커의 단종차 및 재고차 할인 판매 등이 맞물리면서 국산 중고차 11월 평균 판매가격이 전 차종에 걸쳐 10월보다 20만~300만원 하락했다. 단 한 차종도 예외 없이 가격이 떨어지기는 올 들어 처음이다.

SK스피드메이트에 따르면 할부금융사들이 할부 한도를 제한하고 조건을 강화하면서 할부 이용자가 많은 고가차의 가격이 11월들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장 가격이 많이 떨어진 차종은 대형 승용차와 RV(레저용차)로 10월보다 150만~300만원 내렸다.

고유가로 발생한 경차 특수로 올 하반기 내내 보합세를 나타냈던 경차와 소형차도 10월보다 20만~30만원 원 싼 값에 판매된다. 신차 출고가 적체되면서 중고차가 새 차보다 비싸게 거래됐던 모닝조차 계속되는 불경기의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0만원 떨어졌다.

권태영 오토마케팅팀 팀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동차 구입 욕구가 크게 감소한데다 신차 판매 저조로 공급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거래가 위축됐고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신차 메이커에 이어 중고차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재고차 처리에 나서면 올 겨울 내내 하락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국산 차종별 평균 판매가격. 상중하 중 상품, 자동변속기 기준.

◆경차
모닝과 마티즈가 모든 연식에 걸쳐 20만원씩 떨어졌다. 모닝 SLX 고급형은 2008년식이 980만원이다. 2007년식부터는 연식별로 100만원의 가격차이가 발생한다. 2007년식이 900만원, 2004년식이 600만원이다. 올뉴 마티즈 조이의 경우 2008년식 730만원, 2007년식 660만원, 2006년식 590만원이다.

◆소형차&준중형차
모든 차종에 걸쳐 20만~30만원 하락했다. 지난 달 준중형차 중 유일하게 보합세를 보였던 뉴 아반떼XD도 20만원 떨어졌다. 1.6VVT 디럭스 2005년식이 780만원이다. 쎄라토 1.5 골드 고급형 2005년식은 30만원 내려간 780만원에 팔린다. 뉴 SM3 LE 16 2005년식은 830만원으로 20만원 내려갔다.

◆중형차&대형차
중형차는 30만~70만원, 대형차는 200만~300만원 하락한 차종들이 많았다. 중형차의 경우 로체 LEX 20 최고급형 2008년식이 1680만원으로 70만원 하락했다. 뉴 SM5 2008년식은 1890만원으로 60만원 낮아졌다. 내년에 단종되는 에쿠스의 가격 하락폭은 300만원에 달했다. 뉴 에쿠스 JS 330럭셔리는 2006년식이 2800만원이다.

◆디젤&LPG RV
디젤 RV는 50만~200만원, LPG RV는 30만~50만원 각각 하향 조정됐다. 12월에 단종될 예정인 쏘렌토는 11월보다 200만원 떨어졌다. 뉴쏘렌토 2WD 2.5 TLX 최고급형 2008년식은 1850만원이다.투싼 2WD MX 고급형 2008년식은 1500만원으로 100만원 내려갔다. 뉴카렌스 2.0 LPI GLX 최고급형 2007년식은 50만원 하락한 1470만원이다.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