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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가수 이광기 와 SM7

탤런트·가수 이광기 와 SM7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9.03.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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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모습 닮은 앞모양, 첫인상이 기분좋은 차
부드러운 시동에 소음도 적어 `굿`
긴 차체를 감싸는 곡선미가 살아있네요  


탤런트 겸 가수 이광기 씨(40)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이씨가 오전에 청계산 등반을 끝내고 귀가하는 길에 만났다. 연예인 동료 10여 명과 3시간가량 청계산을 다녀왔다는 그는 등산화를 신은 채였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와 촬영을 위해 현장에서 옷과 구두를 재빨리 바꿔 신을 정도로 연예인으로서 프로 의식이 뛰어났다. "오늘 등반은 어땠느냐"고 묻자 "좋았다. 요즘엔 틈 나면 운동한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씨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산을 찾는다고 한다. 야구도 계속하고 등산에 배드민턴, 개썰매까지 운동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가족이 필리핀에 가 있어서 운동에 부쩍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운동 안 하면 아이들 보고 싶어서 못 견딜 겁니다." 이씨는 지난해 열 살짜리 딸과 일곱 살 아들, 그리고 부인까지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보냈다. 어학에 재능과 취미를 가진 딸 아이에게 영어공부를 실컷 시켜주기 위해서였다.

이씨는 올림픽공원에 주차된 시승차 흰색 SM7을 보자 "멋있네요"를 연발했다. 긴 차체에다 뒤 트렁크까지 연결된 부드러운 곡선미가 살아 있는 차라고 치켜세웠다. 앞 라이트가 웅장하면서도 날렵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앞 후드 모양에 대해서는 큼지막해서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SM7 새 버전인 뉴 아트는 2008년 1월 새로 나온 모델이다. 오너 드라이버용으로 출시돼 무단변속기인 CVT를 장착해 변속감이 부드럽고 가속력이 뛰어난 편이다. 3500㏄ VQ엔진과 무단변속기의 조화 때문이다. 정숙성과 안락함도 좋아 쇼퍼드리븐카로서도 큰 무리는 없는 편이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뒷좌석 가운데 좌석 대신 LCD화면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들어가는 옵션도 넣을 수 있게 돼 있다.  
 
"앞 후드가 마치 사람이 웃고 있는 모습이어서 더 좋네요. 내 노래 `웃자웃자`가 떠오르지 않나요?"라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씨는 지난 1월 초 `웃자웃자`라는 세미 트로트풍 디지털 싱글앨범을 냈다. 앨범을 내겠다던 20년 전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한다.

이씨가 직접 차를 몰고 올림픽공원을 떠나 인근 삼성역을 향해 출발했다. "시동이 부드러운데요." 또 한 번 감탄한다. 자기 차보다 소음이 적은 것 같단다. SM7은 실제 떨림과 잔소음을 크게 줄여 동급 차량 가운데 정숙도 면에서 뛰어나다. 단점으로는 그랜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부 공간이 작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랜저가 뒷자석 위주인 최고경영자(CEO)형 차량이라면 SM7은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차로 통한다.

이씨가 현재 운전하는 차량은 SUV인 BMW X5다. 지난해 가족을 떠나보내고 혼자 운전하는 데는 SUV가 제격일 것 같아 구입했다고 한다. 바로 전에는 BMW7 시리즈를 운전했는데 잘 아는 선배 유혹에 팔아넘겼다. 그는 자신이 차를 깨끗하게 잘 관리한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차 내부 깔판이 낡아서 헤지면 곧장 새 것으로 교체할 정도로 차량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제가 차를 워낙 조심해서 사용해요. 내부 청소도 자주 하는 편이고요. 이걸 아는 선배가 차를 달라고 하도 애원하다시피 해서 줘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아깝기도 해요. 그 선배는 헐값에 수지맞은 셈이고요."

경기도 고양 일산에 살고 있는 이씨는 자유로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긴다. 후배가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거기까지 차를 몰고 자주 다녀온다. "드라이브를 하는 특정한 날은 없고, 밤보다는 주로 낮에 한가할 때 수시로 차를 몰고 나가는 편이죠."

이씨는 BMW를 구입하기 전에는 카니발 아반떼 쏘나타 르망 등 한국차들을 두루 운전했다. 지금은 외제차를 몰고 있지만 한국차 성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굳이 남에게 수입차를 추천할 생각은 없단다. 수입차 업체들이 애프터서비스(AS)를 일정 기간 무상으로 해주기는 하지만 부품값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BMW X5를 앞으로 2~3년 운전하다 국산차로 바꿀 겁니다. 2년 있으면 가족이 돌아오는데 그때 부인에게 지금 차를 넘기고, 저는 한국차를 사야죠."

이씨는 연예 생활에 대해서도 포부를 털어놨다. 연기자인 만큼 올해나 내년에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TV 드라마에 나온 것이 `왕건`에서 신검 역이었어요. 지금은 MC나 오락프로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데 이제는 연기자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그에게는 사극 출연 제의가 많은데 이제는 현대물에 출연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음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가을에 디지털 싱글앨범 2집을 내놓을 계획이란다. 1집이 의외로 반응이 좋아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는 1집도 마찬가지지만 2집을 내는 것도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음악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루려는 순수한 뜻에서 하는 것이지 음반을 내서 돈 버는 것과 결부시킬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돈을 벌려면 광고를 찍거나 지금처럼 연예 활동을 하면 되지 고생하며 음반까지 낼 필요는 없지요."

이씨는 특히 혼자서 틈틈이 작사ㆍ작곡한 곡이 몇 개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앨범에서는 제 자작곡 가운데 한 곡 정도를 수록하려고 해요. 이번엔 트로트는 아니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김광석 풍이 될 겁니다. 그때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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