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제네시스 쿠페와 쏘울을 본뜬 교육용 모터카로 운전면허시험을 치루면 면허증을 받게 되는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현대기아차그룹과 서울시는 어린이대공원(서울 능동) 내에 공동 설립한 키즈오토파크에서 교통안전교육을 받은 뒤 운전실기시험을 통과한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면허증’을 발급해준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어린이들이 키즈오토파크를 방문해 입체 동영상을 통한 교통사고 위험상황 가상체험, 안전벨트 착용 체험, 보행안전 교육 및 실습 등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한 뒤 교육용 모터카로 운전 코스시험을 통과하면 면허증을 받게 된다.

교육용 모터카는 제네시스 쿠페와 쏘울을 실제 비율에 가깝게 축소 제작됐다. 운전 코스시험은 횡단보도 앞 정지, 직선코스, 굴곡코스, 터널코스, 자전거·야생동물·보행자 출현 등 돌발상황으로 구성됐고 전자채점 평가방식으로 합격 여부를 가린다. 성인 운전면허 코스시험과 비슷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 발급은 새로운 개념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이라며 “기존의 보행자 위주의 수동적이고 단편적인 교육에서 나아가 운전자 입장에서도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주는 능동적인 체험교육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