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크라이슬러 뉴 300C AWD `묵직함의 대명사`

크라이슬러 뉴 300C AWD `묵직함의 대명사`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1.17 08:3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정통 대형세단 '고급스러움+첨단기술'..여유와 품격 '정통 아메리칸 디자인'


미국의 자존심 크라이슬러가 현재 국내에서 소위 '밀고' 있는 대표차종은 정통 대형세단 300C와 중형세단 200C가 있다. 이 중 뉴 300C는 국내에 후륜구동 모델인 '뉴 크라이슬러 300C'와 4륜구동 모델인 '뉴 크라이슬러 300C AWD'의 2개 트림이다.  

신형 300C는 우아한 아메리칸 디자인 전통에 명품 디자인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감성을 합쳐 전면은 더욱 간결하면서도 앞 그릴을 크롬으로 장식해 개성을 줬다.

기존 트림 가운데 디젤엔진을 버리고 휘발유 엔진 모델만 부분변경해 새롭게 선보였다. 60년 전통의 모델인 만큼 더 고급스런 주행감에다 가격적 경제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한 부분이다.

휘발유 엔진도 대배기량이다. V6 3.6 엔진으로 아주 묵직하고 커다란 차체를 후륜구동과 4륜구동인 AWD 시스템으로 끌어주는 묵직함이 특징이다.


그만큼 호불호가 강하다. 아주 묵직한 플래그십 세단을 선호하거나 고속도로 장거리 위주의 출장이 잦은 오너들에겐 제격일 수 있다. 좀 더 편안하게 장거리 업무를 볼 수 있고, 중고속으로 달릴 경우 시내 보다 훨씬 연비의 단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옛날 귀족의 마차나 이를 베이스로 디자인 됐던 롤스로이스 스타일이 아직 300C엔 남아 있다. 조각같이 다부진 느낌의 프론트 라인과 대형 그릴, 거기다 껑충 큰 차체에 옆 창은 다소 작지만 시트 포지션이 비교적 높아 넓은 시야로 운전이 편안하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자존심을 듬뿍 담은 첨단기능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무늬목으로 대시보드 곳곳을 장식한 실내공간은 아주 아늑하고 높은 신뢰감을 자랑한다.

●미국정통 대형세단 '고급스러움+첨단기술'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없지만 내외장 디자인을 소폭 개선한 것만으로도 큰 만족으로 다가온다.

계기판과 스티어링휠은 크라이슬러 계열 최신 모델들과 부품을 공유해 익숙하지만 구형에 비하면 훨씬 세련된 느낌이다. 시트와 도어는 천공마감된 프리미엄 나파 가죽에 다이아몬드 누빔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로터리 방식의 전자식 시프트 셀렉터도 새롭게 적용됐다. AWD 모델에는 스포츠모드가 추가돼 더 높은 엔진회전수에서 변속되며 가속 페달의 반응도 더 날카로워졌다. 시내 주행에서 불편함이 느껴지는 거친 클러치는 옥의 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외에 속도와 차간거리 조절이 되지 않는 일반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스티어링휠에 새롭게 마련됐다. 차량 흐름에 방해 받지 않고 꾸준히 주행할 수 있어 나름대로 요긴하게 쓰인다.


파워트레인은 286마력의 최고출력과 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9.2km/l. 이번에 시승한 뉴 300C AWD 모델은 패들 시프트까지 갖춰 묵직함 속에 다이내믹한 주행을 찾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거기다 최신 토크플라이트 8단 자동변속기이 맞물려 묵직한 플래그십의 주행성능 개선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부드러운 변속은 물론 대형차 답게 고속도로 주행에서 최상위 8단의 여유로운 드라이빙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핸들을 돌리면서도 의외의 조향성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은 초당 13회씩 조향 각도, 차량 속도, 엔진 RPM, 섀시 컨트롤 시스템 등을 분석해 편안함을 준다.

운전자가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경고하고 필요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사고를 예방해주는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이나 차선이탈의 경우 자동으로 조향하여 차량을 차선 내로 복귀시켜 주는 차선이탈 경고 플러스 시스템 등은 실제 유용하게 사용됐다.

평상시에는 후륜구동 특유의 파워풀한 주행감각을 제공하고, 코너링이나 더 강한 토크를 필요로 할땐 스스로 4륜구동으로 변환해 안정성을 누릴 수 있다.

●여유와 품격 '정통 아메리칸 디자인'


고급스러워진 계기판과 스티어링휠, 블랙 헤드라이닝이 개성 있으면서도 편안하다. 부드러운 가죽시트와 편안한 승차감이 주는 만족감은 정숙성을 중시하는 오너들에겐 안성맞춤. 탄탄한 차대를 바탕으로 한 의외의 운동성능, 높은 로드홀딩 능력은 기존 정통 미국차의 단점을 야무지게 배제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어딘가 남아있는 내장재 잡소리가 숨겨져 있다. 뻑뻑하게 작동되는 스티어링 휠(핸들)은 오너가 직접 드라이빙 하기에 부담스럽게 보인다. 급하게 연결되는 클러치로 인한 차체의 움찔거림이나, 출발과 제동이 부담스러운 큰 차체는 시내 주행의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다양한 실내 수납 공간과 함께 뒷좌석 레그룸을 최대화하기 위해 앞좌석 등받이를 오목하게 들어가도록 디자인함으로써 무릎 공간(knee room)을 약 20mm 늘려 더욱 편안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해졌다.

특히 듀얼 패널 파노라마 선루프를 비롯해 겨울철에 유용한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앞뒤 좌석 열선 시트와 앞 좌석 통풍시트, 음료의 온도를 유지시키는 냉온장 컵홀더, 운전자 체형에 따라 페달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는 파워 조절식 페달 등 최고의 옵션을 즐길 수 있다.

최상위 모델이 5천만원 중반대로 큰 부담없이 플래그십의 중후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건 300C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일 수도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FCA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