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LA 200CDI `그녀는 예뻤다`
메르세데스-벤츠 GLA 200CDI `그녀는 예뻤다`
  • 지피코리아
  • 승인 2015.11.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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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막내딸 같은 이쁜 그녀..인테리어 곳곳을 보면 "혹시 실버카?"


메르세데스-벤츠 GLA 200 CDI를 처음 본 사람들은 묻는다. "C클래스도 E클래스도 아닌, S클래스는 더더욱 아닌, 이게 무슨 차죠?".

보통 벤츠 GLA 200 CDI는 일반 승용차 크기여서 SUV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설마 벤츠 SUV에 G를 붙이는 일명 G-바겐 'G클래스'라고 말하면 다시 한번 차 곳곳을 둘러본다.

그렇다. 벤츠의 세단과 SUV 사이에 자리잡은 GLA클래스다. 흔히 크로스오버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 모델로, 세단의 젠틀한 이미지와 SUV인 G클래스 사이에서 장점만 취했다고 할 수 있다.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로 힘과 연비를 갖춘 4륜구동 모델이다.

●부잣집 막내딸 이쁜 그녀


세단이 밋밋하고 SUV가 과도하게 남성적이라 둘 다 싫은 여성들에게 적합한 중간지점의 모델이라고나 할까. 이런 생각을 갖게 하는 이유는 곳곳에 아주 고급스럽고 부드럽게 치장을 했기 때문이다.

우선은 앞뒤 범퍼가 아주 이쁘다. 큼직한 헤드라이트와 그 아래의 그릴이 큼직하게 자리한다. 여성의 이쁜 큰 눈처럼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그걸 무광 크롬으로 이쁘게 감쌌다. 은빛 눈화장을 한 듯하다. 지붕 가장자리도 크롬으로 라인을 줬다. 무광크롬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모델은 처음이다.

트렁크는 자동 테일게이트로 힘이 부족한 여성들에게 딱이다. 작은 크기인듯 보이지만 뒷좌석을 2대 1 폴더로 접었더니 제법 넓은 적재공간이 나온다. 성인용 자전거를 눕혀 우겨서 넣었더니 아주 딱 들어간다. 이쁜데 기특하기까지 하다.

●소음과 진동은 SUV다


이쁜 모습을 감상하고 가만히 보니 차고가 약간 높다. 아~ 4륜구동 SUV 티를 내려고 애썼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악셀링하며 주행을 시작하니 피식 웃음이 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으로 생각나는 폭스바겐 골프 처럼 훅 치고 나가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그저 열심히 진행할 뿐이다.

그렇다고 비웃음은 아니다. 그냥 귀엽다고 느껴져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웃음이다. 못 보던 버튼도 몇개 있다. '오프로드' 버튼을 눌렀더니 4륜구동력이 조금 더 좋아지며 스톱앤고 기능은 저절로 작동을 멈춘다. 흙바닥에서 부드럽고 조금 더 힘을 낸다고 예측만 될 뿐이다.

4륜구동 SUV의 향기가 나도록 노력한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소음 진동은 그냥 못 넘어가겠다. 평상시 일반도로를 주행할땐 2륜으로 주행하는데도 소음과 진동은 엄청나다. 아무리 이쁜 공주님도 약점은 있다더니. 옥의 티라 하기엔 티가 너무 크게 다가온다. 이틀을 주행하면서 실연비는 14.5km/l 정도로 공인연비 14.8km/ℓ 보다 조금 덜 나왔다.

주행모드 'S-E-M' 버튼도 있다. 모드별로 크게 다른 특징은 없지만 M으로 놓았을때 스티어링휠 뒤쪽에 위치한 시프트레버로 변속하는 재미가 색다르다. RPM을 보면서 감각적으로 시프트업을 하는 게 아니라 계기판에 앙증맞은 녹색 시프트업 불빛이 켜진다.

●인테리어 곳곳을 보면 "혹시 실버카?"


실내외 곳곳 역시 아주 고급스러운 재질을 사용했다. 크롬으로 장식한 큼직한 송풍구는 벤츠 고유의 X자 디자인으로 풍량조절이 가능하다. 핸들 반경도 크고 시트 조절도 도어 잘 보이는 곳에 위치시켰다. 정년퇴직후 여유있게 여행을 즐기는 노부부에 적당한 인테리어를 지녔다는 생각도 들었다.

원터치로 시원스레 열고 닫히는 파노라마 썬루프는 쾌적한 가을여행의 욕구를 느끼게 한다. 또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국내 업체와 공동개발해 기존의 까다로운 작동법을 없앴다. 편하고 쉽고 큼직큼직한 기능성 버튼으로 여성과 실버층에게 제격이다.

장시간 운행시 경고하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 차량이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내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기능, 주행 안정성, 승차감을 향상시켜주는 '어댑티브 브레이크' 기능, 'ECO Start/Stop' 기능 등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