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더뉴 E220 블루텍 `배려의 아이콘`
벤츠 더뉴 E220 블루텍 `배려의 아이콘`
  • 지피코리아
  • 승인 2015.08.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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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지킴이 '풀LED 헤드램프'...주행 능력은 기본, 제동 능력에 더 감탄


벤츠가 변했다. 더 이상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의 상징이거나, 선산의 변함없는 한그루 소나무가 아니다. 앞 라인이 유려하게 변신했고 단단하면서도 민첩한 스타일을 갖춘, 신선한 디자인으로 한층 더 젊어졌다.
 
벤츠의 대중성을 이끌어 온 E클래스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1월말 출시된 벤츠 더 뉴 E220 블루텍 아방가르드는 편안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몸놀림과, 파워 넘치는 디젤 엔진을 통해 보다 더 재미있는 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E220 블루텍 아방가르드와  더뉴 E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스포츠 2종으로 출시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변속기인 자동 9단 변속기 9G트로닉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안전 지킴이 '풀LED 헤드램프'


벤츠 더뉴 E220 블루텍은 특히나 40~50대 운전자의 밝은 눈이 돼주고 있다. 한층 선명하게 자연광에 가깝게 만든 다이내믹 풀발광다이오드(Full-LED) 헤드램프는 앞 차의 눈부심을 최소화 하면서도 어두운 국도에서 방향성까지 조율하며 안전운전을 돕는다.
 
작은 글씨나 스마트폰 등으로 노안의 시기가 빨리 오는 요즘 눈이 침침해 지는 우려를 완벽히 커버한 셈이다. 게다가 지향성을 보이는 헤드램프는 여간 편리한 게 아니다. 핸들을 돌리는 동시에 함께 방향을 바꿔주는 지능형 헤드램프가 운전 내내 고마울 뿐이다.

중년의 운전자들에게 주행성능이나 시트의 편안함 만큼 중요한 기능이 아닌가 싶다. 300~400km에 이르는 장거리 국도 시승에서도 피곤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9단 변속기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부드러움
 


메르세데스-벤츠에 적용된 자동 9단 변속기 9G트로닉은 E200 블루텍이 자랑하는 첨단 무기다. 기존 모델에 적용됐던 자동 7단 변속기 7G트로닉플러스 장점을 토대로 개발됐다.
 
아주 부드럽게 기어 단수를 오르내려 변속 시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기어가 너무 촘촘해  무단변속기라고 느껴질 정도다. 출발부터 시속 100km에 오를 때까지 무려 7차례 변속을 거친다. 덕분에 힘의 적절한 배분과 연비 절감에 매우 효율적이다.
 
특히 낮은 속도부터 고속까지 고르게 토크를 배분해 무리한 가속이나 브레이킹을 피하게 한다. 말 그대로 호들갑 운전이 필요 없다. 그렇다고 지루한 것도 아니다. 역동적 스포츠 주행을 원하는 이들에겐 순식간에 3~4단계 단수를 옮겨 다니는 마술 같은 변속기로도 변신한다.
 
●주행 능력은 기본, 제동 능력에 더 감탄
 

주행 능력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E220 블루텍은 배기량 2,143cc 직렬 4기통 디젤 엔진로 최고출력 170마력과 최대토크 40.8 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2초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230km/h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무난한 퍼포먼스다. 마라톤으로 단련한 건강한 신사가 깔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이다. 흐트러짐 없는 운동성능으로 등과 허리에 딱 달라붙는 편안한 시트도 돋보인다.

중·고속에서는 다소 거친 숨을 뿜으며 자존감을 알린다. 디젤 특유의 소음을 적당히 뿌리면서 주변의 시선을 받는다. 추월이 적당히 용이할 정도의 토크도 갖춰 무리 없이 가속한다.
 
다소 소프트하게 느껴졌던 서스펜션의 성능은 비로소 고속에서 그 기량을 뽐낸다. 속도를 높일 수록 지면으로 낮게 가라앉는 서스펜션과 차체 골격은 굴곡진 노면이나 코너링에서 안도감을 준다.
 
특히 급브레이크에서 차체의 흔들림이 전혀 없다. 후륜구동 차량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고속주행 중 급제동시 흔들림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이는 차체의 앞뒤 무게 배분이나 주행중 밸런스를 알아볼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제동 검증에서 매번 안정적 감속을 감지했다. 고속에서 차체가 가라앉는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 고속에서의 제동에도 빠르고 강하게 반응한다.
 
●연비 17km로 만족, 디젤 소음은 조금 더 억제했으면
 


여름 휴가철 강원도를 오가는 국도는 연비 테스트에 불리했다. 격한 주행 테스트도 겸하느라 연비에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 그나마 연비 수치를 보면서 달려봤더니 리터당 17km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기름을 가득 채우고 400km를 달렸지만 주유량 체크 바늘은 절반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다음 주유까지 700km 수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연비 운전을 한다면 한 번 주유로 1천킬로미터 주행도 가능해 보인다.
 
놀라운 경제성, 그리고 주행성능과 편의사항까지 고루 갖춘 셈이다. 디자인에서도 경쟁차종들에 비해 빠지지 않는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저·중속에서 들리는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다. 정숙한 벤츠를 생각하다가 디젤 소음에 실망하는 운전자들도 꽤 있기 때문이다. 엔진음도 조금 더 맛깔스럽게 바꾼다면 더 매력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해 보인다.

가격은 더뉴 E 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모델이 6350만원, 더뉴 E 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스포츠 모델이 654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에르세데스-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