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4세대 신형 스포티지 인기비결 `승차감, 실연비`

4세대 신형 스포티지 인기비결 `승차감, 실연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9.24 13:06
  • 수정 2015.09.24 13: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점점 좋아지는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실연비..산만한 프런트 디자인은 옥에 티


기아차 4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14일 만에 7000대 계약돌파라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기 비결은 승용차 못지않은 편안한 승차감과 공인 연비를 웃도는 실연비다. 국산 디젤 SUV는 연비가 나쁘다는 편견을 확실히 깨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

●점점 좋아지는 승차감과 정숙성



신형 스포티지는 도어를 닫을 때 쉽게 알 수 있는 차체의 단단함이 한결 좋아졌다.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고 엔진 정숙성도 높아졌다. 6단 자동변속기 충격은 이제 느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졌다.
 
급출발 급제동에도 흐트러짐 없다. 차량 밸런스가 워낙 좋아져 SUV 특유의 휘청거림이 완전히 사라졌다.
 
브레이크 디스크 용량도 충분하다. 디스크 사이즈 확대로 여유로운 제동감을 준다. 덕분에 운전의 피로감을 많이 낮아졌다.

물론 단점을 완전히 없앨 순 없다. 시속 100km 주행시 이전 모델보다 줄었지만 '웅웅웅~' 거리는 공명음은 제거하지 못했다.

●뒷자리까지 편안한 공학적 착좌감
 


실내공간도 크게 만족스럽진 않지만 조금 더 넓혔다. 뒷좌석의 보다 쾌적한 공간을 위해  휠베이스를 30mm 늘렸고 전체 길이로는 40mm가 늘었다.
 
뒷좌석 등받이도 3단으로 각도가 조절된다. 2열의 장거리 승차감 개선의 확실한 포인트다.아웃도어 활동과 장거리 주말 여행을 지향하는 SUV의 특성상 2열 등받이의 각도가 조절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천지 차이다.
 
차체 잔진동도 확 줄인 티가 난다. 승차감이 개선되고 차체 좌우 롤링이 많이 줄어 주행 안정감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스포티지'라는 이름에 걸맞는 젊고 스포티한 주행 감성이 뜨거운 반응의 원동력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30·40세대가 41%로 판매를 이끌었다. 트림별로는 프레스티지(32%), 노블레스(38%) 판매 비중이 높았다. 색상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스노우화이트펄의 계약 비중이 40%(1위)에 달했다.
 
특히 스포티지 동호회와 파워블로거 182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 편의사양(91%), 고급감(84%), 디자인(81%)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형 디자인..산만한 프런트 디자인은 옥에 티
 


이전 3세대 모델이 나올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 덕에 젊은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기아차는 그 기세를 그대로 4세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물론 호불호가 갈리지만 가을 햇살만큼이나 화려하고 멋지다는 평가가 많다.

뒷모습은 BMW X6를 닮았고, 리어램프부터는 천정까지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고급스럽다. 앞모습은 헤드램프를 보닛라인까지 높여 달아 세련미를 줬지만, 안개등이 범퍼 높이까지 올라온 부분은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은 편이다.
 
시승차량은 2.0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노블레스 스페셜(2842만원)이다. 타이어는 19인치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kg.m를 발휘하며 이전 모델에 비해 마력은 2마력 올랐고, 토크는 같은 수준이다.
 
엔진과 변속기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졌고 '유로6' 배출가스 기준에 맞춰 새로 개발되면서 파워트레인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예전의 SUV 불량연비는 잊어라~
 


최고의 강점은 연비다. W호텔에서 출발해 남춘천IC까지 왕복 100km. 고속도로 위주로 짧은 국도를 주행하는 동안 19인치 기준 공인 연비는 13.8km(17인치/18인치 14.4km). 연비 신경 안 쓰고 달려도 공인연비를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었다. 고속도로 100km/h 정속주행 시 리터당 18~19km는 무난해 경제성에서 강점을 보인다.
 
실내는 더 깔끔해졌고 전방 시야는 더 좋아졌다. 여성 운전자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운전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핸들도 작아져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 물론 '패들시프트'도 장착해 역동적이고 재밌는 운전도 가능하다.
 
센터펜시아는 계단식으로 배치된 조작버튼 덕에 조작감은 물론 편의성과 시인성도 높아졌다. 센터페시아 아래쪽 휴대폰 무선충전 패드도 아주 요긴하다.

이밖에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공회전 제한장치(ISG)가 전 모델 기본 장착했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을 인식해 상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하이빔 어시스트',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1.7 디젤과 2.0 디젤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먼저 2.0 모델을 출시했고, 7단 DCT를 적용한 1.7 디젤 모델(141마력 토크 34.7kg)은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이상 6단자동기준)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기아차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