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4 13:30 (수)

본문영역

렉서스 올뉴 ES300h `세 번 놀랐다`

렉서스 올뉴 ES300h `세 번 놀랐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1.08 09:28
  • 수정 2015.11.08 09: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관부터 차분하게 잘빠진 라인..부드러운 카리스마 '엔진+배터리' 최고의 조합

새로 출시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고급 중형 세단 '2016 올뉴 ES300h'가 제2의 '강남 쏘나타'를 재현할 분위기다. 외관을 살피면서 잘 빠진 디자인에 놀라고 시트에 앉아서 그 어느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을 능가하는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에 두번 놀란다. 마지막으로, 달려보면 프라이팬의 버터 녹듯 달리는 마지막 세번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디젤엔진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진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대는 그 만큼 커졌다. 앞밖 어디를 둘러봐도 6천만원 내외의 동급모델들에 뒤질 부분이 없다. BMW 528i나 현대차 제네시스가 얼핏 비교대상으로 떠오르지만 어느새 차원이 다른 주행성능과 경제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1989년 렉서스 브랜드의 출범과 동시에 출시된 렉서스 ES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75만대 이상의 누적 글로벌 판매를 기록한 만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내구성을 검증받은 모델이어서 더욱 믿음이 간다.

●내외관 '스포티하게 잘 빠졌네~'


'올뉴 ES300h'의 디자인은 렉서스 특유의 침착함에다 스포티함을 적절히 가미한 외형이다. 수직으로 늘리면서도 세련된 각을 준 LED 안개등과 독립적인 화살촉 모양의 주간 주행등,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가 반짝반짝 눈이 부시다.

렉서스 특유의 그릴은 예전보다 부드러워졌다. 사실 토요타의 고급버전인 렉서스에게 과도하게 날카로운 스핀들 그릴은 다소 어울리지 않았던 감이 있었다. 이번 올뉴 ES300h엔 그릴 테두리 폭을 넓히고 무광 크롬의 금속느낌으로 부드럽게 감싸서 럭셔리함을 부각시켰다.


베이지 컬러의 고급 가죽은 시트 뿐 아니라 도어 대시보드 등 모두 차분히 감쌌다. 1억원 대의 최고급 세단에서 느끼던 수준의 고급스러움이다. 마음까지 차분해져 '운전=피곤'이라는 선입견을 확 날린다. 내장 가죽시트 등 컬러는 토파즈 브라운 뿐 아니라 4가지가 더 있다는 컬러도 느껴보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다.

'올뉴 ES300h'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VIP 의전차량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차세대 렉서스 스티어링 휠, 숙성된 원목으로 고유의 무늬를 낸 시마모쿠 우드트림, 고급 마감재가 사용된 도어 스위치 패널, 부트타입의 기어 쉬프트 레버, 터치 방식의 오버헤드 콘솔 등 렉서스 고유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을 전트림에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도어 스위치 패널을 금속 테두리로 마감하고 터치방식의 오버헤드 콘솔을 추가해  고급감을 향상시켰고,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RTI)에는 '엔터' 버튼을 적용해 조작 시 편리성을 증대시켰다. 편안한 운전을 위해 수백 수천번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엔진+배터리'..공인연비 16.4km/l

올뉴 300h는 전륜구동 방식의 가솔린 2500cc엔진과 전기모터 2개로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달콤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3마력(엔진 158마력+전기모터 145마력), 최대토크 21.6kg.m이며, 무단자동 변속기 CVT를 장착했다. 공인연비 16.4km/L(도심 16.1km/L, 고속도로 16.7km/L), CO2 배출량 103g/Km의 친환경성능을 자랑한다.

시동버튼을 눌러도 계기판에 살짝 보여지는 정보 외엔 어디서도 시동을 걸었는지 알 수 없다. 아무 소리도 없이 철저하게 방음 흡음된 차 내부엔 고요함만이 흐른다. 시프트 레버를 D로 놓아도 역시 아무 소리없이 달궈진 후라이팬 위의 버터조각처럼 미끄러져 나간다.


밖에서 보나 안에서 느끼나 모두가 차분한 정숙미의 최고봉이다. 엔진을 밟아 일정 속도로 올리면 그제사 엔진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올뉴 ES300h의 경우 2500cc급 휘발유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숙성이나 파워에서 넉넉한 느낌이다.

훅 치고나가는 맛을 느끼고 싶지도 않다. 그냥 물 흐르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편안하게 달려나간다. 계기판에 보여지는 구동시스템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속에선 배너리로, 고속에선 배터리와 엔진의 힘으로 달린다. 엔진과 배터리가 교대로 힘을 내거나 한쪽만 구동력을 발휘하거나,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 차의 모든 시스템은 전자식으로 제어되고 있다는 걸 온 몸으로 느낀다. 급가속 급제동에도 스스로 부드럽게 제어하는 '매직'은 직진구간에서나 급커브 어느 환경에서도 돋보인다. 연비는 신경쓰지 않고 달렸을때 14km/l 정도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ES300h의 Executive, Supreme, Premium이 각각 6370만원, 5590만원, 518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